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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생후 255일/ 8개월 아기 발달상황/ 이유식, 엄마 껌딱지, 수면 패턴, 기타 특이사항 정리

by artist_nao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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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중반을 달리고 있는 우리 떡순이~ ♡
최근 발달상황을 적어보면,

1. 엄마 껌딱지! 엄청 안기려고 하고 애교도 부린다. 안보이면 엄청 울고 오랜만에(?) 보면 안떨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이 된 이후에는 다른 곳에 관심을 돌려 여기저기 보느라 정신없고 좀 멀리 있다가도 날 향해 빠른 속도로 기어오는 데 그대로 품에 골인할 때도 있지만 중간에 샛길로 빠지기도 한다 ㅋㅋ 호기심이 애착을 눌렀음;;

그래도 품에 쫙 안겨 붙으면 진짜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날 올려다볼 때는 심장이 멈추는 것 같다 💕

재울 때 귓속말로 사랑해 알랴뷰 속삭여주는데 떡순이도 내 맘을 알아주는 것 같다.

2. 재울 때 내가 재워야 비교적 평화롭게 잔다 ㅠㅠ 엄마나 남편이 재우면 엄청 울어대서 결국 내가 달려들어갈 때가 많다. 도대체 왜???? 어두워서 귀신같이 구분해낸다.

잠이 거의 들었는데 확 안들었을 때 눈감고 한쪽 팔을 할머니들이 옆으로 누워 엉덩이 반복해서 손바닥을 내려치듯이 그렇게 자기 허벅지를 친다;;; 쬐그만 게 할매같이 그래서 넘 귀여움 ㅎㅎㅎ 어두워서 영상을 못찍었는데 언제 남겨놔야겠다.

밤에는 적게 깨면 2번 정도. 3-4번은 그래도 깬다. ㅠㅠ 밤수도 아직 못 끊었다. 그래도 6개월 이전에 비하면 살만하다.

3. 이유식 양이 늘면서 분유를 적게 먹는다. 이유식을 많이 먹을 때는 한 끼에 170까지도 먹고 있다. 다 먹어갈 무렵 잉잉댈 때가 많다. 가끔 너무 되면 웩웩거리기도 한다. 확실히 이유식 시작한 이후로 점점 게워내는 게 줄더니 요즘은 토하는 일이 거의 없다. 정말 다행이다... 우리 아기

4. 금방 질려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보인다. 아기 장난감이나 책 등으로 열심히 돌려막기하는데 진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엄마랑 둘이 보는데도 미쳐버림. 비행기 태워주고 양옆으로 흔드는 걸 좋아한다. 매트에 누워있음 배 위에 팔을 올려 일어나려고 하는데 그 때 배를 꿀렁꿀렁해주면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재밌는지 엄청 깔깔거린다. 성량이 커져서 웃거나 울 때 목소리가 엄청 크다.

아기 장난감들 보다 일상 생활용품을 더 좋아한다. 아기 기저귀랑 가제수건 등 필수물품이 담긴 이동식 카트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플라스틱 수납바구니를 좋아한다. 면봉통, 코 식염수통, 건티슈가 담긴 작은 지퍼백, 코뻥 케이스, 로션 등이 들어있는데 체온계나 손톱가위 등 위험한 것들만 빼고 통 째 꺼내서 주면 다 끄집어내고 빨고 한참 잘 가지고 논다. 소리나는 플라스틱 통이랑 지퍼백 비닐을 정말 좋아한다.

5. 어제 병원갔을 때 옷 무게까지 해서 몸무게 10.3kg을 찍었다. 👍 이유식을 잘 만들어줘서 그런건지 체질이 그런건지 어쨌든 뿌듯하다. 그치만 내 허리와 손목을 늘 너덜너덜 ㅜㅜ

6. 더 애기 때는 잼잼해주면 따라하더니 요즘 다시 시켜봤는데 시큰둥하다; 그런 걸 왜하냐는 식으로 귀찮은 듯이 웃는데 그럴 때마다 애 같지가 않다;; 물론 떡순이의 의중은 알 길이 없지만 아이구 이 엄마 잼잼시키네 하하 귀찮게. 그런 느낌 ㅠㅠ 가끔 이 아이는 인생 2회차가 아닐까 싶다. 요즘 엄마엄마 소리도 잘 안하고 되려 옹알이가 줄었다. 대신 활동량이 엄청 늘고 힘이 진짜 세져서 감당이 안된다..... 거의 용수철 수준. 엄마는 밤에 몰래 나가서 산삼 먹고 오는 것 같다고 하심 ㅋ

7. 살짝만 부딪쳐도 오바(?)해서 우는 것 같다. 물론 진짜 아파보일 때도 있지만 관심 받으려고 우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마를 살짝 쿵했는데 약간 숨 못쉬는 것마냥 헉헉댈 때도 있고 막 헛기침을 하기도 한다; 어쨌든 울면 마음이 찢어짐 ㅠㅠ

8. 똥은 하루에 1-2번 규칙적으로 황금변을 보고 있다. 양이 어마어마함... 이사한 집이 세면대가 너무 낮아 씻기기가 힘든데 몸무게도 늘어서 진짜 엉덩이 닦이는 게 일이다.

9. 요즘 엄청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잡고 일어나서 조금씩 이동도 하는데 아직 몸이 안따라줘서 잡아줘야 한다. 확실히 하체 힘이 좋은 것 같다. 호기심이 엄청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것도 있고, 의외로 무서워하기도 함. 이것저것 잡으려고 해서 조심해야겠다. 오늘은 보행기 잠깐 태우고 손씻고 온 사이에 순식간에 이동해서 돌아가고 있는 선풍기 틀을 살포시 잡고 있어 너무 놀랐다. 안전망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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