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임신 선물을 사준다길래 바디필로우를 골랐다. 해피테일즈나 드림지니, 리치코 같은 임산부들이 많이 사는 바디필로우들도 있었는데 뭔가 나랑 안맞을 것 같았다.
고민하다가 의사가 설계했다는 쏘홈 제품을 선택. 사실 후기가 많이 없었고 다른 유명한 제품들에 비해 비싼 편이기도 하고 나온지 얼마 안돼서 좀 망설여지긴 했는데 한 달 반, 두 달 가까이 사용해본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긴 한다. 물론 장단점이 있음!
처음 2-3일은 진짜 너무 불편해서 돈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좀 더 써보자했는데 적응되니까 편하긴 하다 ㅎㅎ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1. 처음에 볼륨이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써보니 솜이 나름 탄탄하다.
머리 부분과 다리 부분이 볼륨이 다른데 다리 부분이 좀 더 넓고 통통하다. 머리 베는 쪽이 높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나는 키가 큰 편이라 옆으로 누워잘 때 약간 높게 베개를 써서 그런가 딱 적당했음
2. 잠이 잘 오고 전반적으로 몸 전체가 편안한 느낌
<단점>
1. 밑에 놓인 팔을 뺄 수가 없다.
바디필로우 밑으로 넣던가 팔을 오므리고 자야 되는데 뭔가 많이 불편함... C자의 뚫린 부분 쪽으로 보고 자면 팔을 뺄 수 있을 거 같지만 뚫린 부분이 거의 허리 쪽이므로 팔을 편하게 뻗어 뺄 수 있는 공간이 없음.
2. 귀가 눌려서 아픔
자고 일어나면 귀가 눌려서 좀 아플 때가 많다. 쿠션이 탄탄한 편이라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머리 닿는 부분 폭이 막 넓지는 않아서 귀 닿는 부분이 제일 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함.
3. 더움. 특히 머리 얼굴 부분
뭔가 파묻히는 느낌이라 덥다. 커버 소재는 그냥 면인데 뭔가 더운 면.. 임산부들은 몸에 열이 많은데 커버가 시원한 재질로 좀 개선되면 좋겠음. 커버 색도 흰색 하나이고 다른 색 커버도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추가 구입도 안돼서 아주 불편함.. 구입처에 후기를 써서 베스트로 뽑혀야만 유색 커버를 상품으로 줌;;;: 뭐지;;
——-
어쨌든 난 바로 누워 자는 타입인데 임신하고 옆으로 자느라 넘 힘들었다. 그래두 얘가 있어서 밤에는 잘 잔다~ 불면증으로 힘들기도 했었는데 이 아이를 쓰고 나서 나름 잠을 잘 자고 있다. 딱 베고 누웠을 때는 잠이 안올 거 같은 느낌인데 어느새 잠이 든다;;; 뭐 물론 다른 이유로 못 자는 날도 가끔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 제품이 임산부 숙면에 도움 되는 건 확실하다. 좀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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