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큐텐 계열사가 난리인데, 나도 물려있었다 ㅠㅠ
방학 때마다 일산 킨텍스에서 하는 상상체험을 한 두번씩 가서 6월에 얼리버드 티켓을 위메프에서 3장 구입했었다.
상상체험 업체에서 티몬 위메프에서 그간 티켓을 엄청 팔아왔고 엄마들도 정말 많이들 구입해온 걸로 알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맘카페에서 티몬 위메프에서 구매한 티켓 안된다고 막았다 풀고 그랬다는 글을 얼핏 봐서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며칠 지나서 엊그제 업체에서 문자가 왔다.
요지는 티켓 입장 못 받아주니까 니네가 알아서 취소하고 링크 보내줄테니까 여기서 다시 끊어라 이거였음;; 링크도 처음 딜보다 비쌌는데 인심 쓰듯이 와서 진짜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티몬 위메프 구매한 게 환불이 점점 안되니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났고, 진짜 맘상해서 앞으로는 다신 가고 싶지도 않다.
업체도 피해자라고는 하는데 그간 거의 위메프 티몬에서 티켓 팔아서 장사 잘했으면서 소비자한테 떠넘기고 나몰라라 하는 게 진짜. 업체에 따라 환불 못받으면 자기네가 해주겠다는 업체도 있고, 7월 말까지는 이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원래 기한대로 이용하게 해주는 아이 체험 키카 업체들도 있던데 너무 비교됐음.
어쨌든 판매자가 티몬이나 위메프 끼고 판매를 했으면 중간 업체랑 담판을 짓던지 자기네들이 취소 처리 해줘야지 소비자한테 떠넘기기 식이니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
아무튼 23일에 문자가 왔고 뭐지뭐지 하다가 취소하려고 위메프 어플 들어가니까 취소가 안되고 오류가 났다 ㅜ 너무 빡쳐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우선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겼다.
그리고 밤이 되었고 24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들어가봤는데 취소가 됐다~ 맘카페 들어가보니 밤 9시 반쯤에도 잠깐 열렸다고 했다. 아무튼 그 때 열렸다고 카페에 글 남겼는데 다른 엄마들도 많이들 올렸다.
ㅋㅋ 근데 취소는 됐는데 환불이 안됨 ㅜ 문의글 남기니 카드취소 안된다고 환불 계좌를 등록하고 예매번호 적으라고 함. 등록했는데 계속 안돼서 문의글 또 남기니 관련 부서 전달했고 1영업일 기다리라고 답변 옴.
근데 25일 문의글 또 남겼는데 확인도 안했는지 답변도 안옴.. 23일까지 환불한 사람들은 하루 지나 환불됐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24일 넘어가서 신청한 사람들은 더 늦어지는 거 같았다 ㅜㅜ
이 와중에 기사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크게 물린 사람들은 위메프 본사 가서 밤새고 그렇다고 해서 더 불안해졌다. 3만 3천원 정도니 그냥 못 받는다고 생각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듦…
아무튼 24일 오전까지는 답변이 왔는데 25일은 일대일 문의 창도 계속 오류나서 안 열리고 답장도 없었다.
그러던 와중 카페 글에 위메프 본사간 사람들이 찍은 큐알 사진과 주소를 올려주신 분들이 계셔서 링크 들어가보니 여행 상품 구입한 사람들만 신청하게 되어 있음.
아 몰라 그냥 이거라도 해보자 해서 링크에 남겼고, 삼성카드 어플 들어가서 중재 신청도 함;;;
23일 신청한 사람들은 25일쯤 다 환불됐길래 이틀 정도 걸리나 싶었다. 근데 25일에 문의글 답변이 아예 없어서 아 그냥 망했다 하고 포기했다;;
근데 26일 오늘 오전 11시쯤 환불됨!
큐알 링크나 카드사 중재 요청 영향은 아직 없었던 것 같고, 맨 처음 취소하고 문의글 남긴 게 순번이 와서 취소된 것 같다. 왜냐면 큐알 링크에 환불 계좌를 다르게 써서 낸 사람이 위메프 어플에 등록한 계좌로 환불 받았다는 거 보면 큐알 영향은 없는 것 같다; 카드사 중재 요청 신청도 하긴 했는데 하루 만에 그게 갔을 것 같지는 않고 그건 잘 모르겠다. 삼성카드 이름으로 입금됐으니 카드사 압력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남편 계좌로 신청했어서 그쪽으로 입금됐고 남편한테 톡으로 바로 연락받았다.
근데 문의글 답변은 여전히 없음.. 입금이 삼성카드로 되어 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여행 상품 피해 금액이 너무 커서 진짜 머지 때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몇 백에서 천단위까지 물린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지금 상황에서 발빠르게 움직여서 본사가야 그나마 빨리 환불이 되는 것 같고, 본사 가도 접수만 하고 돌아가면 기약이 없고 밤새서 환불될 때까지 버티는 사람들부터 해준다고 하니 금액이 크면 무조건 가서 버텨야 되는 것 같다 ㅠㅠ 머지 때도 결국 못 받으신 분들이 수두룩하다고 함…
티몬이 진짜 몇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 머니랑 토스 결제 같이 현금성 결제 할인을 엄청 뿌렸는데, 그 때부터 뭔가 수상쩍긴 했다. 맘카페에서도 여행 상품 딜이 엄청 올라왔었고, 그거 보고 엄마들도 엄청 결제를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피해가 큰 듯 ㅠㅠ
빨리 본사가서 환불을 받는 게 최선일 듯 하다. 오히려 취소처리 하지 말고 판매 업체에 책임 무는 게 낫다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 기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진다. 그래서 다들 포기하게 되는 거고…
예전에 중나에서 사기 당했을 때도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는데 (나름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ㅜ) 고소장 쓰고 뭐하고 해봐야 돈 돌려받을 길 없고 사기꾼만 판치는 세상이라는 걸 그 때 알았다.
큰 금액 물린 분들은 무조건 본사가서 받아내는 게 최선일 듯하다. 다들 잘 돌려받으셨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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