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 유리젖병 내돈내산 구입 및 4개월 사용후기 및 장단점 / 120ml & 240ml/ 누크 젖꼭지 사이즈 비교 및 추천

 

출산 전부터 유리젖병을 사용하고 싶어 알아보다가 누크 유리젖병으로 결정하여 구입, 사용하고 있다. 광고글도 있긴 한 것 같은데 배앓이 방지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브라운(일명 닥브) 유리젖병도 고려했었으나 배앓이 방지 부속품이 많아 세척이 매우 번거롭다는 평도 있고 무엇보다 젖병 입구로 내용물이 줄줄 샌다는 후기가 많아 포기.

떡순이는 게워내는 게 매우 심한 아기였으나 배앓이는 별로 없었어서 결과적으로 누크 유리젖병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사용했을 때 특징 및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1. 유리라서 위생적이다.

삶아도 되고 젖병소독기 사용도 자유로워서 매우 만족스럽다. 플라스틱 젖병은 2-3개월 쓰다보면 착색되듯이 노랗게 변하고 사용감이 눈에 보여 갈아주는 수밖에 없고 수명이 짧은데, 유리는 아주 말끔하다. 물론 실리콘 젖꼭지는 3개월 주기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노랗게 됨...) 젖병 뚜껑도 좀 노랗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어차피 직접 닿는 부분이 적으니 그냥 쓰고 있다. 뚜껑만 따로 구입도 안되고.

2. 생각보다 내구성이 강하다.

유리라서 잘 깨먹을 줄 알았는데 살짝 떨어뜨려도 멀쩡했다.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 내구성이 좋아보인다.

3. 생각보다 가볍다.

무겁다는 평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벼워서 괜찮았다. 손목이 나갈 것 같다는 평도 있던데 그건 진짜 오바인 것 같다. 240ml도 생각보단 가볍다.

4. 젖꼭지 특징

젖꼭지에서 호불호가 매우 갈릴 것 같다. 일단 누크 젖꼭지는 엄마 유두와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신생아용 가장 작은 사이즈가 좀 콸콸나오는 경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우리 애는 워낙에 잘 먹는 애라 크게 어려운 것 없었는데 잘 못먹는 아기들에겐 확실히 버거울 수 있다) 젖꼭지 사이즈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현재 4개월이 좀 넘었는데도 가장 작은 s사이즈를 젖꼭지 한번 교체해서 계속 쓰고 있다;;; m사이즈 물려봤더니 줄줄 흘러서 다시 돌아왔다. 모유 직수와 혼합한다면 더 s를 쓰는 게 좋다. L사이즈는 나중에 애기가 많이 컸을 때 재우기 용으로 걸쭉한 쌀미음? 같은 걸 넣어먹이면 좋다고 들었다. 젖병 구입 시에 젖꼭지 선택이 자유롭지 않은 게 매우 아쉬운 부분... 또 급하게 빨 때 젖꼭지가 찌그러지는 게 은근 짜증나는데 매우 배고픈 상태가 아니라면 괜찮다.

5. 배앓이 방지 구멍

젖꼭지에 배앓이 방지 구멍(?)이 있는데 효과는 사실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이 기능이 없는 젖병으로 먹을 땐 훨씬 더 잘 게워냈었다.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듯하다.

6. 세척이 편하다.

입구가 넓어 내용물 넣기도 좋고 세척도 아주 편하다. 다른 젖병에 비해 뽀득뽀득 잘 닦이는 편이다. 물기 있는 상태에서 젖병 소독기 돌려도 잘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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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즈음까지는 모유 직수 위주로 먹였어서 120ml 작은 사이즈 젖병을 이용했고 양이 점점 늘어나고 분유를 많이 먹이는 혼합이라서 240ml 젖병을 추가 구입했다. 작은 사이즈 젖병은 나중에 이유식 이후 분유 양이 줄 때 다시 사용하면 될 듯하다. 물론 젖꼭지는 교체를 해서 사용중이다.

유리젖병 다른 브랜드는 안써봐서 사실 잘 모르겠지만 누크 유리젖병과 다른 플라스틱 젖병은 브랜드를 골고루 써보긴 했다. 확실히 나는 유리젖병이 더 좋고 누크 제품이 꽤 만족스러워서 추가 구입을 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