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유식1단계/ 3. 고구마쌀미음 레시피 (불린쌀 & 절구로 만들기)

떡순이 이유식 3번째로 고구마쌀미음을 넣었다. 보통 고구마는 야채 이유식 중에서도 마지막에 넣는 경우가 많다. 고구마나 단호박 같이 단맛이 나는 재료는 최대한 뒤로 미뤄서 아기가 맛없는(?) =달지 않은;; 이유식을 먼저 먹게 하여 단맛만 찾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구마 미음을 만들고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고구마 맛은 나지 않았고 좀 더 고소한 쌀미음 맛이 났다. 달지 않았다)

나도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떡순이는 야채보다 소고기를 먼저 들어가기 때문에 고구마를 먼저 택했다. 이유인즉슨 쌀, 찹쌀미음, 소고기 미음 다음으로 '소고기+야채 1가지' 이렇게 초기 이유식 1단계 메뉴가 구성되는데, 소고기와 고구마는 궁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같이 써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찜찜하여 고구마를 앞으로 당겨 따로 먹여보기로 했다. 어차피 초기라서 먹는 양도 얼마 안되니 고구마도 소량 들어가는 거라 앞으로의 이유식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또 소고기가 들어가면 아기들이 더 잘 먹는다고도 하니 고구마 다음 이유식부터 계속 소고기가 들어가니까 잘 먹어줄 것 같아서다. 

고구마쌀미음은 기본 쌀미음 레시피에 익힌 고구마만 으깨서 넣어주면 된다. 쌀미음 만드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

2020/04/22 - [난임·임신·출산/♡떡순이 이유식♡] - 초기이유식1단계/ 1. 쌀미음(불린쌀 절구에 갈아서 만들기) 레시피/ 쌀, 불린쌀, 쌀가루 무게(g)비교/ 첫 이유식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

<고구마쌀미음> 3일분

재료: 불린쌀 30g(쌀 26g). 고구마 15g, 물 300ml

1. 쌀을 잘 씻은 후 정수 물을 약간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불려둔다. (30분-1시간)

2. 쌀을 불리는 동안 고구마를 몇 조각으로 잘게 썰어 중불에서 10분 정도 쪄준다. (얇게 썰어 끓는 물에 5분 삶아도 된다)

☆ 고구마(감자)는 껍질을 벗기자마자 찬물에 담궈야 갈변을 막고 떫은 맛을 빼줄 수 있다.

3. 2번 고구마를 거름망이나 절구, 스페출라 등을 사용하여 으깨준다.

2. 1번 불린쌀을 체에 올려 물기를 뺀 뒤 절구에 조금씩 나눠서 갈아준다.

3. 쌀 불린 물 + 추가 정수물, 총 300-320ml 정도를 냄비에 넣고 갈아준 쌀을 넣고 으깬 고구마도 넣어준다. 

4. 중불에서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5분 끓여준다. (눌러붙지 않게 스페츌라로 계속 저어준다)

5. 살짝 꾸덕해지면서 주르륵 흐를 정도의 농도가 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1-2분 정도 뜸을 들인다. 

6. 체에 한번 걸러 나온 것을 칸이 더 촘촘한 다시망에 한번 더 걸러준다. 

7. 60-70ml 정도 3일치를 소분해서 용기에 넣은 뒤 실온에서 식힌 다음 냉장보관한다. 

 - 이유식 먹기 전 시간 맞춰 조리 후 한 통은 바로 먹이고 두 통을 냉장보관한다. 

8. 이유식 먹기 전에 미리 꺼내서 중탕을 한다. (체온, 분유 및 모유 온도 정도)

☆고구마 보관법: 냉장이나 냉동 보관은 좋지 않다. 습기가 없도록 신문지에 싸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고구마미음 레시피를 찾아보면 보통 10g을 많이 넣고 15g을 넣기도 하는데 나는 쌀이나 물양을 넉넉하게 잡은 편이라서 고구마도 15g을 넣었다. 그리고 삶아도 되지만 삶는 것보다는 찌는 게 영양소 파괴가 덜 된다고 해서 찜이 가능한 재료는 웬만하면 찌기로 했다.

☆먹이는 시간: 오전 2번째 수유 30분 전 (떡순이 수유텀 7시-11시-3시-7시/ 10시 30분에 이유식 먹이고 11시에 수유하기)

☆주의사항: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주기(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경우 더 오래 끓여야 함/ 병원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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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미음을 3일 동안 잘 못 먹어서 고구마미음을 잘 먹을지 넘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다~ 사실 맛을 봤을 때 고무마 맛은 전혀 안나고 딱 쌀미음 맛인데 왠지 좀 더 고소한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새로 산 하이체어에서 기분 좋게 먹어서 그런지, 아님 타이밍을 잘 맞춘건지 어쨌든 오늘 꽤 많이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이유식 시작한 이후로 제일 많이 먹은 듯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