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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의도 성모병원 진료예약, 결제, 주차시간과 요금, 입원, 병문안 등 Tip/ 산부인과 & 분만실/ 임산부 진료, 초음파, 입원 후기

by artist_nao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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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성모병원은 올 초부터 본의 아니게 정말 자주 출입하는 병원이다;;;

혈뇨와 복통으로 입원한 걸 처음으로
https://artist-nao.tistory.com/m/379

조산기로 또 입원;
https://artist-nao.tistory.com/m/544

뭐 통원은 수없이 다녔다;;

얼마 전 남편이 집에서 넘어져 머리가 찢어져서 응급실도 다녀오고... 성모병원 첫 만남(?)이 응급실이었기에 응급실 풍경도 매우 익숙하다;;;

그러고 보니 올해 1월 초에 첫 방문해서 지금까지 진짜 밥 먹듯이 다니고 입원 ㅜㅜ

정말 이래저래 구석구석까지 안가본 과가 거의 없는 것 같다 ㅋㅋ

암튼 조산기 이후로 20주 정도부터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전원해서 다니고 있다. 사실 뭐 거의 난임 병원 졸업하자마자 온 셈.. 원래부터 난 성모병원 오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 의견으로 여성병원을 갔던 게 괜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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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의도 성모병원 산부인과 리뷰!

산부인과 일반 외래 진료는 1층 구석에 있다. 일단 대기 시간이 긴편인데 다양한 시간대에 진료 받아본 결과 오후에 사람이 제일 많았고 오늘 같이 8시 반 진료는 되게 빨리 들어갔다. 대기가 길 때는 기본 1-2시간. 특히 이영 교수님은 인기가 많으셔서 언제나 대기 환자가 많다.

난 원래 입원 시에 배정받은(?) 교수님 담당 환자로 들어갔으나 퇴원 후 외래 진료 시 교수님의 급 수술로 이영 교수님께 진료를 받은 이후로 쭈욱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있다; 매번 진료 시마다 깔깔 웃고 나와서 그런가 퇴원 후 지금까지 이벤트 없이 나름 집에서 잘 생활하고 있다. 진료 볼 때마다 걱정이 많다고 뭐라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이 옆에서 쌤통이라는 듯 쪼개고(?);; 아니 고운 말을 써야지- 암튼 그러다가 남편이 잘해줘야 한다고 쌤이 이야기하시면 내가 비웃는다 ㅋ

어쨌든 진료는 늘 화기애애 ㅎㅎ

진료 전에 우선 초음파실에서 초음파 선생님(여자 선생님이 따로 계신다)께 초음파를 받고 진료 대기를 한다. 초음파 선생님께서도 친절하시고 뭔가 똑부러지시는 타입이시라 여쭤보면 대답을 잘해주신다 ㅎㅎ 배 초음파 먼저 보고(남편이 같이 볼 수 있음), 때에 따라 질초음파로 경부길이를 재는데 나는 조산기 환자니까 갈 때마다 잰다;

여의도 성모병원은 초음파 동영상 촬영이 안됨 ㅠㅠ 근데 입원했을 때 교수님께서 봐주실 땐 잘 말씀드리면 핸드폰으로 찍을 수도 있었다. (그치만 원래 안되는 거 같음) 동영상 녹화는 아예 안되는 거 같다;;

초음파 사진은 화질이 안좋다고는 들었는데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생각보단 괜찮다. 사진도 여러 장 뽑아주신다.

진료비는 초음파비가 무슨 건강보험 지원(?) 그런 게 끝나서 그런가 지지난 번부터 10만원씩 나온다. 대형병원이라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그 기간이 끝나서 그런 거 같다. 뭐 그동안 초음파를 많이 보기도 했고.

입원비나 입원실 비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고 밥도 맛있다. (메뉴가 점점 더 훌륭해지는 거 같다)

분만실은 6층 분만실 병동에 있는데 나처럼 비교적 이른 주수에 입원하는 산모는 거의 없고 대부분 출산 때문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분만실 시설은 음.... 왔다갔다 하면서 많이 보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엑스레이 찍으면서 분만 의자에 누워보기도 했는데 딱 봐도 좋아보이진 않는다 ㅋㅋ 뭔가 신식(?) 느낌도 아니고 뭔가가 암튼 좋지 않음; 그치만 출산하는 것도 맞은 편 입원실에서 많이 들었는데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이 모두 함께 숫자를 세며 응원해주시는 게 뭔가 가족들이 옆에서 응원해주는 느낌이라 신선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산모들도 분만실 들어가면 순탄하게(?) 금방 순산하는 느낌.

조산기나 다른 이벤트로 급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면 연중무휴 6층 분만실로 바로 연락하고 진료를 받으면 된다. 응급실로 갈 필요가 없음~ 여차하면 바로 입원도 가능하다.

아직 출산은 안해봤지만 다른 과 진료도 많이 받아봤고 입원도 해본 결과, 여의도 성모병원은 정말 모두 친절하시다. 뭔가 병원 내 일반 시설은 좀 낡은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진료를 잘 봐주시고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도 잘해주신다. 출산 이후 다시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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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진료예약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하면 되고, 진료 번호(개인 번호)가 나오는데 이건 숙지를 해두거나 진료 카드를 발급 받아두는 게 편하다. 번호표 뽑고 수납 기다릴 필요 없이 자동 기계에서 바코드만 찍으면 바로 수납과 주차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아주 쉽고 기계 옆에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그치만 의료실비 서류 등이 필요할 땐 창구에 가서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진료받을 과에 가서도 진료 카드를 드리면 접수 확인을 해주신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대기 순서가 문자로 온다. 물론 진료 2-3일 전 진료 날짜와 시간 카톡 안내가 오는데 예약하자마자 미리 한번 더 오면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가끔 날짜나 시간이 헷갈려서.

주차는 병문안 방문 시에는 따로 주차료를 내야하고 요금이 좀 있는 편이다. 대중 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여의도 역까지 왔다갔다 병원 셔틀 버스도 자주 다닌다. 주차요금은 외래는 최대 4시간(진료 시간이 그 이상 걸릴 경우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따로 연락을 드려주신다.), 입원과 퇴원 당일 최대 8시간 무료.

주차장 시설은 음....항상 붐비고 이중 주차도 매우 빈번하다. 그래도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들이 항상 계심. 그리고 지하주차장 입구가 매우매우 좁다. 들어가다 바퀴 걸리는 차 많이 봤다;

병문안 시 주의점은 병동마다 다른 거 같다. 비뇨기과 신장내과 입원했을 때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진료실을 드나들 수 있었는데 그새 바뀐 건지 분만실 병동만 그런건지 원칙적으로 보호자 1명만 입원실 출입이 가능하다. 뭐 근데 방문객들 여러 명이 들어가는 건 다반사라... 엘레베이터가 매~우 붐빈다. 침대 환자나 휠체어 환자, 급한 환자는 엘리베이터 옆 전화기로 호출을 하면 엘리베이터 안 직원 분들이 호출을 받으시고 우선적으로 내려와주신다.

보통 병원 직원분들이나 선생님들께서 호출해주시는데 간혹 지나가다가 휠체어 타고 있고 안좋아보이면 모르는 환자(?)여도 호출해주시곤 한다. 매우 급한 상황이면 보호자가 요청을 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휠체어는 층마다 입구 쪽에 비치가 되어 있어 이용하면 되는데 지하주차장엔 없다;:; 위층까지 가서 가지고 내려와야 한다. 그게 상당히 불편함...

휠체어는 입구에 있는 건 외래라고 써있고, 입원 병동에 있는 건 병동마다 달라서 퇴원시에는 입원 병동 휠체어를 가지고 내려갈 수 없다. 다시 바로 가져와야 하고 불편하므로 외래 휠체어를 가져와서 타고 내려가는 게 좋다. 지하주차장까지 타고 내려올 경우 안내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주차장 한 켠 링겔대들 있는 곳에 놔두면 된다.

퇴원 이후로 산부인과, 내분비과 진료를 자주 가는데 걷거나 서는 게 휠체어를 잘 이용하고 있다. 작은 담요와 미니 쿠션을 가지고 다니면서 진료 기다릴 때는 사람 없는 쪽 긴 의자에 누워있다; 처음에는 좀 눈치가 보였는데 오래 앉아있는 것도 배가 너무 당기고 뭉치므로 누워야한다. 뭐 병원이라 그런가 다들 신경은 안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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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성모병원 뭔가 이젠 진짜 친숙한 곳이 됐는데 그래도 병원이니까 출산을 끝으로 제발 가는 일이 없기를 ^^; 그치만 이 병원이 아니었음 위급한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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