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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영등포 맛집] 쏘스삼겹살 / 담백하고 괜찮음

artist_nao 2019. 6.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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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켓 가는 길에 항상 보던 삼겹살집인데 저녁마다 고기굽는 연기도 자욱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한번쯤 가보려고 했던 곳.



삼겹살을 시키면 간장 쏘스통을 같이 주는데 고기를 한번 적셨다가 구우면 된다. 숯불구이인데 불판이 산처럼 솟은 형태라 그런지 기름이 잘 빠지고 엄청 담백하다. 또 숯불 세기가 세지 않아서 고기가 타지않고 서서히 잘 익어 딱딱해지지 않았다. 소스가 짭짤해서 굳이 쌈장을 안찍어도 된다. 멜젓 느낌은 아니고 삼삼한 간장 양념 느낌. 고기에 파채, 편마늘과 고추를 올려 상추쌈을 해먹으니 맛있었음!

국은 서비스로 주시는데 맛있다. 무엇보다 파채가 진짜 안맵고 감칠맛이 나면서 삼삼해서 한 그릇 더 부탁드렸다. 상추쌈도 말씀드리면 추가로 주시고 꽃상추라 맛있었다. 마늘이랑 고추는 전혀 안매워서 생으로 넣어먹어도 괜찮다. 마늘을 몇 개 올려 굽고 있으니 종지도 가져다주셨다.

삼겹살은 뼈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먹기 괜찮았고, 고기가 굉장히 담백했다. 찬으로 나온 김치도 삼삼해서 맛있었는데 고기나 찬이나 전체적으로 굉장히 삼삼하고 담백하다.

밥을 시킬지 냉면을 시킬지 고민하다가 김치국밥이 가장 먼저 나와있고 다른 집에서 잘 안파는 메뉴기도 해서 시켰는데 달달하면서 살짝 새콤해서 맛있었다.

여긴 통문을 오픈해놓아서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데 여름이라서 좀 더울 수 있을 것 같다. 초저녁에 가서 손님이 없었는데 에어컨이 안틀어져 있는데다 문이 오픈되어 있어서 좀 더웠다.

술 안마시고 고기 먹으러 가려면 초저녁에 일찍 가서 먹는 게 좋을 듯. 저녁에는 회사 직원들이 회식을 많이 와서 엄청 시끄러울 것 같다. 밖에 나가 담배도 많이 피고.

다 맛있었지만 제일 생각나는 건 파채! 파채가 부드럽고 안맵고 양념이 신선담백해서 다른 고깃집이랑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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