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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국내

[충청도 2박 3일 여행코스, 힐링여행]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수안보 숙박, 숙소), 수안보 온천, 노천탕

by artist_nao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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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가볼만한 곳, 충청도 힐링여행]

 

충청도(충주, 문경) 2박 3일 여행코스 : (첫째날)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 - 충주 수안보 온천 - 충주 꿩요리 - (둘째날) 충주 올갱이 해장국 - 문경새재 - 문경새재 찹쌀떡 - 문경새재 석쇠구이, 더덕구이 - 문경 패러글라이딩 - 충주 커피박물관 - 충주호 - 충주 무학시장 (충주 5일장) - 반선재(반기문 본가) - 탄금대 - 충주 무학시장 순대국, 충주 감자만두, 충주 사과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충청도 가볼만한 곳, 여행지로 '충주, 문경'이 있어 간단히 나들이 다녀오기 좋아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에 다녀왔던 문경새재를 다시 가고 싶어 벼르고 있었는데 더워지기 전에 가면 트레킹하기 좋을 것 같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와 수안보 온천'에 대해 써보고자 하는데, 생각만 해도 정말 힐링여행이었던 것 같다. 리조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

 

처음에는 문경새재 근처에 있는 펜션인 스머프 마을이나 새재로그하우스가 괜찮을 것 같아 알아보다가 리조트 할인 가격과 별 차이가 없어 온천도 할겸 문경과 가까운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를 2박 예약하였다.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이라면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 후 추첨을 통해 방이 배정되지만, 비수기에는 방이 많아 홈페이지에서 하루 전에도 바로 예약 가능하다.

 

http://www.ktcu.or.kr/wel/content/content_14352.jsp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 한화리조트 요금이 안내되어 있고, 예약 사이트 주소로 들어갈 수 있다. 일, 월요일 1박에 75,000원으로 예약 가능했다. 사실 비수기에는 수안보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해도 가격은 비슷하다. 공제회 통해서 예약하니 온천은 50% 가격에 이용 가능했다. (여러 날을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일-월 이렇게 연속 2박은 예약이 불가능하여 각각 1박 예약하고 리조트에 전화하여 같은 방으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락하지 않아도 알아서 그렇게 배정해주는 듯했다.)

 

경사진 언덕 위에 있어 차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언덕 위에 하얀 건물;; 오래된 건물이라 외관이 약간 낡은 듯 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참 깔끔하다. 주차는 건물 바로 앞 또는 맞은편 온천 가는 길의 주차장에 하면 된다.

맞은 편의 온천 가는 길~

 

오른편에 원두막 평상이 2개 놓여있다. 아침에 여행지 가기 전 앉아 잠시 쉬는데 뻐꾸기 소리가 정말 선명하게 들려 놀라웠다!!! 뻐꾸기 시계 소리보단 템포가 좀 빠른 듯 하다 ㅎㅎㅎ 여러 새소리를 많이 들어봤지만 뻐꾸기 소리는 난생 처음이다~ 어디서 시계 소리가 이렇게 나지 했는데 진짜 리얼 새소리였다~ 

온천 가는 길 오른편에 있던 정자~ 여기에 앉으면 맞은편으로

요런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편 나무 위에서 뻐꾸기 소리가 들렸다.

바로 앞에 토끼 두 마리가 열심히 풀을 뜯고 있었다. 사람들에 익숙해서인지 경계하는 모습이 없어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누워서 풀을 뜯어먹는 자태가 참 요염하다 ㅎㅎ 공기도 좋고 새소리도 좋고 토끼도 있고, 산책로도 있다 하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 (산책로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어 가지 못해 넘 아쉬웠다. ㅜㅜ )

온천 가는 길 오른편으로 산장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채 더 있는데, 사실 수안보 리조트는 처음에 요 산장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한다. 이후 리조트 건물이 세워졌다고.. 1973년에 '사보이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당시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던 곳이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대부분 국내로 신혼 여행을 갔는데 듣기로는 수안보 온천 여행이 꽤 유명했던 것 같다.

 

1977년에는 박정희 전대통령도 요 산장에서 머물렀다 하니 이 산장이야말로 산 역사가 아닌가 싶다. 산장 이용료는 리조트 숙박요금보다는 좀 저렴한 편이었다. 안쪽으로는 숲 속에 파묻히듯 자리잡은 산장들이 있어 산장에 묵는 것도 나름 운치있을 것 같다. ^^

 

지금의 리조트는 1993년에 신축되었다 한다.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큰 대로변을 따라 조금만 운전해 내려가면 수안보 시내가 나오는데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터미널과 그것에 딸린 관광호텔이 한 때 수안보가 굉장히 유명했던 여행지였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폐쇄된 낡은 건물들을 보면서 참 모든 것에는 흥망성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천가는 길 끄트머리에 '돌담집'이 있다. 바베큐와 조식 메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라는데, 수안보 시내가 굉장히 가까우므로 굳이 여기에 아침 식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격대는 1인 식사 만원대부터 시작했다. 리조트 건물 1층에 '탄금대'라는 레스토랑이 하나 더 있는데 조식 및 중식을 이용할 수 있다.

요 패키지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돌담집 맞은편, 그러니까 온천 가는 길 끄트머리에서 왼편으로 싹 돌면 온천사우나와 노천탕이 나온다.

저녁 식사를 하고 와서 온천을 이용했는데 온천 내부는 아담했지만 깔끔하여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주중이고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어 한가롭게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었다.

노천탕은 아담하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

이렇게 메인으로 꾸며진 노천탕이 있는데 앞쪽 샤워기 밑 빨간 버튼을 누르면 물이 쏟아져 마사지할 수 있다.

지붕 밑에 1.3m 깊이의 작은 수영장같은 탕이 하나 더 있는데, '에어스파' 탕으로 들어가서 버튼을 누르면 옆으로 공기가 뿜어져 나와 허리, 다리 등을 마사지하기 좋았다.

 

수안보 온천은 요 한화 리조트 나 온천 뿐 아니라 수안보 시내 각종 숙박시설과 온천 시설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이라는데 약 3만년 전부터 생겼다 하니 참 놀랍다.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청구도 등 약 30여종의 역사서에 기록을 남긴 정말 유서깊은 온천이다. 수온 53도, 약알카리성 온천으로 칼슘, 나트륨 등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확실히 온천욕 후 바디로션을 바른 것처럼 몸이 보들보들해져서 효과가 있구나 싶었다. ^^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다 하고, 여러 고문헌에 의하면 당시 의료 시설이 없어 전국에서 치료를 위해 모여든 환자들로 사시사철 붐볐다고 한다. 혈액순환, 근육이완,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고 하니 가까이 살면 정말 자주 찾을 것 같았다.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객실이 나온다. 오래된 리조트였지만 객실 내부는 깨끗한 편이었고, (객실 문은 열쇠로 열어야 한다;;  그치만 닫을 땐 자동으로 잠긴다) 패밀리형이라 4인 이상 가족도 묶기에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옷장 안에 여분의 요와 이불, 베개 등이 있었는데 깨끗하진 않았다. ㅜ 다행히 침대 시트와 이불은 깔끔하게 세탁되어 있어 별 불편함은 없었다. 에어컨이 거실에만 있어서 한참 틀어놓아야 안방까지 시원해지는 듯 했고, 사실 안방은 좀 더웠다. 그치만 잘 때는 에어컨을 끄고 자도 덥지 않았다.

 TV는 그렇게 크진 않았고 화질은 별로 좋지 않았다. 와이파이는 로비에서만 잡혀서 좀 불편했다. 부엌에 전기밥솥과 기본 식기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에 기본 비누와 두루마리 휴지가 제공되고 (거실에 각티슈도 있다.) 타월은 수량이 넉넉했다. 욕실에는 욕조가 구비되어 있지만 온천을 이용해서 쓸 일이 없었다. 기본 세면도구, 샴푸 등은 따로 준비를 해야된다. 거실 소파 옆에 드라이기가 있어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 2층에 'CU편의점'이 있고, 노래방 및 작은 오락실이 있다. 특이한 건 리조트 건물로 들어서면 로비가 나오고 이 층이 3층이 된다. 화장실은 로비에 없고 2층으로 한 층 내려가 편의점 뒤쪽에 있었다.

 

산책로와 족구장, 세미나실, 연회장도 있다는데, 필요하면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http://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3/resort/rs_room.asp?bp_cd=0600

 

객실 요금 및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등은 위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다.

 

가족끼리 오기에 참 괜찮은 리조트 & 온천인 것 같다. 충주 수안보는 충주 시내까지 가기도 가깝고(차로 약 20-30분), 특히 충주호와 가까워서 경치 구경, 드라이브하기도 좋았다. 또 문경새재까지도 차로 30분 정도로 굉장히 가깝다. 문경시내까지는 좀 더 내려가야 한다. '충주'와 '문경' 위주로 관광할 때 이용하기에 위치가 좋고, 리조트 주변 환경과 온천 등의 부대시설 만족도가 높았다.

 

어찌하다 보니 수안보 한화리조트와 온천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충주 여행지, 문경새재, 맛집 등에 관해 써보고자 한다. 



(블로그 이사하면서 주소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사진 서명의 주소가 지금과 다르므로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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