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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는 음악

■ 습관의 노크 - 박화요비/ 박화요비 곡 중 가장 좋아하는 숨겨진 명곡

by artist_nao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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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dwadLOnCxE

한 때 미친듯이 들었던 곡인데 들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지금 들으니 그 때만큼의 감정은 안 올라오지만, 이별 후에 들으면 더 애잔한 노래다.

가사가 정말 예술이고 그걸 또 예술적으로 살리는 박화요비. 요즘 같은 겨울에 듣기 좋은 발라드


<습관의 노크>

시간이 가도 습관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아
가끔은 생각 없이도
입술이 너를 말하지

사랑했는데 말하지 않아도
너무 맑아서 마음이 다 보였는데
그래도 너의 팔에 매달리며
매일 듣고 싶어 했던 말

나를 사랑한단 한마디
너무 사랑한단 그 한마디가
내 마음에 쌓여서
눈처럼 소복이 쌓여
나는 거기에서 뛰놀며 행복했는데
이제 어느 햇살 아래 녹아
다 어디로 간 걸까 어디로

사랑했는데 너무나 사랑해
너보다 먼저 떠날 널 알게 됐는데
더 이상 진심일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듣고 싶던 말

나를 사랑한단 한마디
너무 사랑한단 그 한마디가
내 마음에 쌓여서
눈처럼 소복이 쌓여
나는 거기에서 뛰놀며 행복했는데
이제 어느 햇살 아래 녹아
다 어디로 간 걸까 다 어디로

멀리에 있어야만 환한 별처럼
세상 모든 것엔 제자리가 있어
그걸 우린 너무나도 잘 알았잖아
그래서 헤어졌지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너무 쉽게 지워 가지 말라고
작은 습관들이 남아서
내 등을 두드리나봐
가끔 뒤를 돌아보라고 행복했던 날
이젠 두 번 다시 갈수 없는
참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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