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는 음악

■ 1994년 어느 늦은 밤(가사) - 김남길 / 오늘 밤 그대에게...

artist_nao 2017. 12. 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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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어느 늦은 밤 - 김남길

얼마 전 드라마 <명불허전>을 재밌게 봤는데 (사실 소재가 참 좋았는데 스토리나 에피소드가 좀 아쉬웠다.) 아마도 김남길이 찰떡같이 주인공 역할을 소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눈빛 연기가 참 애잔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이 있어 예전부터 김남길이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 봐왔다. 명불허전에서 깨방정 코믹 연기도 완벽하게 해내는 걸 보고 진짜 신의 경지에 올랐구나 싶었다. 

드라마 OST도 불렀을 정도로 노래도 어느 정도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덕질(?)하다가 정말 주옥같은 노래 발견를 발견했다. ㅜㅜ 바로 이 노래! 장혜진 원곡으로 워낙 유명한 곡이다. 아, 근데 정말 배우가 노래하는 느낌은 가수와는 또 다른 것 같다. 노래 스킬을 떠나 가사를 연기하듯 읊조리는데 감정 전달이 정말 좋다.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한다는 느낌? 

전문가인 동생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나는 그걸 떠나 그냥 좋았다. ㅎㅎ 계속 듣고 싶고 자주 듣고 있다. 음원으로 나오면 참 좋겠는데...


오늘밤 그대에게 
말로 할 수가 없어서
이런 마음을 종이 위에 
글로 쓴걸 용서해

한참을 그대에게 
겁이 날만큼 미쳤었지
그런 내 모습 이제는 
후회할 지 몰라

하지만 그대여 
다른 건 다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 지를
사랑하는 지를

외로이 텅빈 방에 
나만 홀로 남았을때
그제야 나는 그대 없음을 
알게 될 지 몰라

하지만 그대여 
다른 건 다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 지를
사랑 하는지를
그대 이제는 안녕

1994년 어느 늦은 밤

이건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상어> 속 한 장면. 다소 므흣(?)한 장면이지만 무엇보다 김남길 눈빛이~ 진짜 미쳤다라고 밖엔 표현이 안된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연기도 엄청 잘하고.... 지금도 스타지만 더 빛나야만 한다. 왜냐면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니까!

1994년 어느 늦은 밤. 첫 소절 그대로 '오늘 밤 그대에게' 들려주고픈 또 듣고 싶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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