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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는 음악

■ 주영 - Planet Girl (Feat. pH-1)/ 나른하면서 뭉개는 특유의 톤이 매우 인상적 & 노골적인 가사는 담백하고 감각적이게

by artist_nao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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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복직하고 진짜 넘넘넘 바빠서 음악 서칭해서 들을 시간도, 뭔가를 포스팅할 여력도 정말 없었다 ㅜㅜ

근래 제일 많이 들은 음악이 출퇴근 길에 <스맨파> 곡 모음….. 쌔삥을 비롯하여 스맨파에 나왔던 곡을 주구장창 들으며 운전대 잡고 폭주함;

그러다가 요즘 우연히 유튜브에서 들은 <감성 힙합곡 모음>에서 찾아낸 주옥같은 곡이 바로 요 곡이다.

https://youtu.be/7D93l5Sk5rk

딱히 임팩트가 있는 곡은 아닌데 중독성 있고 중간 중간 아주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다. 주영의 나른하면서 뭐랄까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중간 중간 높은 톤의 쇳소리가 굉장히 섹시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대놓고 난 섹시하게 갈거야!!! 하는 목소리랑은 급이 다름. 낮은 톤과 쇳소리의 높은 톤이 묘하게 섞여 나와서 진짜 급이 다른 섹시함이 묻어난다. 게다가 한글이나 영어 발음이 묘하게 뭉개지는데 섹시함이 배가됨… 근데 이 장점 때문에 곡들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던데, 이 곡은 ph-1 이 피쳐링해서 랩으로 중간 중간 따닥 따닥 박아줘서 중심이 잘 잡히고 지루하지 않다. 이 곡에 넘 꽂혀서 주영이 부른 곡들을 다 뒤졌는데 이 곡만큼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넘 아쉽…. ㅠㅠ 암튼 노래와 랩이 아주 적절하게 잘 어우려져서 빈틈이 없고 딱히 기승전결이 있는 곡은 아니라서 1시간 무한 재생 요런 것도 가능한. 가사를 보자면…

이 곡이 19금이 아닌 게 의아할 정도 하하..
게다가 이 가사 잘못 부르면 진짜 넘 유치해질 게 뻔한데 넘 고급지게 부르고 곡 구성도 누가했는지 겁나 디테일함… 그래서 이 곡은 일반적인 한국의 감성 힙합곡이랑은 좀 분류해야되지 않나 싶다.

이 곡이 포함된 앨범 작정하고 만든 거 같은데 이 곡이 젤 좋음. 다른 곡도 들어봤는데 영 그냥.. ㅜㅜ 개인적인 생각으론 ph-1이랑 궁합이 좋으니 협업을 많이 많이 해서 명곡 좀 더 남겨줬음 좋겠다. 혼자 부른 곡은 곡이 문제인건지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특유의 목소리 톤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돼서 그런 것도 있고 곡도 그닥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가사를 보면서 부분 부분 사견을 적어보면,

<가사>

<초반 주영 목소리가 좀 어색하고 루즈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제일 마지막 파트랑 차별을 둔 게 느껴진다. 시작 단계(?)라서 얌전하게(?) 시작하고 코러스도 없음>

Damn
Girl you got me thinkin of
With bottles of dom perignon
We can fly to tokyo <도쿄 단어 처리한 것도 맘에 듦>
If you wanna
Shit
Let us get lost tonight
Leave all your thoughts behind
Pieces of us to the paradise
<paradise 이 단어를 흘려서 부르는데 넘 좋음~!>


<한글 후렴- 톤이 아주 맘에 듦: 고조되기 시작~! 노래 얼핏 들으면 한글 가사 이 부분이 가장 강하게 들어오는데, 다행히도 한글 가사는 멜로디와 너무 찰떡이고 가사도 좋아서 이 한글 가사로 인해 전체적인 가사의 유치함이 덮어진다>


손 닿을 수 없는 그곳에 너와 나
거기 너와 나
숨 쉴 수 없는 그곳에 너와 나
거기 너와 나
I take you out tonight



<피에이치원이 가사처럼 매우 시원하게 랩을 때려줌- 초반이니까 담백하게 때림. 이 파트 시작 부분에 약간 종이 울리듯이 효과음 넣어줬는데 인상적임. 전환되는 부분>


Yet again you reside inside of my dome
Late night 이른 새벽쯤
내 귓가에 들리는 떨림
You be callin' my phone
언제든 좋으니 목마를 때
시원하게 내게 말을 해
서로를 해소해 yea yea
Take you outta this planet girl
참지 못하고 소릴 지를걸



<목소리 톤에 효과?를 줬는데 여기부터 나른하고 뽕 가기 시작하는 느낌- 속삭이듯이 표현함>


So inspirational
Ye I'm fucking into her
Let us fly to wherever
Jheez
She so inspirational
I never felt this way
You are just too much addiction



< 앞 부분과 다른 게 코러스가 중간 중간 들어가서 고조됨을 알림. 가사에서 좀 아쉬운 건 아무래도 fucking 이 부분 넘 꽂히게 들려서 아쉽.. 뭔가 확 값싸지는 느낌이라>


Damn
So she so inspirational
I'm fucking into her
No hesitation I don't give a
Shit
So gravitational
Can't get away of her
She just too much addiction


<역시 피에치원 2차로 때려주는데 이 파트가 절정임~! 킬링파트가 넘나 많음. 넘 감각적으로 처리한 거 아니냐고… 롤러코스터~ 놀이공원 파트 미쳤냐고… 그리고 마지막 부분 on it 한번 더 때려주고 yeah 로 마무리 넘 상콤. 그냥 전체적으로 이 파트는 진짜 대박임. 그루브랑 비트 살려가면서, 이 가사를 이렇게 살리는 거 진짜 발뮤다 토스터기로 죽은 빵 살리는 거랑 같다고 보면 됨>


너의 깊은 눈동자 속에 zooming in
Swimming in the blue ocean
계속되는 우리 모션
감각은 롤러코스터 when it go up
너의 몸은 놀이공원
Got my ticket 길을 비켜
너의 독점 나의 소원
지금 우린 헐떡대고 숨 차올라
붕 뜬 너와 나의 spaceship get up on it
진입해 o zone에 (yeah)



<이 마지막 부분 주영 톤이 더 업되는데 초반이랑 다르게 음 업해서 절정으로 때림, 코러스도 빠방, 다만 약간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갔어도 좋았겠다 싶다. 특유의 목소리 톤이 살짝 루즈한 느낌이 들긴 해서..>


Damn
Girl you got me thinkin of
With bottles of dom perignon
We can fly to tokyo
If you wanna Shit
Let us get lost tonight
Leave all your thoughts behind
Pieces of us to the paradise
손 닿을 수 없는 그곳에 너와 나
거기 너와 나
숨 쉴 수 없는 그곳에 너와 나
거기 너와 나
I take you out tonight



(끝나는 부분도 아주 깔끔해서 굳!!) ——


파트별로 뜯어보면서 적다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고 미천한 내 표현력이 부끄러워진다. 음악 전공자가 분석해준 거 듣고 싶다 진짜 ㅎㅎ 어쨌든 좋은 건 좋다고 하고 할 말은 해야지. 이렇게 뜯어서 들으니까 기승전결 매우 확실한 곡이었음 ㅋㅋㅋ 기승전결 없다고 한 내 자신 반성해야지. 그리고 누가 곡 구성했는지 디테일 장난 아님…. 그리고 비트 딱딱 줘서 그루브한 느낌도 장난 아니라서 가사 집중 안하고 흘려 들어도 그루브 타기 좋음. 뭐 주영이나 피에이치원이나 목소리가 둘 다 섹시하고 곡 가사와 느낌을 너무 잘 살려서 정말 할 말이 없음…. 연기 엄청 잘하는 배우가 실감나게 연기한 거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다시 뭉쳐서 제발 신곡 좀 내주길~!
피에이치원도 본인 곡들은 느낌이 또 완전 다르던데 왜 이런 섹시한 곡을 안하는 건지 매우 의문임. 이렇게 잘 살리는데? 너드 느낌의 밝은 곡이 많던데 그것도 잘 하지만 이런 치명적인 것 좀 해주면 좋겠음.

주영은 진짜 목소리 톤 미쳤…. 곡만 좀 좋은 곡으로 해서 많이 좀 내줬으면 좋겠다. 목소리 장점 잘 살리면서 늘어지는 느낌 없이 곡을 만들어야 함! (이 곡에서는 피에이치원이 매우 잘 받쳐주고 단점을 보완해줘서 주영 목소리 장점이 매우 잘 드러남) 암튼 목소리가 진짜 허스키하면서 높은 음에선 쇳소리도 나고 비음도 있고 나른한 느낌도 주고 아주 매력적이다. 그루브하면서 약간 재지한 느낌도 있고.

앨범 자켓 사진 예쁘고 감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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