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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보톡스 부작용(마비, 해골, 살처짐 등) 원인 & 해독 & 대처, 해결방법/ 파오 사용 후기(그닥..)/ 효과적인 안면근육운동 추천/ 보톡스는 정말 맞으면 안된다.

artist_nao 2019. 1.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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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멋모르고 맞은 턱 보톡스로 인해 지금까지 해골화, 피부쳐짐, 꺼짐 등 다양한 부작용이 해소가 안되고 있다. 피부쳐짐은 예전보단 나아졌지만 얼굴이 전체적으로 근육이고 살이고 싹 빠져서 인상이 달라졌다. ㅠㅠ

그래도 일 년이 넘어가니 적응도 되고 그냥 이젠 그러려니 한다..

아래는 턱보톡스 부작용과 시술 받은 병원(메이퓨어 피부과)에 대해 썼던 글.

http://artist-nao.tistory.com/m/109

부작용 있고 몇 달 동안 완전히 패닉 상태였다.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가 심했다. 거의 10개월 이상을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감내해야 했다. ㅜㅜ

이유야 어찌되었건 턱보톡스를 맞았고 해골을 비롯한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1. 아무 짓도 하지 마라.

- 부작용 이후 별짓을 다했는데 오히려 얼굴만 더 안 좋아졌었다. 정말 주변 사례와 인터넷 사례까지 안찾아본 게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을 입수하고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 특히 침과 반신욕 절대!!!!!!! 금물!!!!

- 침 맞고 약이 더 처졌고 침 맞고 살과 근육이 더 빠졌다. 초기 3개월 내에 맞으면 약이 더 퍼질 수 있고, 6개월 이후 맞은 침도. 진짜 아오.... 그거 맞고 얼굴이 통증이 다시 심해지더니 살인지 근육인지가 더 빠짐.

- 반신욕 절대 금물. 2-3개월 때 반신욕을 했는데 두번째 했을 때인가 모세혈관이 다 터진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더니 물찬 것처럼 흐물거려짐. 피부 탄력이 맛이 갔음. 그게 아직까지도 빨개지고 탄력 회복이 다 안됐음.

- 침과 반신욕 맞고 얼굴 돌아왔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따라했는지 진짜 욕밖에 안나왔다. 그걸 해서 돌아온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 돌아올 때가 돼서 돌아온거지 절대 효과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큼.

- 얼굴 복구(?)한다고 필러나 지방이식, 안면 거상술 같은 시술은 절대 하면 안된다. 간혹 그런 분들이 있었는데 근육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을 했다가 피부가 더 쳐지는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많았다. 그걸 또 회복한다고 다른 걸 더 하게 되고 악순환이다. 시간이 지나면 볼륨 회복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얼굴은 좀 자연스러워진다. 확실히.

2. 보톡스 맞은 지 1-2주 내라면 초기 대응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후에는 정말 시간이 약이다.

- 초기 일주일 내에는 보톡스 해독제라는 게 있는데 사실 이것도 엄연히 얘기하면 해독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얼굴이 변하기 전에 맞는 게 좋다. 난 3주 지난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는데 정말 꿈꾸는 줄 알았다. 살아오면서 가장 충격적인 날이었음 ㅜ

- 어떤 짓을 했을 때 그 이후 감당이 돼야 한다. 침이든 반신욕이든 뭐든 하고 나서 얼굴이 더 악화됐을 때 후회와 자책감은 정말....

3.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마음을 비운다.

​- 제일 중요하다.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안돌아올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이 얼굴에 적응이 되고 객관적으로 봐도 조금씩 나아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자연스러워진다. 하루아침에 훅훅 갑자기 꺼지고 쳐지니 살도 남아돌고 얼굴이 굉장히 어색해진다. 가면 보는 것처럼...

경험해보지 않으면 정말 절대 이해 못한다. 근데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톡스가 풀리면서 얼굴이 자연스러워진다는 거다. 난 9-10개월 이상 지나야 자연스러워진다는 걸 느꼈고 얼굴 빠진 건 안 돌아왔다. 사각턱 부근만 근육이 약간 힘이 생긴 정도? 그치만 남아도는 살이 빠지면서 피부탄력은 좀 돌아왔다. 확실히. 물컹물컹 흐물한 느낌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예전같은 탄력은 아니지만... 온몸으로 다 퍼져서 팔목에 끼고 있던 고무줄 자국, 발목에 양말자국 이런 것들이 정말 안없어진다 ㅜㅜ 몸 전체 피부가 맛이 가서.... 피부가 정말 탱탱한 근육질 피부였는데 탄력없는 물살처럼 되어버림. 팔목 발목 목 부분이 특히 큰 주름들이 엄청 생겼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스트레스로 한달 간 아예 잠을 못자는 극심한 불면증에 위장장애, 우울증, 불안증, 대인기피증 등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반년 이상을... 어느 정도였냐면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만 보이고 눈은 못마주치고 영화볼 때도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고 등장 인물들 얼굴 볼 때마다 토할 것 같은 구역감이 들얶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데 얼굴이 하루하루 달라지니까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그랬다. 그렇지만 8개월 이후부터는 꺼질 대로 다 꺼져서 얼굴이 크게 변하진 않으니 안정을 조금씩 찾을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냥 내가 살이 많이 빠졌다고만 생각하지 크게 신경 안쓴다. 생각보다 남 얼굴에 관심없다. 살 빠진 것 보다도 표정이 불안하고 안좋으니 그게 더 안좋게 비쳐진 것 같다. 요즘은 다들 얼굴 좋아졌다고 한다. 근데 사실 얼굴이 돌아오진 않았고 아직도 많이 빠진 상태이다. 특히 코 주변과 눈 주변 중안부는 완전 싹 빠져서 인디언 주름이 생기고 노안이 되어 버렸다.

스트레스로 못자고 못먹으면 살이 더 빠지니 맘 편히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

​​4. 안면 근육 운동은 계속 꾸준히 해준다! (저작 운동 포함)

- 얼굴 전체로 보톡스가 퍼져서 저작근 뿐 아니라 볼근육, 눈 주변 근육, 광대근 등 얼굴 전체 근육의 볼륨이 줄고 힘이 약해졌었다. 보톡스 효과가 가장 절정에 이를 때는 얼굴 근육이 너무 약해지고 당김 현상이 심해서 표정을 지을 때, 근육 운동을 할 때 근육이 뻣뻣한 게 느껴질 정도였다. 저작 운동(씹는 운동)과 안면 근육 운동은 꾸준히 해준다.


위 사진(출처: 네이버 백과사전)은 안면 근육과 그 명칭을 나타낸 것인데, 특히 옆 얼굴 사진을 보면 사각턱 근육, 즉 저작근은 볼 위 안쪽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거의 볼 전체를 차지하고 있고 저작근 위에 자잘한 근육들이 얹혀져 있는 형태이다.

사각턱 쪽 저작근에 보톡스를 정확히 주입한다고 해도 근육이 다 연결이 되어 있어 여기저기 퍼질 가능성이 크고, 퍼지지 않는다 해도 저작근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각턱 부분만 예쁘게 줄어드는 게 절대 아니다. 얼굴이 예쁘게 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위 다른 근육까진 운좋게 안퍼졌고 주입량이 적정했고 주입 위치가 정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달에 한번 수시로 맞곤 하는데 그러다가도 운 나쁘면 부작용이 훅 나타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성공했다 치더라도 어쨌거나 턱이 줄어든 만큼 살은 처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처진 살들은 턱밑이나 목부분으로 가서 늘어진다.

또한 실력있는 전문의가 아니라면 주사를 놓을 때 사각턱 부분이 아닌 앞쪽 부분, 즉 볼근육에도 주사를 놓아 볼이 쏙 패여 해골이 됐다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근육들이 연결되어 있어 잘 놓았다 해도 결과는 복불복이다.

얼굴이 무너지기 시작한 3주차. 얼굴과 몸 전체에 마비증상들이 있었고. 왼쪽 얼굴 마비도 심각하게 왔었고. 목부분이 마비된 느낌으로 살짝 호흡곤란도 왔었다 ㅜㅜ 그치만 이런 증상은 한 두달 지나면 좋아진다.

이후로는 정말 얼굴 전체 뿐 아니라 목과 가슴근육 부피가 확연히 줄었고. 피부는 몸 전체에 타격이 있었다.. 몸 전체 살 느낌이 탄탄한 근육형에서 물살로 바뀌면서 주름이 생기고 할머니살 같이 부분 부분 늘어졌다. 피부 사이사이에도 근육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 다 번져버린 것. 얼굴 살 늘어지면서 같이 늘어난 모공은 정말 답이었다.. 눈밑 살이 다 뒤집어져서 애교살이 없어지고 그게 광대까지 내려왔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또 그게 대각선 사각턱 쪽으로 살이 흘러내리면서 광대 윗부분과 눈밑 살이 코 옆을 따라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지고 정말 얼굴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내 생각엔 보톡스는 근육에만 작용해야 되는 게 맞는데 지방이나 피부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어차피 피부 모공을 잡아주는 것도 근육이니.... 그것 하나하나에 다 퍼져버린 것 같았다. 게다가 보톡스를 희석해서 주입하는 그 액체 성분도 믿을 수 없고..

이게 얼굴 근육이 많고 단단했을수록 타격이 더 크다. 생각보다 살이 아닌 근육 부위가 많았고, 몇 달은 근육 위에 놓여있던 살들이 갈 곳을 잃어 제멋대로 흘러내리다가 6-7개월 이후에야 그 살들이 싹 빠지면서 늘어진 살가죽이 약간 돌아오긴 했다.

아마 얼굴 근육이 커지기 시작한다면.... 이미 늘어난 살가죽은 흘러서 그게 다시 돌아오진 않을테니까 턱 밑과 목, 가슴 윗부분으로 늘어난 살가죽은 흔적이 남을 것이다. 얼굴 근육이 돌아오면서 부피가 커지더라도 말이다. 늘어난 살은 돌아오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돌아온 이들의 후기를 봐도 그렇고. 그나마 70-80프로라도 돌아오면 다행이다.

2-3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다는 후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80프로 정도는 돌아온다고 했지만.

보톡스가 얼마나 독한지 이마 부분 근육과 살도 싹 빠져버려서 뼈만 남았고 측두근 마저 빠져서 평소 딱 맞던 모자가 남아서 돌아가는 걸 겪어보면 누구라도 정신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제발 보톡스는 정말 맞지 말자. 턱보톡스는 특히나. 친구의 감언이설과 피부과 마케팅에 속아 아무 생각없이 홀리듯 맞았던 내 자신을 정말이지 수백번 수천번 원망하고 하루하루 변하는 얼굴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얼굴이 해괴망측하게 변할 뿐 아니라 거울을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은 그 느낌이 제일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 괴이한 느낌이 정말 8-9개월까지도 갔으니까.... 그 기간을 매일 매일 그렇게 고통 받았으니까.

원래 일년 지나도 얼굴 돌아오면 턱보톡스 시술 후 변화과정을 상세히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아직 안돌아와서 ㅜ 좀 더 시간이 흐로고 돌아오면 정말 상세히 써보려고 한다. 그동안 거의 준 전문가는 됐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보톡스 맞고 초기부터 쭉. 얼굴 돌아오지 않고 계속 안좋아지더라도 안면 근육운동과 저작운동은 꼭 해줄 필요가 있다. 근육이 마비되고 줄어드는 걸 어느 정도는 막아주고. 또 보톡스 성분이 빠져나가고 근육이 돌아오려 할 때 더 효과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줄테니까.

근데 사실 보톡스는 3-6개월이면 빠진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평균이 그렇다는 거고. 사람 체질이나 약 종류에 따라 상대적이다. 아무리 근육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운동하면 근육이 굉장히 잘 생기는 체질인데도. 약효가 있는 한은 소용이 없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 파오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턱보톡스 부작용으로 폭풍 검색하던 때, 성형외과 의사가 파오에 대해 올린 글을 봤다. 호날두가 광고하는 (한국에선 싸이;;) 파오는 안면 근육 운동 기구인데 얼굴 근육을 키워줘서 노화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오 홈페이지에서 퍼왔음.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극한 상황에선 정말 홀랑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 샀음;

결론은???? 음.. 돈이 남아돌면 사도 상관없지만 파오 보다는 아래 안면 근육 운동이 효과는 최고였다. 파오를 해도 근육에 느낌은 오지만 그다지 강력하진 않았다. 특히나 턱보톡스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선 효과적이진 않았음. 아마 근육 형성이 정상적으로 되는 상황이었으면 미용 목적으로 쓰기엔 괜찮았을 것 같다.

안면 근육운동도 페이스 요가부터 부위별 스트레칭, 안면 마비 환자 치료 운동 등 종류가 다양한데 그냥 무조건 아래 운동이 짱임.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볼근육 운동.


몇년 전 티비에 소개된 동안 얼굴 만들기 운동? 그런 건데 무조건 얘가 최고다. 아주 강도가 제일 세다. 안면 근육 운동 통틀어서. 다른 것들은 그냥 스트레칭 정도임...

부작용 나고 나서 얼굴 부위 감각에 굉장히 예민해져서 근육운동을 나서 펌핑되는 느낌까지도 다 느껴지는데(헬스할 때 큰 부위 근육들 펌핑되는 걸 느끼듯이;) 위 사진에 있는 근육 운동이 제일 자극이 많이 간다. 10분까지도 필요없고 3분만 해도 도움이 많이 됨. 대신 한 표정 당 3초 정도는 지속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당기면서..

5. 부수적인 것들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안정을 찾자. (안경, 상담, 부작용 톡방, 가족이나 친구, 운동이나 취미 등)

- 가장 도움 됐던 건 톡방! 부작용 카페에서 어찌저찌 알게 된 사람들끼리 톡방을 만들어 대화를 나눴었는데 물론 너무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시기가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닥쳐올 상황도 미리 알아볼 수 있고 서로 으샤으샤도 하게 됨. 긍정적인 분들이 많을 수록 의지도 되고. 가장 좋은 건 얼굴이 악몽처럼 변하는 걸 같이 사는 가족과 친구들 아무도 이해를 못해주는데 (다들 그냥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만 생각..) 얼굴이 변하는 형태나 중간 중간 오는 통증들... 이상한 느낌들... 그런 걸 공감할 수 있는 건 같은 걸 겪은 사람들 밖에 없음. 좋은 사람들이 있는 톡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는 걸 추천함.

- 불면증, 대인기피증, 불안증, 우울증 증상 등으로 결국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음. 상담은 조금 도움 됐는데 정신과 약은 휴.... 다신 먹고 싶지 않음.

http://artist-nao.tistory.com/m/119

전에 정신과약 부작용에 대해서 포스팅한 글이다. 아무튼 정신과약이 잘 받는다면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 최대한 정신 없이 생활하고 운동이나 취미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먼저 챙기자.

-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 두번 이야기하고 위로 받을 순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 다들 지쳐하고 화까지 낸다 ㅜ 그래서 보톡스 얘기는 톡방에서만 하고 정신적으로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

- 보톡스 3개월차.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해서 가장 최악일 때 일을 하게 됐는데 하필이면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 ㅜㅜ 대인기피증으로 눈도 잘 못마주칠 때 였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고민을 하다가 안경점에 안경을 맞추러 가서 블루스크린 차단 기능까지 있는 고급 안경을 두 개나 맞추게 됨 ㅋㅋㅋㅋ 시력은 1.5. 1.2;;; 내 생애 처음으로 안경을 써봤는데 오- 얼굴이 핼쓱해지니 안경이 잘 어울렸다. 그 전에는 얼굴살이 통통한 편이어서 안경이 정말 안어울렸는데. 안경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매일 쓰진 않고 미세먼지 방지용, 시력 보호용, 쌩얼 가리개용으로만 가끔 쓴다 ㅎㅎ 안경은 정말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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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이 길어졌다.

턱보톡스 부작용으로 정말 우리나라 인터넷 글은 다 뒤졌는데 몇 줄짜리 정보들이 대부분.. 너무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자세히 길게 쓰고 싶었다. 혹시라도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검색해서 내 글을 보게 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얼굴이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개인차가 있고. 빠르면 3-4개월, 6개월, 8-9개월, 1년 이후, 1년 3개월 이후... 수많은 후기를 참고하니 요 시점들로 나눠볼 수 있었다. 난 1년 1개월이 넘었지만 사각턱 부근만 아주 약간 돌아오고 다른 부분은 변화가 별로 없다.

확실한 건 시간이 흐르면 분명 좋아진다는 것이다. 점점 안좋아지더라도 버티고 바쁘게 지내고 최대한 편하게 지내면 좋아지는 날이 온다. 변한 얼굴은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100프로 돌아왔다는 후기는 그렇게 많지 않고 대부분은 80프로 정도 돌아왔다고 했다. 마음을 비우면 지금 얼굴에 적응이 되고 또 실제로도 좋아지는 시점이 온다.

딱 한 번 맞은 턱보톡스 때문에 이렇게 일 년 넘게 고생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혹시라도 아직 맞지 않았다면 절대 맞지 마시길, 이미 맞아봤지만 부작용은 없었다는 분들도 절대 다시는 안하는 게 좋다. 이미 맞아버리고 부작용이 생겼다면 지난 일은 잊고 마음을 비우자. 그리고 위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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