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남아 인생 첫 파마(펌) 후기/ 아이 파마약(펌제) 성분/ 안전, 유해물질 등 분석

아이가 머리카락을 기르고 싶다고 해서 기르는 중에 다듬으러 단골 미용실에 갔다가 펌을 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펌을 하게 되었다.

위 사진은 막 하고 왔을 때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한 달 반쯤 지난 최근 사진이다. 아이들은 좀 잘 안나온다고도 하는데 펌이 잘 나오는 머리인 것 같다. 아직도 빠글한데 남아라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니까 펌 자주 하게 되니 애초에 시작을 말아야지…. 다들 예쁘다고도 하고 아침에 머리 삐치는 게 없어서 좋긴 하다. 사진이 되게 부스스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컬이 예쁨. 남자애들은 투블럭으로 많이 치는데 애가 기르고 싶다고 해서 안하니까 좀 지저분해보이긴 한다.


가끔 여자애들처럼 허리까지 기르겠다고 하다가 머리 말릴 때마다 드라이기에 미쳐할 때 계속 기르면 더 오래말려야 한다고 하니 짧게 커트 하겠다고 한다. 그 때만 ㅋㅋ


컬도 잘 나오고 예쁘지만 파마는 다시 안 시키고 싶다 ㅠㅠ 일단 파마약 냄새가 두달째 안빠짐 ㅠㅠ 염색약이 두피에 안 닿을수가 없다.


펌 할 때도 좀 많이 찝찝했는데 이미 한 건 어쩔 수 없고, 찾아보니 요즘 순하게 아이 파마약도 나오는 것 같았다. 근데 찾아보니 전 성분 공개된 제품도 거의 없고 일단 펌제 자체가 몸에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중화제 없이 순하다는 제품이 상품 페이지에 전성분 공개가 되어 있던데 안전한지 한번 찾아봤다.


화해 어플에 파마약은 아예 없어서 EWG 홈페이지에서 성분을 하나 하나 찾아봄….


생각보다 성분들이 노란색 등급이 많았고, <세트리모늄클로라이드> 요건 빨간 등급… 계면활성제(유화제) 성분이다.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요 성분이랑 오인돼서 모 물티슈가 논란이 됐던 것 같은데 어차피 아래 사진보면 그거나 이거나 등급은 같다;, 클로라이드나 브로마이드나…

그리고 뭐 <향료> 안좋은 거야 당연하고…


근데 진짜 생각보단 성분이 괜찮았다. 빨간 등급 두 개 나오고 나머진 거의 노란색… (노란색도 좋진 않지만)


내가 검색해본 제품은 중화제 없이 쓰는 파마약이었고 전성분 사진이 있어서 찾아보았다. (사진은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따로 올리진 않았다) 아이용이라고 나오는 제품은 아니었다. 중화제 없이 열만 가해도 펌은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음. 아이용 펌약 제품 중에 유명 제품들이 있던데 한번 전성분 문의를 해봐야겠다.


어쨌든 펌이 좋을리도 없고 한번 하면 계속 하게 되니까 애초에 안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펌보다 염색약이 더 안좋을 것 같아서 아이 염색은 건강 생각하면 진짜 아닌 것 같다.


근데 사실 몇 달에 한번 펌이나 염색하는 데 더 나쁠지. 시판 어른 과자 매일 주워먹는 게 더 나쁠지는…. 시판 과자는 진짜 첨가물 장난 아니다. 그냥 쓰레기임… 물론 어른인 나랑 남편은 그냥 먹지만 나는 좀 줄여나가거나 아이 과자를 같이 먹어볼 생각이다.


그래도 아이용 과자나 간식은 성분이 괜찮고 요즘은 맛도 꽤 잘 내서 시판 어른용 과자 맛이 나고 괜찮은 게 많다.


먹는 거든 헤어 제품이든 뭐든… 초미세먼지도 안좋고 이런 거 저런 거 따지면 진짜 먹을 거 없고 다니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유해물질 피하고 안 먹이려고 하고 있다. 펌은 진짜 ㅠㅠㅠ 또 해달라고 너무 우기면 성분 그래도 괜찮은 펌제를 찾아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