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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영화 업그레이드 후기

by artist_nao 201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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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지도 몰랐는데 평점이 꽤 높아서 시청함.

제목이 참 멋없는 것도 흥행 참패 요인 중 하나라 생각됨.



둘 중 위 포스터가 맘에 든다. 영화 내용과 제목을 잘 함축시켜 놨고 촌스럽지 않다. 맨 마지막의 작은 칩이 AI.


바로 요거.

​<아래 내용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뻔한 내용이긴 한데 참 가성비 잘 만든 영화다.

저예산 티가 팍팍 나는데도 불구하고 영상이나 효과음 등 연출이 센스가 있다. 호러 명가인 블룸하우스가 만들었다는데 어쩐지 효과음이 예사롭지 않다 했다. 특히 두 남자가 해커를 찾아온 주인공을 노리고 다가오는 장면에서 반복적으로 쓰인 효과음은 아주 신선했다.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23 아이덴티티’와 ‘겟 아웃’도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확실히 비슷한 느낌들이 있다. 특유의 쎄한 공포감. 근데 15세 이상은 정말 아닌 듯.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많다. 특히 입 찢어지는 장면은 너무 놀랐고, 그 장면 이후 두번째로 당하는 남자 컷에서 엄청 시간을 끄는데 정말 반쯤 눈 가리고 있었다. (얘는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았음) 밀당이 장난이 아니다 ㅋ 잔인한 장면은 정말 훅 들어온다.

영화의 포인트를 뽑아보자면,

1. AI가 자아내는 공포감

비인간적인 인공지능이 가져올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사실 뻔한 스토리지만 그걸 특유의 공포감을 표현해냄.

2. 액션

각 신체의 신경들과 인공지능이 연결되어 있어 로봇같은 동작이 인상적임. 카메라 기술을 잘 활용해서 기존 액션과는 다른 맛이 있음. 우워 우워 하면서 봄 ㅎㅎ 그치만 일대 일 액션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많이 안나와서 참 아쉬움. 액션 장면에서 효과음은 좋았으나 요즘 트렌드마냥 힙합이나 랩, 비트 등의 음악을 깔았으면 어땠을까 싶음. 뭐 영화 분위기상 가사 있는 것보다는 빠른 비트와 멜로디 위주로다가. 효과음 만으로는 좀 심심했음.

아쉬운 점은.

1. 뻔하고 다소 빈약한 이야기와 액션

뻔한 컨셉과 예상 가능한 반전.

2. 저예산

진짜 예산 대비 최대치를 뽑아낸 느낌이긴 한데 너무 아쉬움. 돈 좀 제대로 들여서 스케일을 좀 키웠으면 흥행 성공했을텐데. 연출력이 좀 아까움. 하긴 또 스케일 큰 액션 위주 영화였음 특유의 분위기가 안났을 거 같긴한데 스토리가 심심해서 더 아쉬운가봄.

<총평>

킬링타임용으로는 상당히 수작~
적당한 스토리와 적당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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