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임신·출산·육아/임신, 출산, 육아 정보

[출산 준비물] 아기 손수건 종류(재질) 비교(거즈-가제, 엠보, 밤부), 밤부 천기저귀 사용 후기 및 추천!

artist_nao 2020. 3. 1. 07:32
반응형

출산 전에 아기 가제 손수건은 많이 사둘 필요가 전혀 없다. 여기저기서 들어온다고 살 필요가 없다고 듣긴 들었는데 그래도 출산을 앞두고 불안해서 20장 정도 구입을 했었다.

아기 손수건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뭘 사야할지 너무 고만하다가 거즈 손수건, 일명 가제 손수건 10장과 엠보 손수건 10장을 사두었다.

아기 백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봤을 때 좀 후회되는 게 있어 포스팅 하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밤부, 엠보, 거즈(가제). 밤부는 손수건은 아니고 천기저귀로 나온 큰 사이즈이다.

우선 손수건 살 때 중요한 건 건조기를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거즈 손수건이 부드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샀는데 이게 웬걸... 건조기를 돌리고 나니(항상 저온으로 돌린다) 사진처럼 엄청 쪼글쪼글해져서 처음에는 쫙쫙 펴서 개어 놓기도 하고, 거즈 손수건만 건조기 안 넣고 건조대에 말려서 쓰기도 했으나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하는 아기 때문에 손수건은 정말 1-2초 쓰고 빨래통에 던지기 다반사... 건조기를 안 돌리는 건 정말 불가능하다;

건조기를 돌리니 가제 손수건을 쪼글해지면서 사이즈도 줄여 아기 턱 밑에 받쳐 놓기도 애매한 사이즈가 되어 버렸다 ㅠ 지금은 턱 밑에 받치는 용도로는 안 쓰고 그냥 토했을 때 닦거나 물 묻혀 손 닦아주는 용도로 쓴다. 쪼글해지니까 머릿수건이나 깔아주는 용도로 쓸 수도 없고 진짜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 버림.

밤부는 부드럽긴 한데 이게 손수건 사이즈면 얘두 쪼글할 것 같다. 그래도 거즈보다는 나은데(요즘에는 구김 방지돼서 나온다고도 함) 거즈나 밤부나 문제는 먼지가 많이 나오고 천이 얇아서 아기가 토하면 그걸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별로다.

가장 요긴하게 잘 쓰는 건 바로 ‘엠보’!!!!!
처음에 받았을 땐 다른 애들보다 두텁고 면이 좀 거칠고 빳빳해서 별로다 싶었는데 건조기를 돌리고 나니 살짝 얇아지면서 부드러워져서 딱 좋았다! 부드러운 데다가 어느 정도 각도 잡히고 두께감이 있어서 절반으로 접어 턱 밑에 받쳐놓기 매우 적합하다~!!! ㅎㅎ

손수건은 무조건 엠보를 추천한다. 물론 엄마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부드럽게 쓰려면 거즈보단 밤부를 사고, 정말 실용적으로 여기 저기 쓰려면 엠보가 최고다. 특히 토쟁이 아가에겐 필수품~! 모유수유를 한다면 수유 브라나 나시 안에 일회용 수유 패드 대신 넣어 사용하기도 좋다. 일회용 수유패드가 엄청 많은데 그 느낌이 싫어서 손수건만 쓰고 있다.

밤부 천기저귀는 목욕 후 닦아주는 타월로 쓰고 있다. 좀 얇긴 하지만 우선 목욕 후에 한 장으로 아기 감싸고 기저귀 교환대에서 다른 한 장으로 한번 더 감싸주면 딱이다~ 흡수도 잘 되고 부드럽다. 아기 목욕 타월도 있지만 타월이 두툼하니 살 접힌 데 꼼꼼히 닦기에는 밤부 천기저귀가 더 좋다. 아기 타월은 안쓰고 방치되어 있음;; 천기저귀 5장 세트 쓰니 넉넉하게 잘 써짐!

여튼 출산 전에는 굳이 뭘 사둘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정말. 안써지는 것도 많고. 소량만 사둔 다음 필요하면 내 아기에 맞게 그 때 그 때 구입하는 게 최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