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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12월 16일(토) 원하는 건 원하지 않을 때 온다/ 당장 닥쳐오는 것들을 즐기기

by artist_nao 201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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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드로 영어 공부하는 모임에 처음 참여했다. 잘 하는 사람부터 다소 못하는 사람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다행히 그럭저럭 스터디를 하고 왔는데, 리더가 나이가 아주 어린데도 카리스마있게 진행하는 게 꽤 인상적이었다. 딱히 준비해갈 것도 없어서 다시 일을 시작한 후에도 자주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오랜만에 독서 모임에 가기로 했다. 지난 달 내내 집안에만 갇혀 있어서 그랬는지 요즘은 매일 못나가서 안달이다. 이젠 정말 나를 위해서만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지! 원하는 건 원하지 않을 때 온다. 이전에 썼던 글 제목인데 으~ 그렇게 잘 생각이 안되긴 하다. 


크리스마스 트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트리와 전구를 사서 좀 장식을 해보려고 한다. 작년엔 살짝 분위기만 냈는데, 이번엔 뭔가 좀 꾸미고 싶다. 12월이 자꾸 나에게 이제 곧 한 살 더 먹을 거라는 걸 상기시켜서 그런가. 뭐라도 하고 싶어진다. 어차피 닥칠 거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클라이밍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스터디 모임에 가는 길 버스 안에서 암장 들어가는 골목길을 보는데 마음이 쓰라렸다. 그동안 못나가서 근육도 다 없어지고, 한동안 고생 좀 하겠지만 그래도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ㅎㅎㅎㅎ 잘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즐겨야겠다. 나이도 있고. 확실히 강도가 있는 운동이라 그런지. 한 달 정도 못하니 몸매가 여성스럽게(?) 변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ㅋㅋ  클라이밍 하면 힙업도 되고 팔이나 둔부에 근육이 생겨 몸이 탄탄해지는데,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서 그런건지 가슴살이 팔뚝으로 자꾸 이동을 해서 좀 슬프긴 했다. 지금은 원상복구됐지만 곧 다시 이동하겠구나;; 그렇다고 운동을 포기할 순 없다. 


어제까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환기도 못시키고 청소도 못하다가 오늘 공기가 좋아져서 얼른 대청소를 했다. 아. 정말 대한민국 공기는 답이 없다. 중국을 잡지 않는 한은... 산둥반도 쪽으로 공장을 싸그리 이동시키고 있다는데 나쁜 시키들... 중국은 정말 정이 안간다. 혐한으로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 안봐서 좋았는데 이제 다시 몰려들겠구나. 


다시 일 시작하기 전에 학습자료를 좀 제대로 만들고 싶은데 시작할 엄두가 안나는지 손이 잘 안간다. ㅜㅜ 영어 공부도 회화 위주로 하고 있고 에효... 해야될 일도 좀 하라구~ 정신차리고 계획표 좀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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