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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2월 26일(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 어제 오늘 새학기를 준비하는 근무날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저런 걱정거리가 많았지만, 제일 크게 다가오는 건 바로 교실 상태... ㅠㅠ 내가 맡은 교실을 들어가보니 복도쪽 벽과 붙박이 책장이 전부다 낙서로 가득했다. 거울 옆 벽과 앞 벽도 여학생들이 묻혀놓은 입술 틴트 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분명 대청소 날도 여러 번 있었을 텐데...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해서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어떤 선생님이 담임을 하셨는지 보게 될 수밖에 없었다. 낙서 뿐 아니라 칠판 지우개통도 완전히 화석이 되어 있어서 답이 안나왔다 정말... 정말이지 애들 태도라든지 청소같은 생활지도를 아예 안하신 것 같았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입학 전에 한번 더 학교에 가서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진짜 앞이 막막해서.. 2019. 2. 26.
마음을 쓴다는 건 ​ 세수를 하는 꿈을 꾸고 새벽에 깼는데, 문득 마음을 쓴다는 건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연필 소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연필선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명암을 나타내야했는데, 그건 시간과 공이 들어가는 작업으로 인내심이 필요했다. 물론 수채화나 파스텔 같은 다른 재료들을 쓸 때도 마찬가지긴 했는데 그래도 알록달록한 색감을 쓰는 재미가 있는데다 화려한 색들로 시선을 잡아끌 수 있어 연필보다는 잔 기교를 부리기 쉬웠다. 대상의 형태를 잡고 차곡차곡 종이의 결이 다치지 않게 흑연을 쌓아올리는 작업에서 마음이 급한 나는 멈춰야할 때와 더 그려야할 때를 몰랐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흑연으로 떡칠이 되어버려서 맨들맨들하게 종잇결이 다 망가진 그림을 붙잡고 애를 태우곤 했다... 2019. 2. 24.
제주 애월 도민(현지인) 맛집/ 꿈낭밥집/ 보리굴비 & 청국장이 맛있음! 오늘 가족들하고 같이 간 도민 맛집~ 처음 가봤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 보리 굴비 오랜만에 먹었는데 짭쪼롬하니 맛있었다. 청국장도 의외로 맛있음 ㅎㅎ 청국장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달달한 게 맛있었다. 굴비가 중국산이었음;;; 그래도 가성비 괜찮았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거 같다. 굴비는 10마리 12만원에 따로 판매도 하는 듯. 2019. 2. 12.
영화평론가들 파업하나보다... (다음 영화 전문가 평점 서비스 중지) 최근 본 영화 평점을 보려고 다음 포털에 들어갔는데 읭? 전문가(평론가) 평점이 없음;;; 검색해도 안나와서 찾아보니까 ​ 서비스다 종료됨 ㅋㅋㅋㅋㅋ 급하게 네이버 영화를 검색해보니 최근 개봉된 영화들 전문가 평점은 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내가 주로 참고하는 이동진, 박평식 영화평론가 평점이 없다;;; 파업하는 건지 뭔지 물어볼 사람도 없네- 상투적인데다 클리셰 범벅인 영화를 생각없이 재밌게 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네티즌 평점만으로 판단하긴 좀 그런데, 다음은 도대체 왜 평론가 평점을 없앤거야. 그거 보려고 영화 검색하는데~ 가끔 보면 정말 이해 안갈 때가 많다... 201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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