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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CGV 스피어X(sphere x)관 후기(좌석 추천, 명당자리)/ 아쿠아맨 리뷰/ 완전 좋았음!! ㅎㅎ

by artist_nao 201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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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을 보고 싶어서 아이맥스나 3d로 알아보다가 용산이나 건대 등은 상영이 끝난 것 같고, 왕십리에 있었지만 너무 멀어서 그냥 가까운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보기로 결정!

스피어x라는 특별관에서도 상영하길래 예매해봤다. 일반 상영관이랑 1-2천원 차이밖에 안나긴 했는데 통신사 할인은 안되는 게 흠. 그치만 CJ 포인트는 쓸 수 있음.


스피어 x관, 이름처럼 내부 공간이 뭔가 공연장처럼 동글동글한 게 원래 공연장으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했다고 한다.

​​​일단 장점을 정리해보면, ​​​​​

1. 몰입감

화면이 오목한 형태로 살짝 휘어져 있는데 실제로 영화볼 때는 전혀 거슬리지 않고 몰입감이 좋았음~

일반 상영관은 화면 가장자리 공간이 많이 남아서 집중하기가 힘들고 죄석에 따라 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우선 화면 자체가 매우 큼직한데다가 앞 공간을 꽉 채우고 있어서 집중이 잘됨.

​​2. 사운드

와- 깜짝 놀란 게 사운드가 정말 빵빵했다. 일반 상영관과 비교불가! 뭐랄까 상영관이 꽉 차는 느낌? 액션신이 많고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면 느낌이 아주 잘 산다.

3. 좌석

가죽 시트라 찝찝함이 덜하고 좌석이 살짝 뒤로 기울어져 있어서 편함. 일반 상영관 관람 시 허리아플 때가 넘 많은데 생각보다 편했다. 그리고 뒷줄과의 단차가 커서 나 같이 허리 긴(?) 사람들은 뒷 사람 눈치도 안보이고 정말 좋음 ㅎㅎ

단점은,

1. 가격

일반상영관이랑 1-2천원 차이지만 통신사 카드 할인이나 다른 할인에 제약이 있음. 그치만 스케일 크고 액션 많고 볼거리 많은 영화보기에 돈이 아깝지 않다.

​2. 큰 화면과 사운드(?)

취향차이지만 이런 걸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잔잔한 영화나 스토리 위주의 영화는 굳이 스피어x관에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특히 대사가 많고 자막을 봐야 하는 외국 영화는 큰 화면이 방해가 될수도 있겠다 싶음.

3. 좌석 손잡이

커플이 가면 좌석 손잡이가 안올라가서 불편할 수도 있겠음

아이맥스나 3d같은 특수 상영관은 한국에서 먼저 시작했다는데 정말 놀랍다. 사운드 특화관인 mx관도 있던데 보헤미안 랩소디도 특별 상영관에서 봤음 더 재밌었을 것 같다.

스피어 x관은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나는 좀 예민한 편인데도 꽤 괜찮았다. CGV는 다양한 컨셉 상영관이 많은데 질을 높이는 건 괜찮지만 좌석이나 시간별로 차등 가격을 두는 게 좀 그렇긴 하다.. 좀 많이 그러함 ㅜ 안그래도 영화표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어쨌든 그래도 영화 보는 맛은 더 있다.

스피어 x관은 영등포와 천호점에만 있는 듯. 영등포에는 스타리움관도 있는데 레이져 방식 영사기인데다 사운드도 괜찮다하니 여기서 봐도 좋을 거 같다. 스크린 x관은 3면으로 화면이 확장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거 같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듯.

​스피어 x관 명당자리는!!!


많이 앞자리를 추천해주는 글들이 많은 것 같은데 d나 e 좌석은 사실 너무 앞일 것 같긴 하다. G열 12번 좌석에서 봤었는데 정말 딱! 좋았다~~ 하나 둘 뒷 열에서 봤었도 괜찮았을 것 같다.

G열에서 봤을 때 영화 초반에 조금 가깝나 싶은 느낌이 좀 들었고 정적인 화면에선 화질이 좀 떨어지는 게 보였기 때문에. 물론 레이저 방식의 고화질 상영관이라면 앞좌석이라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화면이 꽉차고 커지니까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도 있으니 전체 화면을 한눈에 즐기고 싶으면 H-J열 정도가 괜찮을 듯 싶다.

앞 좌석으로는 F열까진 괜찮을 것 같은데 E열 앞쪽으로는 너무 가까울 거 같다. 사실 사운드도 앞쪽으로 약간 쏟아지는 느낌이 살짝 나고 생각보다 커서 너무 앞쪽보단 중앙이 나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앞 뒤로 딱 중간 H, I 열 그리고 양 옆 딱 중간 번호가 베스트 일 듯. 일단 사이드로 안빠지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그럼 이제 영화리뷰~
<영화 엔딩 후 쿠기 영상 1편 있음!!!>


아쿠아맨은 내가 좋아하는 초능력 히어로물인데 스토리에 대한 평이 워낙에 안좋아서 영상만 즐기러 가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스토리가 나쁘지 않았다. 무난했고 전쟁보단 평화를 지향하고 약간의 환경 문제도 스치듯 나온 점 등 영화에 깔린 내용도 식상할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그런 이유로 어벤저스나 트랜스포머보단 엑스맨과 스타워즈를 좋아하므로! ㅎㅎ 물론 두 영화에 비하면 가볍긴 가볍다 확실히 ㅋㅋ

가장 좋았던 건 영상... 진짜 얘 땜에 또 보러 가고 싶은데 영화 내용 땜에 재관람은 힘들 것 같다;;

(​아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 다음 영화)


수중 전쟁씬이나 액션씬이 정말 참신했다. 수중 아틀란티스 세계나 캐릭터 디자인, 바다생물들 등 디테일한 디자인이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진다. 중간 중간 나오는 고대 조각들과 대조를 이루는 현대적인 도시 느낌이 인상적이고 지루할 틈을 안준다. 물 속에서 유영하는 장면이나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장면들도 생각보다 섬세하다.

영화 아바타 볼 때만큼 충격은 아니지만(요즘 워낙 CG가 발달해서) 수중씬이 많은 게 정말 매력적! 아쿠아리움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할 것 같다.

그 밖에 여자 배우들의 활약도 정말 돋보인다. 니콜키드먼 더 젊어진 거 같고 아주 아름다우심~ 초반 액션신도 살짝 있고.


앰버 허드, 역시 매력적 ㅎㅎ 그치만 수트가 ㅠㅠ 슈렉도 아니고 수트가 넘 구림 ㅜ


그렇지만 얼굴과 몸매로 다 바르고 액션신이 굉장히 좋았다. 액션 보는 맛이 있었음.

그치만 우리의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 ㅜ


상남자 스타일 캐릭터는 확실하지만 영화 내내 떡진 머리와 온 몸을 뒤덮은 문신에 라이더 스타일 ㅋㅋㅋ 확실히 뭔가 요즘 인기 있는 남자 스타일은 아닌 듯.

물론 엑스맨의 내 사랑 휴잭맨도 상남자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섬세하고 젠틀하고 뭔가 사연있는 느낌이 어우려져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아쿠아맨은 깊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

게다가 주인공인데 스타일이 매우 안좋다.... 맨날 거적떼기 걸쳐입고 나오고 아쿠아맨 됐을 때도 옷이 넘... 구림ㅜ 정말 조연들보다 더 구림ㅠ


아버지 다른 동생이 확실히 왕족 혈통이라 그런가 뭔가 엘프 느낌 났다- 얼굴 볼 때마다 잘생겼음. 패트릭 윌슨.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나왔던 배우구나-

니콜 키드먼 피 물려받은 듯한 ㅎㅎ 근데 아들들이 이렇게 컸는데 니콜 키드먼 얼굴은 그대로던데;;; 현실감이 없었음. 주인공 스승님 나이든 얼굴 보면 늙지 않는 종족도 아닌 거 같은뎅...


다음 편에 본격적으로 악당으로 발전할 것 같은 캐릭. 근데 좀 많이 딸려보이긴 하지만... 설마 또 동생이 배신하는 그런 진부한 스토리는 아니겠지?

어쨌든 오랜만에 눈이 즐거운 영화를 봐서 좋았다! 아이맥스 3D로 한번 더 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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