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아기 전용 세탁망 (무형광 세탁망)을 사야 할까~? / 형광증백제 유해성 및 이염에 대해 알아보자

artist_nao 2019. 10. 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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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로 아기옷 세탁을 하면서 알게 된 <무형광 세탁망> 일명 아기 전용 세탁망이다;;;

도대체 얘는 무엇인가 꼭 필요한 건지 알아보기 시작함... 결과는 대충격.

어두운 곳에서 흰 옷이 유독 발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발광하는 물질이 바로 ‘형광증백제’, 옷을 만들 때 더 하얗고 쨍하게 색감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어른 옷은 물론이고 아기 옷에도 규제가 없기 때문에 들어가 있는 옷이 매우 많음 ㅜ

현재 기저귀나 물티슈 같은 위생용품은 형광물질 규제가 있는데 옷이나 용품은 규제가 전혀 없다.

물론 아기옷이나 수건, 용품들을 판매할 때 ‘무형광’ 제품을 판매하지만 문제는 이들 옷을 형광증백제가 든 옷과 함께 세탁할 경우 매우 쉽게 이염되어 다 같은 형광 옷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이다.

형광증백제가 문제가 된지는 꽤 됐는데 왜 그동안 몰랐는지... 그동안 애 키운 적이 없어 몰랐나보다;

아무튼 요 물질은 아토피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발암 위험성도 있는데 아기 헝겊책에도 엄청 들어가고 장난감도 마찬가지라고 함...... 옷 세탁 시에도 무형광 아기옷 전용 세탁기를 따로 마련하고 매번 구분해서 세탁하지 않으면 쉽게 이염되므로 의미가 없다.

형광증백제 검출기, 자외선 램프로 비춰보면 형광물질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아... 이 판도라의 상자는 그냥 열지 않기로 했다 ㅜ 젖병 소독기에만 넣어봐도 알 수 있다는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정신 건강을 위해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무형광 아기옷을 이염으로부터 보호하려면? >

1. 아기옷 전용 세탁기를 새로 사야함

- 이미 삶음 세탁용으로 아기사랑 세탁기를 몇 년 째 쓰고 있고 그동안 온수세탁, 삶음 세탁을 주로 해서 기존 옥들도 다 형광 이염됐을 거라 생각됨. 여기서 미니워시 세탁기를 더 살 순 없음;

2. 매번 형광증백제 검출기로 비춰보고 세탁망도 따로 써서 구분해서 세탁을 해야 함

- 불가능.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음. 스트레스로 죽을지도? 물론 냉수로만 세탁하면 같이 빨아도 이염안된다고 하는데 냉수로만 세탁하면 때가 안짐.

3. 세탁을 구분해서 하더라도 옷 보관을 같이 하거나 마찰되면 이염될 수 있음

4. 아기옷이나 천기저귀(일회용 기저귀 대신 쓸 예정)를 모두 무형광 새제품으로 마련하고 세탁 및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함.

- 불가능. 물려받는 옷은 거의 이염된 상태가 많다. 새 제품으로 완벽히 준비한다고 해도 세탁과 보관 과정에서 이염을 피하긴 어려움

5. 이미 아기 헝겊책이나 장난감들은 형광물질 범벅

- 옷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광물질 가득. 물론 천 재질보다 플라스틱이 묻어나는 게 덜할 것 같지만 큰 차이는 없을 듯. 애들은 물고 빨고 하니까.

6. 엄마옷이나 이불 등등 이미 생활용품들이 형광물질 이염된 상태

- 엄마옷이나 이불도 물고 빨고 할텐데 이미 그것들은 형광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큼;;

7. 무형광 세탁망이나 아기옷을 사더라도 택 부분은 형광이 경우가 많고 형광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음. 완전히 무형광이라고 보긴 어려움. 게다가 아기사랑 세탁기 세탁망 자체도 형광;;;

<결론>

형광증백제 문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ㅋㅋㅋㅋㅋ

​<무형광 세탁망- 아기 전용 세탁망을 사야할까~?>

저렴한 다이소 무형광 세탁망을 3개 정도 구입함.
​​


요 사각 제품이랑 동그란 형태 망도 구입!

어차피 집에서 이미 쓰고 있던 세탁망이랑 섞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왠지 찝찝한 마음에 신생아 때만이라도 새 무형광 아기옷들 그리고 특히 입에 직접 닿는 아기 손수건만 젖병소독기에 넣어봐서 체크하여 세탁하기로 결정~!

굳이 아기 전용 브랜드에서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집에 있는 것 써도 무방한데, 위와 같은 이유로 저렴이 무형광 세탁망으로 타협함. 어차피 기존에 낡은 세탁망도 버려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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