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원래 얼마 전 본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원작인 ‘그 해 여름 손님’을 빌리려고 했는데 와- 예약 3명. 예약 초과~ 우리 동네 도서관 인기도서 대출은 진짜 하늘의 별따기다. 예약도 힘들다.
동생이 전에 추천해줬던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라는 심리학 책을 빌리려고 보니 대출중이라서 얼떨결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빌리게 됐다; 뭐 내용은 비스무리해보인다. 전자는 외국 저자이고, 후자는 국내 저자인데 우선 급한대로 대출 가능한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한다. 내용도 쉽게 읽힐 것 같고..
몇년 간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정신과 상담은 무서워서 못받았지만, 이런 심리학 책은 왜 읽어볼 생각을 못했는지... 친구가 추천해 준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도 빌렸다. 얘는 서고에서 꺼내다 주셨는데 와우~ 엄청 전문적으로 보인다. 친구 말처럼 어렸을 적 기억이나 원가족에 대한 것들을 되짚어볼 때 좋을 것 같다. 체크리스트도 잘 되어 있고.
며칠 전부터 목이 너무 아파 목소리가 잘 안나올 지경이다. 이런 목소리는 몇 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ㅜ 아주 몸이 난리가 났다... 얼굴은 말도 못하고. 몸 상태도 장난아니다. 남들이 날 보는 시선이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든다.
조퇴를 하고 다니던 한의원에 갔다. 남아 있는 약을 먹어도 될지 여쭤봤다. 진맥을 짚어 보시는데 와 진짜 올 때마다 놀란다..
요즘은 좀 자는데? 귀신이다 정말.. 지난 달에 비하면 잠은 잘잔다. 푹 자진 못하지만 그래두 아예 못자던 예전에 비하면 살맛나지.
음. 소화가 잘 안되네~ 뭐 이건 전에도 얘기한건데... 그래두 딱 맞추시네- 요즘 제일 고민이 위장 기능이 떨어진 거다. 소화 자체가 잘 안된다 ㅜㅠ 다행히 담적증은 없다고 한다. 그냥 스트레스로 위 기능이 멈춘 것이란다.
근데 이상한 게.. 허리가 안좋네~ 원래 디스크가 있다고 했었나? 아 이것도 며칠 전부터 허리랑 목이 너무 안좋다. 출퇴근 하면서 운전을 무리해서인지 아님 클라이밍을 무리해서인지... 여쭤보니까 수업할 때 오래 서서 있지 않냐고 하신다. 아 맞아. 그러고보니 요 근래 수업이 연속으로 있는데 내내 서있고 또 아침 생활지도 때문에 서 있고. 서 있다 허리 아플 때가 많았다. 아 진짜 쪽집게 쌤이다. 허리 아픈 얘긴 그동안 한 적도 없는데 우째 맞추셨지?
지금 남은 약만 먹구 한약은 치울라 그랬는데 고민된다. 한 일주일 먹으면 끝나니 먹구 나서 고민해보자. 쌤은 일년 먹는 사람도 있다고 간기능 이런 거에 괜찮다고 하는데, 벌써 몇 달째 먹으니 부담도 되고 또 비싸다 ㅜ
이놈의 보톡스 부작용 땜에 근적외선 치료기에 좌욕기에 얼굴 근력운동 기구인 파오도 사고 한약도 더 지어먹고, 침도 맞고. 정신과 진료 비용에... 돈 엄청 깨지는구나.. 그렇지만 뭐 앞으로 꾸준히 쓸 수 있는 것들이니까 ㅠ 전화위복이라 생각하자.
무엇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자살 충동 등등을 고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 얼굴은 잠시 잃었지만 언젠가 돌아올테니까 그동안 내면에 집중하자. 몸과 마음의 건강에~ 다 잘될거다.
-앞으로 계획-
1. 일찍 자고 소식하기
2. 운동 무리하지 않고 적절하게~ 걷기, 오르기 꾸준히!
3. 즐거운 마음
4. 부교재 제작 시작하기
5. 부작용 톡방 자주 보지 않기-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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