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수세미를 사용하기 전에는 그냥 별 생각없이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했는데 요게 설거지하면서 떨어져 나가 미세플라스틱를 발생시킨다고 해서 진짜 천연 수세미(건조 수세미)를 사서 써봤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새 아크릴 수세미들을 버릴 수는 없어서 일단 천연수세미는 아기 식기 전용으로 쓰고 어른 식기는 아크릴 수세미 소진 후에 사용하기 시작했었다. 그러기를 1년!
처음에는 수세미 사용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게 더 편하고 좋아서 합성 소재 수세미를 쓰기가 꺼려진다.
그동안 사용해오면서 알게 된 팁들을 정리해보자면,
<첫 세척방법>
1. 수세미를 받으면 검정 씨나 큰 이물질은 털어내고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좀 담가놓는다.
2. 부풀어오르면서 부드러워진 수세미를 사용하기 좋은 크기도 자른다. (너무 작게 자르면 금방 헤지고 사용하기 불편하므로 손바닥만하게 큼직하게 자른다)
3. 끓는 물에 5분 정도 팔팔 끓여준다.
4. 바짝 건조시킨 후에 사용한다.
<보관방법>
바짝 건조해서 지퍼백에 넣고 쓰고 있는데 오래 보관해도 문제가 없었다.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면 좋고, 광목천주머니 같이 통풍이 되는 주머니에 넣어두면 좋다고 한다.
<사용 시 주의할 점, 특징 등>
- 사용한 후에는 통풍이 잘되게 걸어놓아 바짝 말린다. 싱크대 앞 봉에 고리를 이용해 공중에 띄워두면 바짝 잘 마른다.
- 수세미 안쪽은 질감이 좀 더 거칠어서 잘 안떨어지는 이물질을 세척하기 좋고 바깥쪽은 부드러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좋다.
- 사용 전에 물에 충분히 묻히면 건조되어 수축됐던 수세미가 부드럽게 통통해진다. 그 때 주방세제를 묻혀 세척한다.
- 설거지를 반복하다 보면 수세미가 부서지면서 그릇에 묻어 같이 굳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천연 재료므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소 거슬릴 순 있다.
- 자잘한 이물질들이 수세미에 껴서 잘 안빠질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듯이 세척하면 빠지긴 빠진다. 생고기를 손질한 칼이나 도마를 세척하는 수세미는 따로 마련해서 두는 게 좋다.
- 천연 재료므로 끓는 물에 끓여 소독해도 안심이 된다.
<원산지별 차이점>
1년 전에는 원산지를 구분해서 사는 게 어려웠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천연 수세미 판매업자가 많지 않았고 국산 제품이 잘 안나오므로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 품질은 판매처, 수세미 종류마다 천차만별이었다.
다행히 처음 샀던 천연 수세미들은 품질이 괜찮은 편이었다. 이후 재구매할 때 보니까 국산, 베트남산 등 원산지가 다양해졌다. 국산 제품을 사보려 했지만 모두 품절나서 베트남 무농약 수세미 큰 사이즈를 구입했는데 중국산 일반 제품에 비하면 생각보다 통통하고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농약 제품 치곤 훌륭한 편이었다.
길이가 30cm정도 된다. 보통 프리미엄 사이즈라고 해서 파는 게 요 정도. 국산 제품이 입고되면 구입해보고 싶긴 한데, 베트남 제품이 무농약이면서도 크기도 더 크고 가격도 국산에 비해 저렴하니 메리트가 있는 거 같다. 어쨌든 중국산보다 이미지는 좋다;
몸에도 안전한 천연 수세미, 환경 오염도 막으니 일석이조다. 아크릴 수세미보다 기름기도 더 잘 잡아준다.
이번에 삼베 수세미도 주문해봤는데, 괜찮으면 포스팅 추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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