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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국내

연남동 카에식탁 후기/ 사람도 많고 맛집 느낌, 카레 추천!

by artist_nao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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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연남동 산책을 하다가 평일 저녁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음식점이 있어서 찜콩해놨었다.

오늘 홍대입구역 서점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같이 만나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여기가 생각나서 방문!

비가 오고 쌀쌀해서 그랬는지 며칠 전보단 사람이 없었다. 우리 말고 한 커플.



술 마실 건 아니고 밥만 먹을 거라 식사 메뉴 중에서 골랐다. 근데 술 안주로도 맛있어보이는 메뉴들이 많아서 한잔 하러 오기도 좋을 것 같다. 일본 잔술도 팔고. 고구마 소주? 같은 특이한 술도 있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간판에 써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 선술집 느낌. 힙합 음악. 랩이 나와 왠지 힙한 느낌; 요리해주시는 젊은 쉐프님과 잘 어울린다. 여자 사장님은 일본분이신 것 같았다.

소고기 좋아하니까 우선 우삼겹명란크림치즈덮밥을 먼저 골랐고 퐁즈 규동을 고를까 하다가 명란마요소스라 겹칠 것 같아서 훗카이도 화이트카레를 주문!

둘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카레가 정말 맛있었다~ 일본식 카레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동안 먹어온 카레들과 좀 다른 맛이었음. 일단 요리들 위에 한덩이씩 얹혀져 있는 크림치즈가 신의 한수였다. 여쭤보니라 필라델피아 치즈라고 하셨당. 특히 카레랑 아주 궁합이 잘 맞았다. 남편도 맛있는지 싹싹 비움.

처음에 가격이 살짝 비싼 게 아닌가 싶었는데 확실히 내용이 알차다. 우삼겹도 양이 많으면서 컨디션도 좋고, 카레는 매우 부드럽고 독특한 맛이 난다.

특히 카레. 안에 정확히 뭐가 들었는진 잘 모르겠는데 장조림같이 잘게 찢긴 고기 약간. 우삼겹같은 고기 약간. 얇게 포 떠져 있는 당근. 작은 버섯 등이 들은 것 같다. 식고 나니 카레가 좀 짠 느낌이었는데, 약간 단짠단짠 느낌에 뜨거울 때 먹으니 더 맛있는 것도 같고.

여하튼 나중에 낮에 혼자 카레 먹으러 와도 좋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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