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꽃 명소 - 현지인 추천 숨겨진 명소, 녹산로, 산방산

제주에는 성산일출봉, 산방산과 같이 잘 알려진 유채꽃 명소도 있지만, 최근 알려지기 시작한 녹산로와 같이 현지인이 특히 추천하는 장소들이 있다. 어찌보면 잘 알려진 '명'소는 아닌 셈이다. 제주에 살았고, 부모님을 뵈러 제주에 자주 가기 때문에 웬만한 명소들은 다 가봤지만 매년 새로운 곳들이 또 눈에 들어오곤 한다.

 

제주는 사계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데, 봄에는 역시 화사하게 피어난 '유채꽃'이 제일이다.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 유달리 크고 예쁜 '왕벚꽃'도 인기지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제주 '유채꽃'은 보색을 이루어 유독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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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연히 발견한 숨겨진 유채꽃밭을 꼭 소개하고 싶다. ^^

 

제주 서쪽을 간다면 '애월 입구 삼거리' 부근을 놓치지 말자. 

제주 서쪽 곽지해변으로 가는 길에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탐스러운 유채꽃과 야자수가 어우러져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장소이다.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제주시에서 해변을 따라 서쪽으로 가는 길 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 한방 찍고 가기에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곽지해수욕장 가기 전 애월 쪽에 들어서면 네비게이션에 '제주비치파크'를 찍는다.

('제주비치파크모텔'과 헷갈리지 마시길;;)

해변을 따라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해안 쪽으로 유채꽃이 만발해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냥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내려서 한가롭게 사진도 찍고 구경하기에 딱 좋다.

 

유독 눈에 띄는 큰 야자수가 있는데 그 앞에서 포즈도 한번 잡아 보았다.

제주에서 유채꽃을 많이 봤었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곳은 종종 있지만, 야자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더 들어가면 돌담까지!!

보통 제주에 온 많은 관광객 분들이 성산일출봉 앞에서 입장료를 내고 인위적으로 꾸며진 유채밭에서 사진을 많이 찍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돈까지 내면서 사람들을 피해가며 사진을 찍는 것 보다는 이렇게 숨겨진 명소에서 처음 보는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다와 돌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한눈에 들어온다.

돌무더기 너머로 바로 바다가 보여 잠시 먼 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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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근 급 유명해진 '녹산로'

이곳 역시 안보고 가면 섭섭하다. 사실 이곳은 제주 동남쪽을 여행할 때 살짝 돌아 드라이브를 하며 감상해야한다. 

지도만 보고 찾아가기 어려우므로 네비게이션에 '정석비행장'을 찍고 가면 된다.

그곳부터 안쪽으로 차를 타고 가며 구경하면 된다.

'녹산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유채꽃'과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화 시기를 잘 맞춰가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경쟁하는 두 예쁜이들을 볼 수 있다. ^^

 

 

멀리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봄철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므로 일찍 나서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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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 '산방산'이다.

산방산 맞은편 도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넓게 펼쳐진 유채밭이 보인다.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굳이 지불하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한 뒤 좀 더 내려가보자.

 

좀 더 내려가면 산방산을 뒤로 한 유채밭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이곳은 그냥 지나쳐가는데 산방산을 배경으로 한 유채꽃을 예쁘게 담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이 밖에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제주시에 있는 '제주종합경기장(한라체육관)' 주변, 또 꽃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제주대학교 캠퍼스'를 추천하고 싶다. 초여름 제주대학교에 가면 입구에 치자꽃이 만발한데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이 정말 일품이다. 제주대까지 드라이브 길도 정말 아름답고, 제주시내에 있어 가까워 한번쯤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블로그 이사하면서 주소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사진 서명의 주소가 지금과 다르므로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