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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카시트의 중요성/ 연령별 안전한 제품 추천 및 실사용 후기, 사고 사례, 브라이텍스 듀얼 픽스, 악스키드, 코스코 세컨 카시트 등 총정리

artist_nao 2024. 2.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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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 돌 넘은 아이가 사용한 카시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어린 아기들은 부모가 안고 타고 좀 크면 그냥 차량 뒷자리 성인 안전벨트를 하고 타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일이다. 그 때는 카시트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카시트 없이 고속도로 달리고 택시도 그냥 데리고 타고 그랬었다. 사실 택시 뒷자석 안전벨트 의무도 시행된지 몇 년 안됐다.
정말 안전 불감증인 게 실제 국내 교통 사고 사례만 봐도 경미한 접촉 사고 임에도 아이가 카시트를 하지 않아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실제로 가입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카시트 카페에 사고를 당한 엄마가 글을 올렸는데, 늘 카시트를 꼼꼼하게 하고 다니다가 그 날 카시트를 옮겼는지 어쨌는지 급해서 잠깐 안고 탔다고 했었다. 근데 정말 아파트 사잇길 작은 도로 집 앞 5분 거리 천천히 운전 중이었는데 경미한 접촉사고가 났었고, 어른들은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했지만 아이는 여기저기 내장 기관 손상이 심했다고 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회복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이 밖에도 아이가 카시트를 하지 않아 가벼운 차량 사고임에도 응급으로 가는 경우가 정말 허다하다.



친정이 제주인데 부모님 말씀을 들어보면 제주도가 관광지라 렌트 차량도 많고 초보 운전도 많아서 교통 사고가 정말 많이 난다고 한다. 실제로 어른들은 큰 부상 없었는데 같이 타고 있던 아이들은 카시트를 하지 않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기 많았다.



제주도 도로도 지형 특성상 산길, 경사로, 급 커브길이 많고 시내 도로도 은근 복잡하여 생각보다 운전하기 쉬운 동네는 아니다. 어쨌든!!! 자세한 건 아래 <아이와 차> 카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관계는 1도 없다. 그치만 정말 좋은 카페고 카시트 관련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19년 말 생일인 우리 아이는 이제 6살이 되었고, 병원에서 조리원 데리고 올 때부터 바구니 카시트를 썼었다. 그 때 당시엔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는 안전한 인펀트 카시트 종류가 많지 않아서 바구니 카시트가 제일 안전했다.



생각보다 바구니 카시트 스펙이 늦게까지 쓸 수가 있어서 스펙 꽉꽉 채워서 썼고, 그 맘때쯤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아이사이즈> 제품을 직구했다. 직구를 한 이유는 국내 수입 제품은 직구 제품과 옵션이 좀 다르기도 했고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쌌기에 직구를 했는데 독일 베이비샵에서 직배송이 되어 직구를 처음해봤는데도 비교적 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가격은 한 60만원대? 코로나 시절이어서 배송기간이 좀 걸렸다. 회전형이라서 편하게 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한다.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잘썼다



왜냐면 이 인펀트 카시트가 스펙이 좀 애매한 게 18키로, 105cm 정도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스펙 맞춰 새 카시트를 사야하는데 기변하기에 참 애매한 스펙이다. 주니어 카시트 태우기는 너무 이르고, 이어서 태울 카시트들은 거의 북미형 카시트라서 직구를 해야만 한다.


가성비로 보자면 북미형 카시트 직구 밖에 답이 없었는데, 사실 난 비용 좀 투자하더라도 요즘 많이들 쓰는 비세이프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다. 근데 이미 딜이 막 지나갔고 ㅠ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서 망설여지긴 했었다. 또 지금 사긴 좀 아깝기도 했음.



그래서 고민한 게 <치코 넥스트핏> 제품과 <그라코 익스텐드 투핏> 제품. 치코 마이티핏은 뒤보기 사용기간이 짧아서 뺐다. 그나마 뒤보기를 오래할 수 있는 그라코 제품을 직구하려고 장바 담아놓고 (이것 때문에 아마존 베이비 레지스트리 받으려고 3주 기다림 ㅋㅋ) 막 결제하려고 하는데 <악스키드> 딜이 떴다 ㅎㅎㅎ


사실 악스키드는 카시트계의 샤넬이라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지금 사기는 진짜 너무 아까워서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 그맘 때쯤 세컨 카시트 땜에 동생네랑 통화를 하다가 우연히 악스키드 얘기가 나왔다. 동생네 조카가 우리 아이보다 좀 어려서 악스키드 한 2년 타다가 물려달라고 돈을 주겠다 해서 혹함 ㅎㅎ



아무튼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악스키드를 구매했다;; 스크래치 특가가 떠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주문함. 악스키드 원플러스 가격은 98만원대인데, 네이버 포인트 2만원대 받은 듯- 아직 산 지 얼마 안돼서 사진이 없다… 아래는 구매내역. 어두운 그레이 컬러 했는데 괜찮았다.



애가 104cm에 17-8키로인데 이제와서 악스키드 사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정말; 악스키드가 맘에 들었던 게 뒤보기 전용이고 (앞보기 아예 안된다, 물론 회전도 안됨) 아이소픽스로 체결이 가능한 게 제일 좋았다. 물론 안전은 말할 것도 없고. 게다가 공간을 덜 차지하고 시트 높낮이 앞뒤 조작도 쉽다. 아이도 편한지 뒤보기인데도 잘 탄다.


우리나라에선 아이가 좀만 크면 아이가 답답해한다고 빨리 앞보기를 해주고 주니어 카시트로 빨리 넘어가는 사례가 많은데 되도록 뒤보기로 태워야 안전하다. 외국에서는 주니어 카시트 전까지 뒤보기로 많에 태운다고 한다. 또 주니어 카시트도 늦게 넘어가고.



아이 카시트 사용 시 주의할 점을 적어보면,


1. 최대한 오래 뒤보기를 해주고 인펀트 카시를 최대 스펙까지 채워서 사용한다.
2. 벨트는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꽉꽉 채워준다.


3. 패딩이나 두꺼운 외투류는 반드시 벗기고 태운다. 4. 카시트 안에 전용 시트가 아닌 유모차 라이너나 쿠션 같은 걸 끼우지 않는다.
5. 아이패드나 탭 끼워 보여주는 걸 지양한다. 사고 시 아이 두상으로 날라오면 흉기가 됨.


6. 반드시 안전 검증 받은 제품으로 아이 스펙 확인, 두상과 어깨 부분 높이 확인해야 함. (국내 유통 카시트, 특히 휴대용 카시트는 검증 받지 못한 제품들이 너무나 버젓이 팔리고 있다)



일단 나는 아이 어릴 때부터 카시트는 무조건 뒤보기로 벨트 꽉꽉 채워서 해줬고 미디어 보여주는 건 안했기 때문에 아이가 네 돌이 넘었어도 뒤보기로 잘 앉아 있는 편이다. 물론 카시트 타는 걸 싫어하긴 하는데 악스키드로 바꾸고 나서 앉는 게 좀 편해졌는지 좀 나아지긴 했다.



다만 차만 타면 간식을 먹으려고 해서 내가 옆에 앉아 있을 때만 간식을 좀 주고 있고 물도 같이 먹인다. 혼자 운전해서 아이 데리고 다닐 때는 혹시 몰라 간식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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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서 평일에 급하게 아이가 병원을 가야할 때는 시부모님 차를 사용한다. 세컨 카시트를 고민하다가 <코스코 마이티핏 65> 제품을 직구 대행으로 구매해서 오래 전에 사서 지금까지 잘 사용 중이다. 가격은 10만원 초중반 정도였다. 세컨 카시트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가격도 좋아서 미국에서는 잘 알려지고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코스트코 마이티핏 65


요것도 18키로까지 뒤보기 가능해서 벨트 체결 방식으로 뒤보기로 태웠다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앞보기로 태우고 있다. 앞보기는 테더 고정 방식. 벨트 체결 방식은 설치하고자 하는 차 안전 벨트가 elr인지 alr인지 미리 확인을 해야한다. 최근 국내 차량들은 거의 alr방식인데 예전 차량이나 수입차량 중에서 elr인 경우가 종종 있어 꼭 확인을 해야한다.



코스코 제품은 진짜 가벼워서 친정인 제주도 갈 때 얘를 떼서 가지고 다녔다. 뽁뽁이 둘러서 짐으로 붙이면 됨~ 대한항공, 아시아나 두 항공사 모두 무상으로 큰 비닐에 담아서 고정을 해준다. 나처럼 세컨 카시트로 쓰다가 제주 여행갈 때 가지고 가면 좋은 그런 카시트. 아무래도 휴대용 카시트보단 안전해서 안심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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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라이드세이퍼


얼마 전에 홍콩 여행 앞두고 급하게 산 휴대용 카시트인데 사실 급하게 사서 좀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래도 여행이나 일상 생활 중 잠깐 택시탈 일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을 카시트이다. 요 <라이드세이퍼>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조!


국내, 해외 여행 시 안전한 휴대용 카시트(우버, 택시)추천/ 라이드세이퍼, 국내, 해외직구 구입처 및 가격/ 홍콩, 마카오 여행 카시트 후기 - https://artist-nao.tistory.com/m/1280

국내, 해외 여행 시 안전한 휴대용 카시트(우버, 택시)추천/ 라이드세이퍼, 국내, 해외직구 구입

이번에 홍콩 여행을 가면서 교통 수단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메인 카시트는 당연히 너무 무거워서 못 가져가고 세컨 카시트로 쓰고 있는 코스코 마이티핏 65 는 가볍지만 부피가 있어

artist-na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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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시트 때문에 남편이랑 다툼도 있었는데 사고 사례도 알려주고 제발 카시트는 나한테 일임하라고 당부를 한 이후로는 크게 충돌은 없다. 예전에 남편이 혼자 아이 데리고 차 태워 갔을 때 보니까 벨트를 진짜 느슨하게 해서 아이가 팔을 꺼낸 적이 있었다 ㅠㅠ 그 이후로 항상 카시트 벨트 꽉꽉 조이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한국은 정말 아직도 카시트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에피 중에 아이가 카시트를 제대로 안해서 사고가 나서 온 케이스를 다룬 편이 있었는게 카시트의 중요성을 잘 다룬 에피 같아서 좋았다. 그 에피에서도 아이가 크게 다쳤었음 ㅠㅠ 그래서 의사들이 카시트 안했냐고 물어보니 아이가 보채서 안했다고 함.


근데 이런 경우가 실제로 많이 있다. 주변 아이들 중에서도 카시트를 너무 싫어한다는 이유로 안전 검증 받지 못한 휴대용 카시트를 대충 채우거나 어른 벨트를 그냥 채우는 경우도 있는데 제발 카시트는 반드시 안전 검증된 것으로 제대로 착용을 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났는데 아이가 사망하면 그걸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 생명과 직결된 건 정말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아무리 방어 운전한다고 해도 어디서 뭐가 어떻게 날라올지 모르는데 아이 카시트, 어른 안전벨트는 진짜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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