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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임신 26주 2일/ 임당 재검사... 임당 확정 ㅠㅠ

by artist_nao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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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것 같았지만 그래도 우울하긴 하다 ㅜㅜ 조산기의 충격이 커서 그런지 눈물은 안남;; 사실 1차 임당 검사 받고 와서 임당 정보 카페는 가입을 해놨었는데 오늘 재검사 확정을 받고 카페를 뒤적거렸다.

아침에 7시반에 병원가서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총 4번 채혈.. 진짜 난임 시험관 시술 때부터 몸에다 바늘을 몇 번을 꽂았는지 셀 수도 없을 것 같다. 배주사부터 엉덩이 주사, 채혈, 링겔 주사... 임신 준비하면서부터 임신기간까지.. 진짜 뭐가 이렇게 힘들고 뭐 하나 쉬운 게 없는지.

그래두 그나마 입덧은 심하지 않았어서 다행이라 위로해본다ㅜ 그치만 20부터 조산기에 임당까지 정말 너무 가혹하다. 난임으로 고생한 것도 서러운데 전생이 죄를 많이 지은건지 뭔지. 제발 출산은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채혈하고 진료까지 해서 3시 넘어 병원에서 나왔다. 일주일 전부터 자궁 수축과 배뭉침이 강도가 심해지고 자주 있어서 태동 검사도 하고 균 검사(양수 검사)도 하고 초음파도 봤다. 오늘 그나마 위로가 됐던 건 경부길이가 조금 늘어난 것! 지난 번 3.2cm에서 3.7-8cm로 조금 늘었다. 마지막 퇴원할 때 2.9였던 거 생각하면 이상적인 수치이다. 일주일 전쯤부터 뭔가 자궁과 태아 위치가 좀 올라간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

또 다행인 건 태아 머리가 밑을 향해 있어서 다행.. 그동안 거의 횡아였는데 확실히 25주 기준으로 자궁이 좀 올라가면서 확장된 느낌이 난다. 그러면서 자세도 바뀐건지.

암튼 이제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어차피 운동은 못하니까 누워서 팔운동이라도 하면 좀 낫다고는 하니 틈틈이 해야겠다.

그나저나 여의도 성모병원은 올 초부터 정말 내 집 처럼 드나들고 있어서 뭔가 마음의 고향(?)같기도 하고. 안 가본 과가 거의 없는 것 같다 ㅎㅎ

비뇨기과를 시작으로 신장내과, 산부인과, 피부과, 이제 임당으로 내분비과까지 ㅋㅋ 다행히 추석 전 내일 오전에 예약이 돼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식단 조절하면 되고 정 안되면 인슐린 맞으면 되니까 너무 걱정말자.

떡순이는 요즘 다시 태동이 활발해서 다행이다. 가끔씩 넘 세서 헉할 때도 있다. 뭐랄까. 막 연속 돌려차기 날라차기 하는 느낌?? ㅎㅎ

이제 100일도 안남았으니 엄마 뱃속에서 잘 놀다가 나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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