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뭐 먹을까 하다가 빅마켓에 얼마 전에 생긴 쌀국수 집을 가기로 함. 왠지 9시까지만 할 것 같아서 8시반에 얼른 집을 나섰음. 영업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였다;;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지만 9시가 넘으니 주문을 안받으셨음. 빅마켓은 10시까지 해서 그런 거 같다.
소고기 쌀국수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서 곱빼기를 주문하고, 볶음면을 같이 주문했는데 와 맛있었다. 사실 그동안 집근처 쌀국수집이 월남선생 밖에 없어서 거기서만 먹었었는데 가격은 좀 저렴해도 넘 맛이 없었다;; 가면 국밥을 주로 먹긴 했었는데.. 아무튼 직장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점심 저녁 시간에 엄청 붐비기는 한다.
요기 홍대쌀국수랑은 맛이 비교가 안됨. 쌀국수 육수도 더 진하고 맛이 있고, 특히 볶음면은 되게 삼삼한 양념인데 감칠맛이 있어서 계속 땡겼다. 좀 아쉬웠던 건 숙주가 넘 많아서 면이 좀 적었음. 다음에는 곱빼기로 시켜야겠다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것!!!!!! 고수가 있음 ㅎㅎㅎㅎㅎ 고수, 양파, 땡초(청양고추), 단무지는 더 달라고 할 수 있다. 고수랑 청양고추를 처음부터 나오지 않고 요청하면 주심. 고수를 한 그릇 가득 주셔서 풍족하게 올려 먹었다 ㅎㅎ 청양고추도 별로 안매워서 많이 넣었더니 더 맛있어짐.
쌀국수는 정말 고수 없이 먹으면 넘 맹맹한데 고수 주는 쌀국수집이 많이 없긴 하다. 팍치를 팍팍 넣어 먹으니 나름 베트남에서 먹던 국수 맛이 좀 나기도 했음. 암튼 가성비 굳굳!
먹다보니 반쎄오가 넘넘 먹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정통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 가야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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