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

묻지마 칼부림 범죄 양산, 원인과 해결책은?

by artist_nao 2023. 8. 10.
반응형


요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칼부림 범죄가 우후죽순 퍼지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퍽치기 같은 묻지마 범죄가 있었지만 요즘 은 양상이 좀 다른 게 범죄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예고글을 올리고 마치 과시하듯이 범죄를 저지르는 게 특징인 것 같다.


CCTV를 피해 어둡고 인적 드문 곳에서 자행되던 범죄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도대체 이런 범죄들의 특징과 원인이 무엇일까? 또 해결책이 있을까?


<특징>


1. 정신병력이 있음
마치 무슨 사탄의 지령이라도 받은 것마냥 환청이 들려서 저질렀다, 누가 쫓아온다 등 정신 이상을 겪고 있거나 과거력이 있다.

2. 나이가 어림
20-30대로 연령대가 어리다.

3. 사회와 단절, 은둔형 생활, 직업 불분명
대체로 안정적인 직업이 없거나 은둔형 생활자다.

4. 인터넷 커뮤니티와 연결성
은둔형이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미리 예고글을 올린다거나 글을 쓴 전력이 있다.

5. 범죄 이후를 생각하지 않음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6.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 발생
공개된 장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치 과시하듯 범죄를 저지름 <원인과 해결책>



1. 자본주의, 학벌주의, 핵가족화의 폐해


범죄가 양산될 때마다 늘 지적 받는 부분이지만 현 시대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사회 인식이 도덕성보다 더 강조되고,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가정 교육이 성행하니 여기서 도태되어 은둔형 생활을 하고 정신적으로도 이상해질 수밖에 없는 게 수순이다.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나 성공만 강조하니 이 대열에 끼지 못한 아이는 사회 부적응자로 전락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고 이걸 키워나가 어느 분야든 사회에서 인정해주고 대우도 해줘야 되는데, 현실은 좋은 성적과 대학을 나와야 밥벌이를 하고 인정을 받으니 여기서 도태되면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회적 인식과 현실이 바뀌어야 하지만 고착화된 것들이 바뀌는 게 쉽진 않다. 자식이 좌절을 겪더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아이를 더 채근하고 비난하니 그게 폭발해서 범죄까지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예전 대가족 시대 같으면 서로 살 부대끼고 사니 애가 좀 상태가 안좋아보이고 하면 상의도 하고 보듬어 주면서 길이 보일 수 있는데, 부모도 맞벌이고 아이가 엇나가면 관리가 어렵다. 이번 서현역 사건도 치료를 못 받은데다 혼자 나가서 살고 부모도 관리가 안돼서 그 지경까지 간 듯하다.



2. 비대면의 시대 & SNS 유행


성공 만연주의 시대에 인터넷과 SNS는 서로 콜라보를 이루며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 특히 인스타와 같은 sns 유행은 정말 최악이다. 물론 인맥 쌓기, 정보 공유나 사업 창출 같은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속성이 ‘그럴 듯한 포장과 자랑’이니, sns를 하다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게 위 1번 문제와 맞물리면 겉잡을 수 없게 되는데, 안그래도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 수 없는 시대이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 대화도 없고, 조부모나 친척, 이웃들과 왕래도 예전같지 않다. 사람이 대면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게 어려운 시대니 사람 간의 인정이라는 게 점점 더 없어진다. 물론 사이버 상에서도 관계를 맺을 수 있지만 서로 간의 긴밀한 소통이나 감정의 교류는 한계가 있고, 텍스트보다 이미지 위주의 SNS는 일방적 소통이 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 자괴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나마 페이스북같은 초창기 sns는 텍스트 위주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었는데, 인스타는 이미지의 나열이라 자본주의 사회와 맞물려 돈자랑과 물건팔이 하기에 좋은 구조라 이 대열에 끼지 못하면 우울감을 부추길 수 있다.



2. 인성 교육의 부재


1번에서 언급했듯이 가정교육에서 점점 인성보다는 성적이나 능력 개발에 먼저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인권조례와 맞물려서 더 이상 공교육에서는 실질적인 생활지도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의 더 가속화되고 있다. 교사를 아동학대범으로 몰아 합의금을 뜯어내거나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학부모들도 비일비재하다. 자본주의와 인터넷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이라 위 1, 2번의 문제점들이 자식 세대에까지 전가되고 있다. 도덕성과 인성 교육의 부재가 범죄로 이어질 수밖에 앖다.



3. 잘못된 인권 강조


가해자 위주의 인권, 안하무인 학생 위주의 인권 등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잘못된 인권의 강조로 그 부작용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인권이라는 게 무엇인가? 인간의 권리인건데,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하는 최소한의 도덕성과 양심.. 이게 기본 장착이 되어 있어야 권리도 존재하는 게 아닌가? 인간같지 않은 금수만도 못한 행동을 하는 이에게 권리만 물어다 주는 꼴이다.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도 의무 없는 권리는 없다는 걸 매년 배웠던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건지..


무슨 인권 위원회 하는 것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게 무엇을 위한 건지 알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차별을 받는 상황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구제하는 데 ‘인권’이란 단어를 붙여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자에게 인권을 물어다 주는 게 아니라 다른 이로부터 피해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인권을 살려줘야 되는 것. 인권이란 이름으로 역차별이 자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4. 수많은 정보들과 폭력적 컨텐츠 노출


스마트폰에서 접하는 수많은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정보들이 정말 많다. 은둔형에 정신병력도 있는데 하루종일 이런 정보들에 무차별 노출되고 있으면 멀쩡하던 정신도 이상해질 수 있다. 또 넷플릭스 같은 데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컨텐츠를 보면 너무 자극적이고 매우 폭력적이다. 유튜브에서 나도 모르게 접하는 영상들도 마찬가지. 이런 영상이나 자료에 노출되다 보면 현실과 가상이 구분이 안되고 정신 이상이 오기 쉽다. 현대 사회에 정신 이상자가 속출하는 것도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이런 컨텐츠에 자주 노출된데다 대면 활동도 없어서일 수 있다.


그래도 책을 읽던 시절에는 책 한 권을 음미하며 그 안에서 교훈이나 의미고 찾고 느리지만 길게 호흡하는 사색의 시간들이 있었는데, 영상과 이미지 위주의 현 시대는 모든 게 빠르고 방대하다. 이게 자본주의와 맞물리며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보다 자극적인 컨텐츠를 양산해낸다. 보는 이의 인성이나 정신 건강은 고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5. 법과 처벌의 문제


법과 판결이 상식선 안에 있어야 하는데, 구형되는 것보면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게 너무 많다. 사회적으로 반복되는 강력 범죄에 있어선 그에 걸맞는 처벌이 있어야 한다. 범죄자 입장에서나 대다수의 시민을 위해서라도 강력 범죄자는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게다가 요즘 벌어지는 과시형 묻지마 살인 범죄자들의 성향을 봤을 때 현장 사살이나 사형 구형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라면 선뜻 범죄를 저지르긴 어려울 것이다. 사람을 죽여도 나는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심지어 교도소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실제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어서 범죄를 저지렀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 세금 낭비도 막고 범죄자에게 마지막 반성의 기회을 주기 위해서라도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 누구나 죽음을 앞에 두면 살아온 인생에 대해 반성을 할 수밖에 없다. 연쇄살인범들이 교도소에서 책도 내고 자신을 과시하는 거 보면 정말 누구를 위해 사형 집행을 안하는 건지 너무 답답하다.


음주운전이나 아동 대상 범죄도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죽으면 사형시켜야 한다. 그럼 제 아무리 만취 상태라도 본능적으로 운전대 못잡게 되어 있다. 아동 대상 범죄도 마찬가지다. 말도 안되는 학대가 만연해있는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도 달라지는 게 없다.


그리고 교도소에서도 강제 노역을 시켜야 한다. 죄를 저질렀으면 그에 합당한 값을 치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교화가 되든 말든 하는데 편하게 먹고 자고 운동하고 취미생활까지 하면서 반성이라는 게 될까? 솔직히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그대로 갚아주는 게 역지사지로 즉각 반성이 가능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함무라비 법이 최고다.



6. 건강하지 못한 신체와 정신


건강하지 못한 신체에 건강하지 못한 정신이 깃든다. 자본주의와 비대면 시대, 큰 두 줄기로 인해 개인의 신체와 정신은 병들고 있다. 상품을 팔기 위해 양심과 도덕성은 저버리는 시대에서 나도 모르게 몸에 안좋은 음식과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 시스템 속에서 정신을 마비시키는 컨텐츠들에 무한 노출되어 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우울감과 정신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무엇이든 빠르게 서칭되고 수많은 정보들에 즉각 노출되는 게 익숙해져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워졌다.


——————

이런 사회 구조와 문제점이 적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범죄는 계속 반복될 것이다. 정치 하는 이들은 자신의 이득만 취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꿰뚫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점을 둬야한다. 뭐 이런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판에 나갔어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범법행위도 쉽게 저지르는 게 정치인인데.. 너무 마음 아픈 현실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