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에이치아이) 여성의원/ 김나영 원장님 시험관 성공 후기/ 난임병원 졸업선물

결혼 이후 수년 간의 난임으로 병원을 다녔었는데 세번째 난임병원이었던 HI(에이치아이) 여성병원에서 첫 시도만에 임신 성공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실패담과 다녔던 병원 후기는 이전에 정리를 해놓았었다. 

2018/12/11 - [난임·임신·출산/난임 정보] - [난임 병원 비교& 직접 다닌 후기] 일산 마리아 vs 서울역 차병원 vs 에이치아이 여성의원

이 때만 해도 에이치아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정말 꿈에도 몰랐었는데, 병원 분위기와 선생님의 실력 등 여러가지 조건들이 맞아 성공하게 된 것 같다. 

자세한 난임 병원 정보와 선생님 추천(에이치아이, 김나영 원장님)은 아래 글 참조.

2019/07/26 - [난임·임신·출산/난임 정보] - 난임 임신 성공 tip과 노하우 정리/ 시험관 성공 후기/ 난임 병원 비교 및 추천/ 꼭 먹어야 할 영양제와 엽산

16주에 1, 2차 기형아 검사 정상으로 무사히 졸업을 하였다. 니프티 검사 결과도 정상! 

갑자기 졸업을 하게 되는 바람에 선생님과 인사를 하는데 너무 아쉬워서 결과지 받으러 17주에 다시 병원에 들렀다. 난임 병원 졸업 선물로 뭘 드리면 좋을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병원 홍보 영상이나 사진을 보며 선생님 실물보다 정말 못나온 게 항상 이상했었기에 초상화를 그려드리기도 결정! 

미술 전공이지만 그림은 손 놓고 지낸지 오래였는데 덕분에 떡순이 태교도 하게 됐다. ㅎㅎ 

요즘 유행하는(사실 오래 전부터 흔했지만...) 팝아트 스타일로 그릴까 하다가 왠지 선물 받으신 적도 있을 것 같고 또 너무 흔하기도 해서 수채화로 그리기로 했다. 사진은 색감이 좀 어둡고 단조롭게 나왔다. 

스케치 단계... 채색할 걸 생각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미리 사놓았던 탁상용 액자와 어울리게 깔끔하게 그려보았다. 액자가 깔끔해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뒷면에는 깨알같이 편지를 썼는데 투명해서 뒤로 돌리면 바로 내용을 볼 수가 있다. ㅎㅎ

박스 고르는 게 제일 힘들었다. ㅜㅜ 맞는 사이즈 박스가 없어서 찾아 헤매느라 고생을...

쿠키는 무난하게 찾는다는 제품, 그레인스 쿠키 세트를 백화점에서 구입하고, 간호사 선생님들께는 동네에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욥'에서 크림빵과 단팥빵을 구입, 포장해서 드렸다. 

선생님께서 그림을 보고 기뻐하셔서 진짜 다행이었다. 선생님 손 붙잡고 인사를 하는데 나도 괜시리 눈물이 글썽하고, 선생님께서도 꼭 무사히 건강하게 출산해서 아기 사진도 보내주고, 또 아이 크면 같이 놀러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놀러오면 정말 뿌듯하다고 하셨다. 

이미 포스팅하긴 했지만 에이치아이 난임 병원 여러 선생님들 모두 훌륭하시겠지만 김나영 선생님 정말 추천! 이미 좋은 후기가 많기도 하지만 직접 선생님께 진료도 받고 시술도 받아봤는데 병원 가는 것 자체가 정말 힐링이었다. 항상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질문을 많이 했는데 늘 의학적으로 자세히 조언해주셨다. 약이나 주사도 최대한 내 상황을 고려해서 처방해주셨고, 이식도 아주 성공적이었다. 

엄마 지인분 따님도 나이도 많으시고 결혼 이후 대구마리아, 강남 차병원 등에서 이식을 7-8회 이상 했는데 소식이 없다고 하여 병원 정보도 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같은 난임을 겪어서 그런지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김나영 선생님께 진료를 봤다고 하셨는데 잘 진행돼서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아래는 에이치아이 병원 홈페이지에 남긴 후기글!>

20주가 되어 가는데 후기가 너무 늦었습니당! ^^;

전 에이치아이가 세번째 병원이었어요. 

첫번째 병원에서 인공수정 2번 모두 수치 0나오고, 두번째 병원 아주 유명한 병원에 정말 유명한 선생님이셨는데 시험관 2번 모두 수치가 더디게 오르고 매번 하혈이 심해 마음 고생이 정말 많았었어요. 이후 대형 병원에 너무나 질려버려서 1년 넘게 병원을 다니지 않았었구요. 

그러다가 남편 지인분 통해서 에이치아이 병원을 추천받았는데, 전 김나영 선생님이 잘 맞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예약을 했고 진료 첫날 정말 룰루랄라 하면서 병원을 나왔던 기억이 나요 ㅎㅎ 

염색체 검사 결과도 정말 꼼꼼하게 봐주시고, 그에 따른 영양제나 주사 처방 등도 디테일하게 봐주셨구요. 제가 예민한 편이고 궁금증도 많아서 항상 질문을 엄청 드렸는데 그 때마다 늘 의학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 정말 전에 다녔던 병원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특히 여자 뿐 아니라 남편 정자에 대한 처방도 적극적으로 해주신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병원은 정자에 대해선 아무 처방이 없었거든요. 덕분에 배아가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난자 채취 이후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입원을 하는 바람에 신선이식을 못했었는데 배아도 굉장히 여러 개 잘 나왔고 냉동을 해놨었구요. 퇴원 이후 건강이 염려되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이식을 해도 되겠다며 확신을 주셔서 사실 저는 기대를 정말 안하고 이식을 하게 됐어요. 일도 다시 시작했고 너무 바빴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1차 피검 아침에 엷게 혈을 본지라 사실 안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착상혈이었던거에요 ㅎㅎ  

이후로 수치도 쭉쭉 오르고 초음파도 정말 누가봐도 정가운데 배아가 아주 예쁘게 착상되었더라구요. (이전 병원에서 하혈할 때는 자궁 아래쪽에 너무 불안하게 있었거든요.. ㅜㅜ) 사실 저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처음 상담갔을 때 실장님께서 김나영 선생님께서 배아를 엄청 잘 붙이신다고 그러셨대요~ ^^ 그래서인지 통증이나 출혈도 없고 자궁 상태나 경부길이, 양수 양까지 다 좋더라구요. 물론 아기도 1, 2차 기형아 검사, 니프티 검사도 정상이고 평균 이상으로 건강해요! ㅎㅎ 

지금은 동네 여성 병원으로 옮겨서 초음파를 봤었는데 아~주 건강하다고 강조해서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정말 모든 게 김나영 원장님 덕분이에요!!! ♥♥♥

매번 진료볼 때마다 정말 예쁘시고 꼼꼼히 전문적으로 설명해주시고 힐링이었는데 한방에 성공시켜주셨어요 ㅎㅎ 넘 좋아서 졸업하구 나서 선생님 초상화도 그려서 드렸네요!

얼려놓은 배아도 넉넉하게 아주 든든해요~  선생님께서 손 꼭 잡아주시면서 건강하게 출산해서 나중에 아이 데리고 놀러오라고 하실 때 저두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그 때가 제일 뿌듯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인 분들께 추천도 많이 하고 제 블로그에 글도 많이 남겨서 아마 검색하면 후기가 여러 개 나올거에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광고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후기를 쓰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난임 병원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아니까요 ㅠㅠ 

김나영 선생님 뿐 아니라 실장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데스크 선생님들 모두 정말 한결같이 친절하셔서 행복하게 병원 다녔어요! 

무사히 출산해서 아기 사진 보내고파요. 다들 건강하시고 놀러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