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의 레시피/밥 & 반찬

훈제오리 통밀파스타 레시피/ 생각보다 맛있음! ㅎㅎ

artist_nao 2019. 11. 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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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오리고기가 먹고 싶어 훈제오리 팩을 사와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는데 넘 바싹하게 구워져서 맛이 없었당 ㅜ

절반 남은 걸 프라이팬에 구워먹을까 하다가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함 ㅎㅎㅎ 조산기 임당 임산부에게는 통밀 파스타 정도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요리-

파스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엄마도 엄청 맛있게 드셨다 ㅎㅎㅎ


​<훈제오리 통밀 파스타 레시피> 2인분
재료: 통마늘 10개(슬라이스). 훈제오리 1/3팩 정도. 통후추. 후추. 페퍼론치노 8알. 올리브 오일. 양파 약간. 표고버섯 1개. 파프리카 약간. 슬라이스 올리브 약간. 브로컬리 약간. 그라노파다노 치즈. 트러플 오일. 파슬리. 소금

1.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1/2T 정도 넣고 끓으면 통밀면을 넣어 8분 정도 삶는다. 올리브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준다.

2. 면을 삶는 동안 웍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을 볶는다. 페퍼론치노를 넣고 볶다가 마늘이 익으면 양파를 넣어 마저 볶는다. 오리고기를 넣고 살짝 볶은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다시 볶는다. 오리 기름이 충분히 빠지고 고기가 익으면 버섯을 넣고 볶다가 파프리카와 브로컬리, 슬라이스 올리브. 후추를 넣어 살짝 볶아둔다.

3. 익은 면을 건져 2번 웍에 넣고 면수를 조금 넣는다. 소금 간을 약간만 한다. (오리 고기가 이미 간이 세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만 더 넣고 후추를 넣는다. 전체적으로 면과 재료가 어우러지게 볶는다.

4. 그릇에 담아 내고 치즈를 갈아 올리고 파슬리를 뿌린 후 트러플 오일을 아주 살짝만 두른다. (조금만 많아져도 느끼해짐...)

생각보다 훈제 오리가 파스타면이랑 엄청 잘 어울렸다 ㅎㅎ 짠맛도 좀 상쇄되고 오리 기름도 활용하고 굿굿. 오리 고기는 바삭하게 먹는 맛도 있지만 그건 생오리일 때 그렇고 훈제 오리는 확실히 살짝만 익혀서(이미 익혀진 것이니) 부드럽게 먹는 게 덜 짜고 맛있는 거 같다. 발색제가 들어간 상품이 많으므로 마트에서 잘 보고 사는 게 좋다. 무항생제, 무발색제로다가- 사실 발색제는 일반 햄이나 소세지에도 들어가 있는데 도대체 안 넣어도 될 걸 왜 넣는지 모르겠음;

파스타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진짜 임신한 이후 처음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4모금 마셔봄 ㅠㅠ 원래 집에 있었지만 임신 후에는 조심스러워서 못 먹었고 조산기 온 후로는 디카페인이어도 카페인 성분이 있으니 자궁 수축에 좋지 않다 하여 입에도 못댔는데- 이제 35주니까 조금씩 일탈하고 있다;;;

파스타 말고 다른 요리도 하고 싶지만 출산하면 제대로 요리는 못할 것 같다.... 그래두 우리 떡순이 이유식도 해주고 더 크면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도 많이 해줘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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