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가볼만한 곳, 충청도 여행지] 충주 수안보 맛집, 충주 꿩요리, 올뱅이(올갱이) 해장국, 충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 충청도(충주, 문경) 2박 3일 여행코스 : (첫째날)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 - 충주 수안보 온천 - 충주 꿩요리 - (둘째날) 충주 올갱이 해장국 - 문경새재 - 문경새재 찹쌀떡 - 문경새재 석쇠구이, 더덕구이 - 문경 패러글라이딩 - 충주 커피박물관 - 충주호 - 충주 무학시장 (충주 5일장) - 반선재(반기문 본가) - 탄금대 - 충주 무학시장 순대국, 충주 감자만두, 충주 사과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2017/08/01 - [NAO의 '떠나다'/충주 & 문경] - [충청도 2박 3일 여행코스, 힐링여행]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수안보 숙박, 숙소), 수안보 온천, 노천탕
이번 포스팅에서는 '충주 수안보 맛집' 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충주 수안보 시내에 가면 맛집들이 많은데, 수안보의 유명한 먹거리인 '꿩요리' 맛집이 대부분이다. 충주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꿩요리', '산채', '올뱅이', '생선찜과 야채 비빔회' 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토종 꿩으로 만든 코스 요리가 유명하고, 산채정식과 충주 다슬기로 끓인 올뱅이 해장국 역시 유명하다.
블로그 검색을 하면 유명 맛집들이 많은데, 사실 수안보 시내에 들어서면 굉장히 많은 음식점들이 있다. (대부분 꿩요리, 산채요리, 올뱅이 해장국 등) 다 비슷비슷해서 쭉 돌면서 고민고민하다가 '제 10회 충청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현수막을 보고 이 집을 선택했다. ㅎㅎ 계산대에도 상패들이 있다.
블로그를 검색하니 포스팅이 많이 없었는데, 너무 광고성 글이 많은 음식점 보다는 요 '삿갓촌' 이 집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들어갔다.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꿩 코스 요리' 를 만드는 것 같다. 보통 7가지에서 8가지 음식들이 나온다. 삿갓촌은 꿩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총 8가지 음식들이 코스로 나온다. 가격도 1인 2만 5천원이라 다른 유명한 맛집들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다양한 술이 있어 요리들과 함께 반주를 하면 더 맛있는 것 같다. 충주하면 '사과'가 제일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충주의 유명한 지역술로 '사과와인'이 있고, 전통주인 '청명주'도 있다. 아쉽게도 삿갓촌에는 요 두가지 술은 없었지만 사장님께 여쭤보니 지역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고운 인상의 사장님께서 손수 음식들을 내어 주시는데 정말 굉장히 친절해서 감동이었다! ^^ 코스 요리 혹시 빠진 건 없는지 체크해주시고 또 먹는 방법 등을 친절히 알려주셔서 인상깊었다.
제일 처음 나왔던 '꿩 산적'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땅콩 소스와 간장겨자소스 두 가지 중 찍어먹으면 되는데, 특히 요 산적은 땅콩소스가 잘 어울렸다.
기본 반찬들과 '꿩 육회' , 사실 기본 반찬은 내 입맛에는 좀 심심했다. 그렇지만 메인 요리는 정말 맛있었다. ㅜㅜ 꿩 육회는 생각보다 입에서 녹듯이 부드러운데 소고기 육회에 익숙해져서인지 좀 어색했다. 식감이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 순 있을 것 같다. 향도 살짝 특이한데 양념이 어느 정도 보완을 해준다. 옆에 파채는 이후 나오는 불고기와 같이 먹으면 매우 맛이 있다. ㅎㅎ
'꿩 불고기' 식감이 소고기 보다 더 부드럽고 담백하다. 양념이 삼삼해서 괜찮았다. 파채와 꼭 같이 드시길~ (사장님 추천)
'꿩 만두', 일반 만두보다 좀 더 담백한 맛이다. 쫀득하니 맛있었다~
'꿩 회초밥' 요거는 간장 와시비 장에 찍어먹으면 되고, 역시 꿩 회가 참 부드럽다.
메인 요리였던 '꿩 샤브샤브' 정말 감동의 맛이다. ㅜㅜㅜㅜㅜㅜ
여태껏 먹어본 샤브샤브 중에 베스트였다!!!
꿩 고기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운데 얇게 뜬 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으니 진짜 입에서 녹는다. ㅠㅠ
요건 집게로 한점씩만 살짝 담구듯이 넣어서 붉은기만 좀 가시면 바로 꺼내 먹는 게 가장 부드럽고 맛있다고 한다.
(사장님 말씀 ㅎㅎ) 얼마나 부드러운지 집게에 살이 살짝씩 들러붙을 정도이다. 꿩 샤브샤브 진짜 맛있다.
'꿩 샤브샤브' 다음으로 가장 맛있었던 '꿩 고기전'
고기가 씹히는 식감이 좋고, 전 자체가 정말 맛있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배도 부르고 민폐이므로...
마지막으로 나온 '꿩 사과국수', 사과국수라고 해서 냉면처럼 입가심으로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 샤브샤브 국물에 넣어먹는 국수 사리이다. 충주 사과가 유명해서 국수 면 자체에 사과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맛이 일반 국수와 다르게 약간 상콤한 맛이 난다.
삿갓촌에서 먹은 꿩 샤브샤브와 코스 요리 정말 만족스러웠다. ㅜ 이 날 주중이고 비수기라 수안보 시내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밥을 먹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한 팀 두 팀 들어와 테이블이 꽉 찰 정도였고,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분들도 계셔서 이 지역에서도 꽤 인기있는 맛집인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에도 리조트 내 음식점에서 조식을 먹는 대신 이 집에 다시와서 '올뱅이(올갱이) 해장국'을 먹었다. 아침에 먹으니 해장도 되고 담백하니 맛났다~ 좀 아쉬웠던 건 반찬이 어제와 같았다는 점 ㅜㅜ 그치만 밑반찬이 내 취향에는 그냥 그래서 별로 먹지 않았으므로~ 메인 요리는 참 맛난다.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안나고 간이 삼삼해서 부담이 없다.
전날 저녁에 왔었으므로 사장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으나 화장을 해서 그런지 잘 못알아보시는 눈치여서 조금 속상했다~ ㅎㅎ 그치만 여전히 친절하셨다.
블로그에서 유명한 맛집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지역주민들도 많이 오는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서 좋았던 '삿갓촌', 수안보에 오시면 꼭 드셔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블로그 이사하면서 주소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사진 서명의 주소가 지금과 다르므로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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