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미세먼지 실내 대책] 강제환기 제품 비교 분석/ 위닉스 강제환기 키트(환기타임) 사용 방법, 후기 및 tip!

artist_nao 2018. 12.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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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강제환기 키트가 얼마 전 드디어 도착했다!!!!!!


미세먼지에 신음하며 환기도 못하고 고체산소 블럭으로 연명하며 지내던 날들도 있었는데,

미세먼지 대책 카페(미대촉)에 가입하여 정보들을 얻은 뒤로 삶이 많이 달라졌다! 진짜 정말 정말 고마운 카페! ㅜㅜ ​


몇달 전부터 공기청정기를 이용하여 위 사진처럼 ‘강제환기’를 하고 있었는데 겨울되니 넘 춥고 무엇보다 저 비닐을 뗐다 붙였다 하는게 진짜 미칠 것 같아서 뭔가 방법이 없을지 엄청 서칭을 했다. 저게 간단해보여도 창문을 열면 안쪽과 바깥쪽 창 사이 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돼서 틈막이든 뭘로 하든 밀폐를 시켜줘야 했다. 공청기와 창문 주변도 그렇고. 그게 너무나 고된 노동 ㅜ

전세살이에다 오래된 아파트라 환기 시스템이나 전열교환기 따위는 없는 집 ㅠㅠ 당장 이사를 갈 수도 없고.. 방법을 찾아봄.

강제환기 하면서 실내 공기도 최대한 보온할 수 있는 방법!!!!

<후보>

1. 스탠드형 전열교환기

- 몸집이 너무 커서(스탠드형 에어컨의 거의 2배 정도 되는 듯함;)놓기도 애매하고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최소 100-200만원 이상) 전세라서 설치도 복잡할 뿐더라 언제 이사갈지도 모르니 살 수가 없었다.

2. 히터가 있는 강제환기 덕트(중국제)


- 위와 같은 형태인데 보통은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 같다. 요런 중국제 제품 비스무리한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조악하지만 히터가 설치되어 있는 제품이 있음! 근데 효과는 미미할 것 같았다. 가격은 20-30만원대 정도. 얘를 거의 살뻔 했음. 지금 생각하면 안사길 잘했당.. 자가 설치하기에 좀 복잡한 부분도 있고 내부도 조악하고 무엇보다 중국 직구라 고장나면 as불가;

3. 창문 일체형 강제환기 키트


와디즈같은 펀딩 사이트에 사전 판매로 올라왔던 리숨, 비채같은 환기 키트들~ 신경써서 만든 것 같긴한데 가성비 만족감은 떨어진다는 후기가 많았음.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게다가 창문 일체형은 내가 원하는 청정기를 쓸 수가 없다,,

4. 호스 연결형 강제환기 키트

여러 회사 제품들이 나와있다.


맨 위 제품은 최근에 나온 제품인 것 같고 공기청정기와 같이 판매되는 듯하고, 두번째는 샤오미 공청기 전용 키트, 그리고 마지막이 최종 낙찰된 환기타임 강제환키 키트이다.

첫번째 공청기는 딱히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향후 필터 공급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샤오미는 헤파필터 등급이 아쉽고 키트 자체도 조악한 편.

마지막은 이번에 구입한 환기타임 위닉스 제로 2.0 전용 강제환기 키트!!!!!!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permalink=permalink&blogId=won100475&proxyReferer=

<환기타임>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블로그인데, 주인장님께서 본인이 필요해서 제작해서 쓰시다가 사람들의 요청이 쇄도해 제품으로 생산 시작!

(1차에 오픈 몇 분만에 마감돼서 구입 실패하고 한달 뒤 2차 판매(얼마 전) 때 남편과 합동작전으로 운좋게 키트 각각 1개씩 2개를 구매하게 됐다! 1인 최대 2개까지 주문 가능한데 한번에 2개 구입은 안되고 따로따로 1개씩 총 2개까지만 된다. 그치만 1분만에 마감돼서 진짜 치열했다...... 2개까진 필요가 없으므로 하나는 동생에게 넘겼는데 좋다고 정말 고맙다고 해서 다행이다 ㅎㅎ 동생네도 키트 쓰려고 겸사겸사 위닉스 제품을 구입. )

우선 위닉스 제로 제품과 맞는 키트가 먼저 판매되었고, 곧 삼성 구형 모델 키트도 판매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삼성 구형 모델(3020)으로 강제환기 중이었는데이 얘도 가성비 괜찮은 공청기. 그치만 제품이 단종되기도 했고(물론 필터는 계속 나오지만..) 위닉스 제로가 강제환기용으로 좀 더 적합할 것 같고 많이 쓰기도 해서 위닉스 제로 2.0을 한 대 더 구입했다. 필터도 좀 더 두꺼고.


바로 요 제품.


키트를 조립해서 설치하면 요렇게 됨.

그동안 부엌창에서 강제환기를 했었으나 블로그에 환기 창문 정하는 팁이 있어서 참고로 해서 확장형이지만 안방에 딸린 베란다에 설치하기로 결정. 부엌에 설치하면 음식 냄새가 들어올 수 있고 실제로 위 아래 집 음식 냄새가 들어와서 아주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래도 환기는 잘 됐었는데 안방 베란다에 하자니 이게 거실도 환기가 잘 될까 걱정했는데 거실쪽 문을 살짝 열어두니 안방과 거실 양쪽으로 나름 잘 순환이 되는 듯하다. 그리고 베란다를 한번 거쳐서 들어와서 많이 춥지도 않고.

1단이나 수면모드로 24시간 틀어놓는 걸 목표로 하는데 공청기로 안잡히는 이산화질소나 오존 등의 수치가 높아 매캐하고 불쾌한 냄새가 날 땐 멈추기도 한다. 밤에 너무 추울 때도 그렇고. 일단 잘 때는 거실쪽 문만 살짝 열어놓으면 좀 덜 춥긴 한데... 밤에 환기를 멈추면 아침에 일어나서 수치를 쟀을 때 좋지가 않다 ㅜㅜ


위 수치는 차례대로 강제환기 전과 후. 2-3시간만 강제환기를 해도 수치가 금세 좋아지긴 한다. 그렇지만 바깥 수치가 극도로 안좋을 땐 외부 공기가 틈으로 들어오는 건지 집안 수치도 좋지가 않다... 어쨌든 강제환기로 미세먼지나 포름 수치는 잘 잡히는데 이산화탄소 요놈이 시간이 좀 걸린다. 사람 수가 늘어나도 그렇고. 하루종일 환기를 시켜도 600이하는 힘들고, 700-800만 유지해도 머리가 맑은 느낌. 1000이 넘어가면 살짝 답답해진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코아레스(미세미세) 고급형 중 초미세, 포름, 이산화탄소 수치 옵션이 있는 제품.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얘두 거의 한달 기다려서 받은 듯하다.

어차피 강제환기용으로 하나, 실내용(안방과 부엌)으로 하나, 아쉬운대로 거실에 공청기 기능있는 에어컨. 요렇게 강제환기 포함 총 3대를 돌리면 딱 맞다.

평소에는 1단이나 수면모드로 맞추고 화장실 환풍기를 틀어놓으면 집안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공청기 필터를 거쳐 새 공기가 유입된다. 요리를 할 때는 거실과 안방 혹은 부엌에 공기청정기 2대를 풀가동한다. 이 때 강제환기 공청기도 세게 틀고 부엌 후드를 켜서 최대한 요리할 때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빠져나가게끔 유도한다.

오늘같이 바깥공기 수치가 매우 안좋을 땐 강제환기 공청기를 최대한 약하게 트는 게 좋다고 하긴 하는데... 요리할 땐 어쩔 수가 없다.

겨울철에는 강제환기 시 집안 습도도 엄청 내려간다. 가습이 정말 문제... 가습은 얼마 전에 쓴 글인데 요렇게 하구 있긴 한데 가습량이 부족하다. 아무래도 가습기를 사야되나 싶다.

2018/12/15 - [소소한 ] - 가열식 가습기(조지루시, 한일, 알렌더 등) 중 마땅한 게 없다면? 가열식 가습기 대용 추천 & 사용후기, tip!


우리집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기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면 되는데 이제 복직해서 수업할 때가 걱정이다.... ㅠㅠ 개인적으로 키트를 하나 더 사서 미술실만이라도 설치를 해야하나 고민중.... ㅜ 교무실이나 교실은 어찌해야할지.... 나라에서 정말 교실마자 필수로 설치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전열교환기, 강제환기 시스템으로 싹 바뀌면 좋을텐데.. 정말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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