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실내 대책] 강제환기 제품 비교 분석/ 위닉스 강제환기 키트(환기타임) 사용 방법, 후기 및 tip!
벼르고 벼르던 강제환기 키트가 얼마 전 드디어 도착했다!!!!!!
미세먼지에 신음하며 환기도 못하고 고체산소 블럭으로 연명하며 지내던 날들도 있었는데,
미세먼지 대책 카페(미대촉)에 가입하여 정보들을 얻은 뒤로 삶이 많이 달라졌다! 진짜 정말 정말 고마운 카페! ㅜㅜ
몇달 전부터 공기청정기를 이용하여 위 사진처럼 ‘강제환기’를 하고 있었는데 겨울되니 넘 춥고 무엇보다 저 비닐을 뗐다 붙였다 하는게 진짜 미칠 것 같아서 뭔가 방법이 없을지 엄청 서칭을 했다. 저게 간단해보여도 창문을 열면 안쪽과 바깥쪽 창 사이 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돼서 틈막이든 뭘로 하든 밀폐를 시켜줘야 했다. 공청기와 창문 주변도 그렇고. 그게 너무나 고된 노동 ㅜ
전세살이에다 오래된 아파트라 환기 시스템이나 전열교환기 따위는 없는 집 ㅠㅠ 당장 이사를 갈 수도 없고.. 방법을 찾아봄.
강제환기 하면서 실내 공기도 최대한 보온할 수 있는 방법!!!!
<후보>
1. 스탠드형 전열교환기
- 몸집이 너무 커서(스탠드형 에어컨의 거의 2배 정도 되는 듯함;)놓기도 애매하고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최소 100-200만원 이상) 전세라서 설치도 복잡할 뿐더라 언제 이사갈지도 모르니 살 수가 없었다.
2. 히터가 있는 강제환기 덕트(중국제)
- 위와 같은 형태인데 보통은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 같다. 요런 중국제 제품 비스무리한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조악하지만 히터가 설치되어 있는 제품이 있음! 근데 효과는 미미할 것 같았다. 가격은 20-30만원대 정도. 얘를 거의 살뻔 했음. 지금 생각하면 안사길 잘했당.. 자가 설치하기에 좀 복잡한 부분도 있고 내부도 조악하고 무엇보다 중국 직구라 고장나면 as불가;
3. 창문 일체형 강제환기 키트
와디즈같은 펀딩 사이트에 사전 판매로 올라왔던 리숨, 비채같은 환기 키트들~ 신경써서 만든 것 같긴한데 가성비 만족감은 떨어진다는 후기가 많았음.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게다가 창문 일체형은 내가 원하는 청정기를 쓸 수가 없다,,
4. 호스 연결형 강제환기 키트
여러 회사 제품들이 나와있다.
맨 위 제품은 최근에 나온 제품인 것 같고 공기청정기와 같이 판매되는 듯하고, 두번째는 샤오미 공청기 전용 키트, 그리고 마지막이 최종 낙찰된 환기타임 강제환키 키트이다.
첫번째 공청기는 딱히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향후 필터 공급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샤오미는 헤파필터 등급이 아쉽고 키트 자체도 조악한 편.
마지막은 이번에 구입한 환기타임 위닉스 제로 2.0 전용 강제환기 키트!!!!!!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permalink=permalink&blogId=won100475&proxyReferer=
<환기타임>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블로그인데, 주인장님께서 본인이 필요해서 제작해서 쓰시다가 사람들의 요청이 쇄도해 제품으로 생산 시작!
(1차에 오픈 몇 분만에 마감돼서 구입 실패하고 한달 뒤 2차 판매(얼마 전) 때 남편과 합동작전으로 운좋게 키트 각각 1개씩 2개를 구매하게 됐다! 1인 최대 2개까지 주문 가능한데 한번에 2개 구입은 안되고 따로따로 1개씩 총 2개까지만 된다. 그치만 1분만에 마감돼서 진짜 치열했다...... 2개까진 필요가 없으므로 하나는 동생에게 넘겼는데 좋다고 정말 고맙다고 해서 다행이다 ㅎㅎ 동생네도 키트 쓰려고 겸사겸사 위닉스 제품을 구입. )
우선 위닉스 제로 제품과 맞는 키트가 먼저 판매되었고, 곧 삼성 구형 모델 키트도 판매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삼성 구형 모델(3020)으로 강제환기 중이었는데이 얘도 가성비 괜찮은 공청기. 그치만 제품이 단종되기도 했고(물론 필터는 계속 나오지만..) 위닉스 제로가 강제환기용으로 좀 더 적합할 것 같고 많이 쓰기도 해서 위닉스 제로 2.0을 한 대 더 구입했다. 필터도 좀 더 두꺼고.
바로 요 제품.
키트를 조립해서 설치하면 요렇게 됨.
그동안 부엌창에서 강제환기를 했었으나 블로그에 환기 창문 정하는 팁이 있어서 참고로 해서 확장형이지만 안방에 딸린 베란다에 설치하기로 결정. 부엌에 설치하면 음식 냄새가 들어올 수 있고 실제로 위 아래 집 음식 냄새가 들어와서 아주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래도 환기는 잘 됐었는데 안방 베란다에 하자니 이게 거실도 환기가 잘 될까 걱정했는데 거실쪽 문을 살짝 열어두니 안방과 거실 양쪽으로 나름 잘 순환이 되는 듯하다. 그리고 베란다를 한번 거쳐서 들어와서 많이 춥지도 않고.
1단이나 수면모드로 24시간 틀어놓는 걸 목표로 하는데 공청기로 안잡히는 이산화질소나 오존 등의 수치가 높아 매캐하고 불쾌한 냄새가 날 땐 멈추기도 한다. 밤에 너무 추울 때도 그렇고. 일단 잘 때는 거실쪽 문만 살짝 열어놓으면 좀 덜 춥긴 한데... 밤에 환기를 멈추면 아침에 일어나서 수치를 쟀을 때 좋지가 않다 ㅜㅜ
위 수치는 차례대로 강제환기 전과 후. 2-3시간만 강제환기를 해도 수치가 금세 좋아지긴 한다. 그렇지만 바깥 수치가 극도로 안좋을 땐 외부 공기가 틈으로 들어오는 건지 집안 수치도 좋지가 않다... 어쨌든 강제환기로 미세먼지나 포름 수치는 잘 잡히는데 이산화탄소 요놈이 시간이 좀 걸린다. 사람 수가 늘어나도 그렇고. 하루종일 환기를 시켜도 600이하는 힘들고, 700-800만 유지해도 머리가 맑은 느낌. 1000이 넘어가면 살짝 답답해진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코아레스(미세미세) 고급형 중 초미세, 포름, 이산화탄소 수치 옵션이 있는 제품.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얘두 거의 한달 기다려서 받은 듯하다.
어차피 강제환기용으로 하나, 실내용(안방과 부엌)으로 하나, 아쉬운대로 거실에 공청기 기능있는 에어컨. 요렇게 강제환기 포함 총 3대를 돌리면 딱 맞다.
평소에는 1단이나 수면모드로 맞추고 화장실 환풍기를 틀어놓으면 집안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공청기 필터를 거쳐 새 공기가 유입된다. 요리를 할 때는 거실과 안방 혹은 부엌에 공기청정기 2대를 풀가동한다. 이 때 강제환기 공청기도 세게 틀고 부엌 후드를 켜서 최대한 요리할 때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빠져나가게끔 유도한다.
오늘같이 바깥공기 수치가 매우 안좋을 땐 강제환기 공청기를 최대한 약하게 트는 게 좋다고 하긴 하는데... 요리할 땐 어쩔 수가 없다.
겨울철에는 강제환기 시 집안 습도도 엄청 내려간다. 가습이 정말 문제... 가습은 얼마 전에 쓴 글인데 요렇게 하구 있긴 한데 가습량이 부족하다. 아무래도 가습기를 사야되나 싶다.
2018/12/15 - [소소한 ] - 가열식 가습기(조지루시, 한일, 알렌더 등) 중 마땅한 게 없다면? 가열식 가습기 대용 추천 & 사용후기, tip!
우리집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기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면 되는데 이제 복직해서 수업할 때가 걱정이다.... ㅠㅠ 개인적으로 키트를 하나 더 사서 미술실만이라도 설치를 해야하나 고민중.... ㅜ 교무실이나 교실은 어찌해야할지.... 나라에서 정말 교실마자 필수로 설치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전열교환기, 강제환기 시스템으로 싹 바뀌면 좋을텐데.. 정말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