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나오의 일기118

2월 5일(월) 입춘을 맞이하며… 삶과 죽음, 사람의 운명 어제 입춘이었는데 요 며칠 계속 몸과 마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제 새벽에 아이가 깨서 떼를 부리는데 나도 모르게 화가 쌓였는지 아침에 남편의 말 한 마디에 폭발을 하고 말았다.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남편의 말도 내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요 근래 잠을 잘 못자고 새벽에 한번씩 깨서 수면 부족이 쌓였던 것 같다. 며칠 동안 꿈자리도 사납고 정신이 멍했는데, 어제 저녁에 시어머니께 연락을 받고 너무 놀랐다. 우리 집에 부적도 써주시고 마음 써주시던 스님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너무 슬픈 소식이었다. 작년 하반기에 직장에서 갑자기 일이 생겨 마음이 너무 힘들 때 스님께서 오랜 시간 전화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었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불과 몇 달 전이었고 목소리에 힘도 있으시고 병.. 2024. 2. 5.
11월 14일(화) 11월을 잘 보내야 한다.. 올해 하반기가 너무 힘들다… 상반기만 해도 괜찮았는데, 9월 하반기부터 진짜 사고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고 타의반 자의반으로 일을 쉬게 되었다. 진짜 도대체 그 긴 암흑기 같았던 30대를 겨우 버티고 대운도 바뀌니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교운기라 그런지 정말 미치겠다. 계묘년 복음년이라 각오는 했었고 생각보다 상반기 좋네, 신강이라 세운을 덜타나 했는데 아오.. 9월 신유월 하반기 유금 제대로 맞았다. 정말 제일 짜증나는 유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글자다. 진짜 유금 들어올 때마다 죽을 거 같음. 그렇지만 충이 그렇듯이 충 제대로 맞고 나면 잊고 있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기도… 덕분에 제 2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10월 임술월은 초중순 겁재 .. 2023. 11. 15.
10월 2일(월) 피곤하고 바빴던 하루 연휴 기간에 거의 집에만 있다시피 하다가 오늘은 엄마랑 같이 마실을 나갔다. 연휴 때 서울에 올라오셨는데 강제 병가에 들어가게 생긴 나 때문에 비행기표를 일주일 더 늦추셨다 ㅠㅠ 버스 타고 나갈 때만 해도 오 연휴라 그런지 서울에 사람이 없네 싶었는데 와 남대문 시장에 가니까 사람들 죄다 여기 모여있었구나 싶었다. 남대문 시장은 진짜 완전 어릴 때 와봤었고 대학 졸업하고 엄마랑 몇 번 와본 이후 진짜 십 몇년 만이었다. 뭔가 예전에 와봤던 곳과 되게 다른 느낌이었는데 어쨌든 생각 없이 구경하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있다보니 잡생각도 안들고 계속 걸으니까 운동도 되는 것 같았다. 사실 뭐 살 건 거의 없는데, 여기 저기 엄마 따라 구경하다가 에코백 여러 개 사고, 손수건도 여러 장 샀다. 그리고 점심도 먹고 .. 2023. 10. 3.
9월 26일(화) 정신과 선생님 말씀이 일상 생활을 해 나가는 게 좋다고 하셨다. 사이버 교권 침해 사건 이후로 학교와 계속 앞으로의 일정과 관련 서류, 수행평가 성적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느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상태이다. 이전에도 일기를 남겼지만 사건 발생 이후 나는 출근을 하면 아이들 얼굴을 못볼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어서 결국 쉬고 있고,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다. 일단 가해학생이 특정될 때까지는 불안과 불면증이 계속될 것 같다. 약 도움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 일 이후로 밤에 방에 들어가 불을 끄고 잠드는 걸 못하고 있다. 거실에 불을 켠 상태로 폰질을 하다가 스르륵 잠들면 꼭 새벽 2-3시쯤 깨서 그 때 방에 들어가서 누워야 방에서 다시 잠이 들 수 있다. 잠을 쪼개서 자서인지 너무 피곤한 상태이고 몸도 무겁다. 밤에 정상적으로 방에서 불끄고 자고 싶어서 수면제 처방을 추가.. 2023. 9.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