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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국내

[남도여행] 담양 여행코스 - 한옥에서 (한옥민박, 게스트하우스, 숙소)

by artist_nao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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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5박 6일) : 담양 - 구례 - 순천 - 여수 - 보성

■ 담양 여행코스 : 슬로시티 삼지내마을 - 게스트하우스 '한옥에서' - 창평시장, 창평국밥골목 -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 면양정 - 송강정 - 모현관 - 소쇄원 - 가사문학관 - 식영정

   (이번 포스팅에서는 '담양 여행코스' 중 묵었던 한옥 민박 숙소에 대해 썼습니다.)

담양 맛집 : 담양애꽃 (한정식, 떡갈비), 김순옥 댓잎찹쌀도너츠, 승일식당(숯불갈비), 뚝빵국수

 

야심차게 갔다온 '남도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로 무조건 '담양' 을 꼽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흔한 여행지 같은데 서울에서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 선뜻 다녀오기 힘들었던 것 같다.

담양하면 '대나무'가 먼저 떠오른다. 쭉쭉 뻗은 대나무도 물론 보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쇄원' 이 가장 기대되었고,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소쇄원은 정말 호불호가 뚜렷한 곳인데 주변 지인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특별히 관심이 없는 한 '불호'가 많았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ㅜㅜ 제대로 알고 보면 정말 멋진! 곳인데.... 소쇄원 후기는 나중에 상세히 쓰고 싶다.)

 

남도여행에서 '담양'을 제일 먼저 찍었던 터라 우선 담양에서 2일을 묵기로 하고 숙소를 검색해보았다.

한옥 민박과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았는데, 검색 중 '슬로시티 삼지내마을' 이 눈에 들어왔다.

한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한적하고 운치있는 마을이었는데, 바로 이 마을 안에 '한옥에서' 라는 한옥 민박,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해있었다. 마을 안에 있는 점이 가장 좋았고,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한옥' 그 자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예약했다.

 

드넓게 펼쳐진 논길을 따라 쭈욱 들어오면 안쪽에 '한옥에서'를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길을 헤맬수도 있으니 예약할 때 전화번호를 저장해두었다 직접 연락해서 찾아가는 게 좋을 듯 하다.

 

사람 하나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한 마을은 황금빛 논밭과 그 뒤로 보이는 얕은 산들 가운데 호젓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항상 사람소리 차소리에 둘러싸여 지내다가 이 마을에 오니 왜 이름이 '슬로시티'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시간이 멈춘 느낌이다. ^^

damyang, Korea

문패도 참 예쁘고 운치있다. ^^

damyang, Korean-style house, hanok, Korea

가운데 방에 묵었다.

원래는 건너편 건물에 있는 방이었는데,

평일이라 빈방들이 있어 덜 시끄럽고 한적한 곳으로 옮겨주셨다.

frog, Korea

frog, korea

짐을 풀러 들어가려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앙증맞은 색색의 개구리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진짜 꼬마였던 시절 캠프가서 우연히 봤던 개구리 이후로

이렇게 청초한 색을 가진 개구리는 처음이다. 감동 ㅜ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오면

아이들 교육에도 진짜 좋을 것 같다. ^^

여기 이 한옥에, 또 이 마을에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

게다가!!!!!!!!

잠자리가 어색해서인지

저녁에 잠이 안와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는데

무수히 쏟아질듯한 별들이 정말 장관이었다 ㅜㅜ

한쪽 구석에 평상도 있었는데

양해를 구해 누워서 밤하늘을 봐도 좋을 것 같다. ^^

청아하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로 귀도 정말 즐거웠던 밤이었다.

여기 묵으신다면 자기 전에 꼭 마당에 나와보시길~

damyang, Korean-style house, hanok, Korea

반대쪽 장독대와 작은 정원들 사이를 지나면 또 다른 쪽문이 있다.

damyang, Korean-style house, hanok, Korea

내부모습

툇마루에 신발을 벗어놓고

큰 창문같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방이 나온다.

2인실이라 아담한 편이었고,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큰 방들도 있다.

방 안에 화장실이 따로 있고 깨끗하였다.

작은 냉장고도 있고 냉장고 위에 작은 창문이 있었는데

창문 뒤가 온통 나무, 풀들이라 새소리, 벌레소리가 예쁘게 들린다.

작은 티비와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고

나무로 만든 옷걸이가 특이했다.

드라이기는 없어서 가져가야 한다.

기타 수건이나 화장지, 비누 등 기본 물품은 구비되어 있다.

이불과 요, 베개는 새 시트로 교체되어 있어 깨끗했다.

damyang, Korean-style house, hanok, Korea

damyang, Korean-style house, hanok, Korea

다음 날 아침에 마주한 '한옥'들의 아름다운 모습 ^^

'슬로시티 삼지내마을' 에는 한옥민박이 몇 군데 없었는데

'한옥에서'가 가장 안쪽에 있어 조용하기도 했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는 정원이 참 좋았다.

우연히 가게 되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

 

다음 편에서는 '슬로시티 삼지내마을'에 대해 써봐야겠다.



(블로그 이사하면서 주소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사진 서명의 주소가 지금과 다르므로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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