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에 아기는 남편과 시부모님께 맡기고 오랜만에 엄마랑 데이트를 했다. 매일 애만 보다가 나오니까 살 것 같았는데 서울 시내 초행길 운전하느라 넘 피곤 ㅜ 그래도 뭔가 밖에서 뿌듯하게 보낸 것 같아 확실히 기분 전환은 된다.
길상사는 엄마는 여러 번 가보셨지만 난 처음이다. 주변에는 몇 번 갔었지만 길상사 안은 못 가봤었고 사실 성북동도 정말 오랜만이라 기대가 됐다.
길상사의 트레이드 마크(?) 빨간꽃 상사화는 시기가 넘 늦어서 못봤지만 정말 경치가 끝내줬다. 날씨도 좋았고. 다만 바람이 좀 차서 하루 종일 좀 추웠다. 담요를 챙겨가서 다행이었음.
아기부처님 우리 떡순이랑 비슷해서 찍어봤는데 넘 귀엽다 ㅎㅎ
주변 맛집 검색해서 고민하다가 칼국수가 땡겨서 성북동집으로 고고- 사진은 없음 ㅜㅜ 칼국수랑 만두랑 주문해서 먹었는데 만두 칼국수를 하나씩 시키는 게 가성비 제일 나을 것 같은 느낌... 만두 따로 시키니까 좀 많았다. 김치 만두 고기 만두 따로 파는데 이야기 잘하면(?) 반반도 해주실 듯~ 만두 칼국수는 기본 만두다 고기인데 김치로도 변경 가능하다고 하셨다. 어쨌든 맛있게 먹음~~! 만두는 김치보다는 고기 추천!!!! 엄청 담백하다.
주차는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는데 가게 앞 공간은 거의 없어서 맞은편 교회 앞에 댔다. 안내해주시는 사장님께서 그쪽에 대라고 하심. 공용주차장에도 주차하는 것 같았다.
밥 다 먹고 근처에 있는 수연산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엄청 가까워서 차를 놔두고 가고 싶었지만 주차자리가 붐벼서 빼야 한다고 하셔서 빼서 맞은편으로 옮김; 진짜 맞은편이다 ㅋㅋ 수연산방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툇마루 자리에 앉고 싶었으나 자리가 없었고 엄마가 야외에 앉고 싶어하셨는데 마침 원두막 자리가 비어 있어 앉았다.
다 좋았는데 찬바람이 불어서 좀 추웠다 ㅜㅜ 차에서 담요 가지고 와서 칭칭 두르니 좀 나았는데 배가 부르니 막 눕고 싶어졌다 ㅋㅋ 근데 원두막에 크게 경고 문구로 눕지 말라고 여러 개 붙어 있었는데 왜 붙였는지 알 거 같음 ㅋㅋㅋ
코로나 시국임에도 엄청 바글바글했고 떡순이보다 좀 더 큰 아기들도 데리고 나온 가족도 보이고 완전 딴세상이었다. 마스크만 빼면 코로나 이전 같은 풍경... 그동안 너무 집에만 갇혀 지낸 것 같았다 ㅜㅜ 사람들도 엄청 차려입고 나오고 나만 대충 입은 거 같아 왠지 부끄러웠음;
북악산 팔각정으로 이동!!
네비가 왔다리 갔다리 해서 미아까지 갔다 왔다;;; 분명 팔각정 찍고 가는데 왜 산을 내려가는겨 ㅜㅜ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야경도 좀 봤는데 너무너무 추웠다. 연인들이 많아서 좋을 때다 그런 생각이 듦- 그리고 서울에 저렇게 집이 많은데 내 집은 왜 없나 그런 생각 ㅎㅎ 팔각정 주차장 초입에서 좀 기다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고 주차료도 저렴한 편이었다.
집에 가는 길에 연희동에 들어서 일본 가정식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이름이 <시오>인데 사러가 마트 근처라서 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비싸다. 그치만 마트에서 장을 보면 주차료가 무료인데 장을 많이 봐야함;;;; 1시간 반에 3만 5천원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여튼 30분 단위로 끊음. 사러가 마트는 우리 떡순이 이유식 땜에 온라인에서 소고기 자주 구입하는데 오프라인 마트에 와보는 건 처음이었다. 예전에 지나갈 때 본 적은 있는데 안까지 들어와본 적은 없었다. 생각보다 오프라인 가격적인 메리트가 별로 없었다. 세일 품목들이 있긴 하지만 좀 드물고 생각보다 좀 비싼 느낌. 고기도 온라인보다 덜 싱싱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소고기랑 전어 세일템을 득템!
어쨌든 일본 가정식 <시오> 맛있었다. 생각보다 더-
모녀 서울데이트 끝! 서울 살지만 못 가본 곳이 많은 걸 느꼈다. 종종 나와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다녀오고 나서 피곤하기도 하고 운전 때문에 긴장해서 완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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