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둔 주방세제로 아~~ 주 간단하게 식기세척기 세제를 만들 수가 있다~!!!
몇 가지 원료를 주문하여 온 가족이 사용 가능한 아기 세탁세제와 샴푸, 바디클렌져, 주방세제 겸 젖병세정제까지 집안의 모든 세정 제품들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니 진짜 놀랍다 ㅎㅎ 고르고 고른 천연 계면활성제를 넣어 정말 안심이 되고 든든하다.
만드는 와중에 고민이 됐던 식기세척기 세제!!! 식기세척기 세제를 천연으로 만드는 방법은 아무리 찾아봐도 안나옴... ㅜㅜ 그러던 중에 시판되고 있는 성분 좋은 식기세척기 천연 세제들 전성분을 보니 음? 만들어둔 주방세제 성분과 많이 일치하고 계면활성제도 같은 거네? 그렇다면 얘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식기세척기에 일반 세제를 쓰게 되면 거품이 엄청 날 수 있다. 계면활성제 종류나 농도에 따라 그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고민하다가 원료 구입처인 에코빌리티에 문의! 주방세제 완제품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자기네들이 명시해놓은 주방세제 레시피를 희석하여 식기세척기 세제로 쓰는 게 가능하다는 것!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내가 만든 주방세제에 대입~
에코빌리티 주방세제 레시피와는 많이 다른데 머리를 굴려서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양을 고려하여 희석 비율을 다시 계산했다~!!!
그래서 기존 주방세제 레시피에 7배 희석(정제수)하고 사용할 땐 한번 펌핑하여 사용하면 딱 적정량이 된다는 결론이 났음!
원료 구입처 및 만드는 순서, 주의사항 등 자세한 것들은 <아기세제 만들기 포스팅:링크> 참조!!
<식기세척기 세제>
데실 20
포타슘 40
글리세린 3
정제수 37
헥산디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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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수로 7배 희석! + 헥산디올 추가(전체양이 늘어난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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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두 개가 식세기 돌릴 때 사용하는 것들, 둘 다 뾰족용기를 사용했는데 세제는 입구를 뾰족한 그대로 사용했고 세제 사용시 한번 쭉 짜준다. 오른쪽 구연산은 가루만 담아놓은 거라 식세기 돌릴 때 얘 넣고 물 넣어서 섞음. 가루가 적당히 잘 나오도록 입구를 잘라 좀 넓혔다.
왼쪽 만들어둔 식세기 세제~
사용할 때는 요걸 식기세척기 세제 투입구에 한번 펌핑하면된다. (1-3g 사용)
그리고~!!!! 세제 투입구 옆 린스 넣는 곳(뚜껑이 있는 칸)에 구연산 녹인 물을 넣어준다. 그러면 혹시 모를 얼룩들도 싹 지워짐. 이 과정이 생략되면 그릇에 점처럼 얼룩이 남을 수 있다.
직접 만든 천연 식기세척기 세제 + 구연산 조합으로 식세기를 돌려본 결과, 베이킹소다+구연산 조합으로 돌렸을 때보다 훨씬 뽀득뽀득하고 깨끗하게 세척이 되었다~~!!
(시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조합은 세척력이 없다 ㅜ 그 이유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예정)
천연 세제 정말 만족스러움~~~ 특히 식세기 세제는 희석하는 데다가 용량도 적게 들어가서 아주 적은 비용으로 오래 쓸 수 있다. 세제 고민 안해도 되고 주방세제에 기생하는 느낌으로 쓸 수 있음. (사실 손설거지를 별로 안하니까 식세기 세제가 메인이 되니 주객전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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