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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숲어린이서점 덕은상암] 6세 남아 안녕마음아 & 과학공룡(과공) 전집 2세트 구입/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artist_nao 2024. 3. 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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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전집은 아이 어렸을 적 도레미곰과 자연이랑 2세트를 사서 보고 있었는데, 도레미곰은 동생네 물려주고 자연이랑은 잘 보고 있었다.

도레미곰이 빠지니까 뭔가 인성이나 창작 전집을 사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아이가 전에 받은 샘플책 중에 <난 오줌 안쌌어>를 깔깔거리며 재밌게 보길래 <안녕마음아> 전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올해 6세가 됐지만 연말생이라 개월수로 치면 또래보다 좀 늦기도 해서 지금 안녕마음아 사기엔 좀 늦었다 싶었는데 그래도 올해, 내년 초까지 잘 보고 조카 물려주자고 생각함.

전에 갔던 어린이 서점은 아람북스 계열이었는데, 나는 아람북스보단 그레이트북스 책들이 더 맘에 들기도 하고 아이도 그레이트북스 책을 잘 봐서(아람북스에서 구입한 인성 창작 전집을 너무 거부하고 꺼내보지도 않아서 도레미곰으로 교환한 전적?이 있다) 그 출판사 계열로 서점을 서칭했다.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바로 옆 동네에 어린이 서점이 생긴 건지 검색이 되길래 전화만 두어번 하고 드디어 방문을 했다. 명절에도 영업하신다고 했고, 네이버 지도에도 연중무휴였다. 결국 연휴 때는 못가고 주말에 방문했음!

사실 리뷰가 하나도 없어서 진짜 고민 많이 하다가 갔는데 결과적으로 넘 만족스러워서 자발적으로 내돈 내산 리뷰를 써본다.

서점 앞이나 맞은 편 도로에 주차 공간이 많다.


생긴 지 얼마 안된 건지 내부도 깨끗하고 넓었다. 책 보기도 편하고 우리 애는 저기 구석에 자석 블럭을 좀 하고 놀았다.

일단 사기로 한 <안녕마음아>를 훑어봤고, 이맘 때 애들이 많이 보는 과학공룡, 수학공룡도 함께 봤다. 팜플렛으로 보니까 전집이 분야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이것 저것 보다가 수공, 과공이 넘 땡겼음; 아이가 자연 관찰 책을 꾸준히 좋아하고 잘봐서 고민하다가 사장님께서도 과학공룡을 추천해주셨고, 수학은 워크북 같은 것도 하고 교구도 좀 있고 나름 수 개념이나 도형, 패턴 등은 이래 저래 잘 습득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과공을 선택~

전래동화는 애 취향이 아닌지 이것 저것 시도해봤으나 별 흥미를 보여하지 않았다 ㅜ 나도 그닥 전래 쪽은 삽화도 그렇고 내 스타일은 아닌데 아이도 비슷한 거 같다. 호호할망인가 뭔가 그것도 많이 보는 거 같음. 더 크면 도전해봐야겠다.

그래서 <안녕 마음아>랑 <과학공룡>을 구매했다. 두 세트 사면 그레이트북스 자체 사은품 소전집 2세트와 미니 캐리어도 선택 가능했다.

사장님께서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샘플북도 고루 주셨는데, 아이가 샘플북도 다 너무 좋아해서 잘 보고 있다!!

——

구입한지 한 달째~!

두 전집 모두 엄청 잘 보고 있다 ㅎㅎ 잠자리에서 한글책 2권과 영어 원서 1권 정도를 읽어줘서 평일에 시간이 없어도 잠자리 책은 매일 보니 잘 활용하고 있다.

안녕 마음아는 진짜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있다. 정말 인성 동화로 최고인 듯!!!! 몇 권은 그림 스타일이 좀 별로긴 하고 아직 몇 권은 애가 싫다고 해서 못 읽히긴 했는데, 그래도 거의 다 읽어봤고 여러 번 반복해서 본 책도 있다.

개정판이 정말 좋은 게 맨 뒷장에 <하브루타>라고 해서 책 내용에 대한 질문 몇 개, 그리고 아이한테 질문하는 것 몇 개 요렇게 나와 있는데 그게 넘 좋다. 그리고 책 표지 보고 유추해서 대답할 수 있게 질문 2가지가 있어서 책 읽히기 전에 질문 싹 보고 물어보고 읽어준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는지 책 세부 내용 대답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처음 읽은 책 내용도 잘 기억해서 익숙하게 대답도 잘한다. 아직 글을 못쓰니 약간 독후감상평 같은 느낌으로 매우 훌륭함!!!!! 하브루타 옆으로는 부모님 지도 조언이 나와 있는데 이것도 진짜 너무나 좋은 내용!

개정 전에는 하브루타가 없어서 개정 전과 후는 차이가 클 것 같다.

또 내 마음- 감정에 대해 알아보고 스티커처럼 붙이는 키트도 있는데 이것두 진짜 좋았다.

그리고 과공 진짜 너무나 좋아함 ㅎㅎㅎㅎ 사실 남자애라 그런지 안녕 마음아보다 더 선호하는 거 같긴 하다.

권수가 많아 아직 못 읽은 책들이 많지만 같이 온 만들기 키트와 스티커도 정말 좋아한다. 색칠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그것도 좋아함 ㅎㅎ

아무튼 뽕을 빼고 있는 것 같다!! 잘 보고 조카 물려주면 좋을 듯- 다음에 전집 사러 갈 때 또 방문할 예정이다!

기억에 남는 게 방문할 때 3월이라 날씨가 오락가락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좀 춥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환기해두신 문을 슬쩍 닫아주시는 모습이 넘나 다정하셨음 ㅎㅎ 말만 번지르르하신 사짜 느낌 사장님들도 많은데, 뭔가 여기 사장님께선 회사 고위직에 오래 몸 담고 계시다가 책 좋아하셔서 서점 여신 그런 느낌이다.

암튼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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