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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9월 20일(수) 교권 침해 경찰서 고소장 접수 & 진술, 정신과 진료

by artist_nao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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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방에서 당한 교권 침해.. 익명이라서 특정이 안돼 교권 침해 신고도 못하고 있다. 진짜 x같음. 교권 보호는 왜 이따위일까. 침해받은 게 명백하고 증거도 있는데 특정이 안됐고 신고도 안되고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경찰서 고소장 접수할 때도 진술하러 갈 때도 다 개인 휴가 내고 갔고 이것도 진짜 기분 더럽다.

왜 내가 개인적으로 고소장 접수해야 하나?? 뭣같은 개인정보법. 옛날에는 경찰서에서 카톡 측에 수사 요청하면 사이버 범죄 저지른 사람들 개인 정보 받기 쉬웠다고 하던데 지금은 영장이 나와야만 된다고 한다.

자기가 했다고 자수만 하면 되는데 자수 기회도 진짜 몇 일을 줬는데 이렇게까지 무시한다고??

자수하면 선처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으나 응답이 없는 관계로 경찰서 진술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

이제 잡히는 건 시간 문제다.

진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경찰서 접수했으니 그건 그거대로 진행될테고, 우리 학교 학생이 맞다면 바로 교보위 열어서 징계 받게 해서 참교육 시켜줘야 함.

현재 상황은 학교 가면 복도 지나다니는 애들 얼굴도 못쳐다보겠고 수업 시간에도 집중이 아예 안되고. 학교에 가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면서 마음이 너무 힘든 상태이다. 하루 하루 더 심해지는 상태.

조금이라도 내 얼굴 빤히 보는 아이가 있으면 혹시 저 아이인가? 왜 내 얼굴을 저렇게 보지? 그런 생각 들면서 그것자체로 너무 힘들었다.

정신과 가서 검사받고 약도 탔는데, 검사 결과도 너무 안좋게 나와서 정기적으로 진료 받기로 했다.

밤에도 잠들기가 어렵고 중간에 잘 깨고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도 어렵다 ㅠㅠ 그래서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데 학교에 안가니까 진짜 살 거 같다 ㅜㅜㅜ

제일 힘든 건 여러 정황상 의심 되는 학생이 있는데 수업이든 뭐든 나랑 엮인 게 하나도 없는 애라는 게 심적으로 제일 힘들다. 말 한마디 안 섞어 봤는데??

자기가 1학년 임원이라고 계속 주장했는데, 정말 그렇다면 그런 애가 학급 회장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소름이고 1학년은 내가 수업도 안들어가고 교무실도 1학년 교실과는 층이 2개층이나 차이나는데 도대체 왜?????

내가 수업 들어가거나 우리 반 애거나 말이라도 몇 마디 섞어본 애면 기분 나빠서 그랬다라고 조금이라도 이해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건 악플 이상인거잖아.

며칠 전만 해도 잡히면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계속 자수 안하고 버티는 거 보고 다 필요없어졌다. 그냥 법대로, 규정대로 처리할거다. 선처 그딴 생각도 다 날아감.

부계정까지 파서 익명성을 이용해서 두 얼굴을 하고 날 조롱한 죄값. 아주 철저하게 받게 해줄거다. 상황 봐서 민사도 걸 예정.

이번 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나는 이전처럼 교직 생활 불가능하다. 학생들을 믿고 진심으로 대할 수 없을 것 같다. 착한 얼굴로 날 대하는 아이도 악랄하게 날 조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다.

지들끼리 만든 톡방에서 하는 단순 뒷담도 아니고 공적인 학교 톡방에서 부계정까지 파서 나를?? 자수 기회를 아주 여러 번 줬는데도 자수하지 않는 게 제일 화나고 넌 재미삼아 그런 글 올렸겠지만 피해자인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수십명의 우리 학교 교사들, 모두가 의심받고 있는 전교생에게 피해를 줬어.

일은 저질러놓고 수습은 안하고 계속 숨는 그 이중성. 철저하게 응징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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