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부터 뭔가 호흡이 좀 가빠진 느낌이다. 뭔가가 탁 막혀있어서 깊게 숨쉬기 힘든 느낌.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나 싶다. 자궁은 점점 커지니까 다른 기관들이 위나 옆으로 밀릴테니 답답한 건 당연하지만 배도 계속 당긴다.
어플을 보니까 혈액을 더 많들어내기 위해 숨이 찰 수밖에 없다고 한다. 폐가 눌려서 그런가 아니라 심장이 무리해서 숨이 찬건가 그럼? 암튼 280days 요 어플 진짜 요물이긴 하다. 시기별로 딱딱 맞추는 느낌 ㅎㅎ
며칠 전에는 나도 모르게 자다가 바로 누워서 그랬는지 꿈에서 미친듯이 뛰어서 숨 차다가 깼는데 진짜 숨이 차서 그런 거였다; 확실히 바로 누우면 숨쉬기 힘든데 이젠 옆으로 누워도 답답하다.
선생님께선 주수가 찰수록 배뭉침이 잦은 게 당연하다고 하셨다. 분비물도 늘어나는데 흐르는 느낌이 나면 양수가 터진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누워서 잘 쉬어주라고 하시며 추석에 어디 가지도 말라고 하심;; 남자 선생님이시지만 뭔가 엄마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신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댁에 안가기로 함... 그래두 어머니께선 맛있는 밥 해주고 싶으셨는지 잠깐 와서 누워있다 밥만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사실 집에서도 냉장고까지 가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라 못갈 것 같다. ㅜ 병원 한번 갔다오는 것도 넘 힘들고 어제 병원에서 오래 있기도 한데다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배가 계속 당기고 아팠다.
그래두 이것저것 반찬이랑 맛있는 걸 많이 싸주셔서 정말 맛있었는데 임당 확정으로 조절해서 먹어야 하니 미칠 것 같당- 그래도 명절 음식을 포기 못할 듯. 전이랑 튀김이랑~ 그냥 하루이틀만 혈당을 포기하자 ㅎㅎ
귀요미 떡순이 이제 일어났을 때 눈뜨고 잘 때 눈을 감는다고 한다 ㅎㅎㅎ 그럼 이전에는 주구장창 감고 있었던 건가;;;
오늘 부쩍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하체 냉증 증상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 아무래도 움직이질 못하니 혈액순환이 점점 더 안되는 듯하다. 벌써 6주 넘게 누워만 있으니까 당연한 증상, 근적외선 찜질기도 한계가 있고 발끝치기라도 조금씩 해봐야겠다. 그마저도 자궁 수축이나 배뭉침 오면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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