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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레시피/♡떡순이 이유식♡

초기이유식1단계/ 4. 소고기미음 레시피 (불린쌀 & 절구, 차퍼로 만들기)

by artist_nao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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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음 만들기>

재료: 불린쌀 30g(쌀 26g), 소고기 15g, 물 300ml
1. 쌀을 30분 정도 불려서 절구에 갈아준다.
(아래 포스팅 참조)

초기이유식1단계/ 1. 쌀미음(불린쌀 절구에 갈아서 만들기) 레시피/ 쌀, 불린쌀, 쌀가루 무게(g)비교/ 첫 이유식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 - https://artist-nao.tistory.com/m/786

2. 찬물에 소고기를 넣어 핏물을 뺀다.

-핏물을 빼지 않아도 되나 맛이 텁텁해질 수 있고 너무 과하게 빼면 철분 섭취에 지장이 있다고 한다.
-이유식 책마다 30분 이내, 반나절 등 의견이 다른데 나는 30분 이내로 빼는 걸로 택했다.
3. 물 350ml 정도를 넣고 끓어오르면 소고기를 몇 등분 내어 넣고 중불에서 5분 끓여 익혀준다.

4. 익은 소고기는 잘게 다진 후 절구에 보푸라기처럼 보일 때까지 빻는다. (믹서에 고기와 육수 30ml를 넣고 갈아줘도 된다)

(절구로 하다가 핸드블렌더로 하다가 잘 안되는 것 같아 타파웨어 차퍼로 갈아줬다. 근데 소고기는 일반 믹서기로 해도 아주 곱게는 안 갈릴 것 같다. 힘줄 같은 부분은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듯)
5. 1번 갈아낸 쌀에 육수 300ml를 넣고 끓여주다가 4번 갈아낸 소고기를 넣고 함께 5분 정도 약불에서 끓여준다. 주르륵 흐를 정도 농도로 걸쭉해지면 완성.

6. 체에 한 번 거른 뒤 다시망에 한번 더 걸러준다.
7. 60-70ml 정도로 소분하여 3일분을 용기에 담아 식힌 뒤 냉장보관한다.

약간 되게 만들어졌는데 색도 잘 나오고 맛도 고소하게 잘 나왔다. 무엇보다 떡순이가 거의 다 먹어줘서 정말 뿌듯했다~
——
계획은 이러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변수가 많이 생겼다;;

1. 우선 쌀 분량을 더 잡았다. 일반적인 레시피는 3일분 쌀미음 만들 때 불린쌀을 30g 잡는데 내가 주로 참고하는 <한그릇 뚝딱 이유식>에는 곡류를 초기 이유식 때 불린쌀 하루 15g을 잡으라고 하였다. 뭐가 맞는 거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늘리면 안좋을 수 있으니 일단 쌀을 30g 잡아서 30분 불렸는데 37g이 나와서 37g을 써봤다. 마지막 다 넣고 미음 만들 때 물은 370-80 되지 않았을까 싶다. 10배죽이니 맞게 넣었다 ㅎㅎ 결과적으로 잘된 게 떡순이가 소고기가 맛있었는지 오늘 분량을 거의 비워서 양을 늘려 만들길 잘한 것 같다. 하루 분량 80-90g 으로 3일분 나왔다.

2. 소고기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절구는 어림도 없고 믹서기가 없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았지만 양이 적어서 그런가 안갈림 ㅜ (절구로 쌀 갈다가 양이 많아지니 힘들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아봤지만 곱게 안갈렸다. ) 그래서 타파웨어 차퍼를 꺼냈음 ㅎㅎ 핸드블렌더보단 낫지만 소고기가 아주 가루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미니 믹서기를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뭐 어차피 하나 사두면 쓸일이 많기도 할거고~ 이런 식으로 살림이 는다 ㅋㅋ 다음에 만들 때 차퍼에 쌀도 갈아지나 한번 해볼 예정

3. 절구는 다들 사지 말라던데 아마 나도 다음부턴 믹서기를 이용할 것 같다...; 그래도 강판도 있고 즙짜개도 있고 소소하게 잘 쓸 거 같다.

4. 다이소 체와 다시마 망- 진짜 넘나 사랑스러움 ㅜ 비싸게 주고 산 다른 이유식 도구들을 제치고 상위권 등극. 1차로 체에 거르고 2차 다시망에 거름과 동시에 이유식 용기에 넣어주면 되니 정말 좋다 ㅎㅎㅎ 쌀미음이나 소고기나 은근 덩어리가 지고 못갈려진 게 많은데 아주 유용하다. 이유식 전용 체로 용기 하나하나마다 거르는 작업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5. 이유식 안 흘리고 잘 먹이는 방법!!!!

혀를 살짝 누르면서 스푼을 위로 빼라고 그랬는데, 그것보다는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고 (튤립 사운드로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었다) 스푼을 입천장에 붙여 넣고 윗입술로 스푼을 훑듯이 위로 싹 빼면 한 방울도 안 흘리고 다 먹는다. 거의 못구멍에 흘려넣는 수준;;; 물론 오물오물 하긴 한다. 일단 극 초기 이유식 단계에서는 요렇게 먹이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살짝 되직하게 만드니 냠냠쩝쩝 더 잘 먹는 것 같다.

6. 기승전 고기!

엄마 아빠가 고기를 좋아하는데 우리 애기가 고기를 안 좋아할리가 없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먹어서 깜짝 놀랐다. 용기에 80-90ml씩 담았는데 한 10ml 빼고 다 먹었다;; 고기 삶으면서 나온 육수도 같이 넣었는데 맛을 보니 맛있긴 하다 ㅎㅎㅎ 소고기 맛이 딱 느껴진다라니 보다 달달 고소하면서 소고기가 스친 맛이다 ㅋㅋ

이제부터 소고기는 기본으로 계속 들어가니 소고기 잘 가는 법을 좀 연구해봐야겠다~ 다음 이유식은 소고기애호박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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