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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생후 161일/ 5개월 아기 최근 변화 및 발달 상황

by artist_nao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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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떡순이가 160일이 넘었다~~ 5개월 하고도 9일! 다들 돌만 지나도 한결 낫다고 하는데 이제 절반 가까이 온 셈이다.

하루 하루 정말 몸이 부서질 것 같이 힘들지만 아기는 정말 넘넘 귀엽다~~ 그치만 외동으로 끝낼 계획 ^^;;;;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들다 ㅜ 남편이 바쁠수록 외동이 많은 이유가 있다. 생각해보면 남편과 같은 직종의 동료들은 죄다 하나만 낳아 잘 키우고 있다; 자녀 수는 아빠의 양육 참여도가 결정하는 게 정말 확실하다.

최근 떡순이 변화를 정리해보면

1. 이유식을 잘 먹기 시작했다!! 이유식 시작한지 열흘째인 오늘은 무려 60-70ml를 먹었다. 그리고 스푼도 넘 잘 받아먹고 안 흘려서 뿌듯했다. 일단 튤립 사운드로 위를 보게끔 유도하고 입을 벌렸을 때 재빨리 스푼을 입천장에 붙이면서 윗입술로 훑으며 스푼을 빼면 흘리는 게 없다 ㅎㅎ 스킬이 필요하다.

2. 잠퇴행기 & 이앓이를 하는 것 같다. 안아줘도 징징거릴 때가 많고 잠투정이 정말 ㅜㅜ 휴. 너무 힘들다. 할많하않....... 그래도 친정집에 와 있고 엄마 아빠 도움을 받고 있어서 이성을 잘 붙들고 있긴 하다. 밤에 너무너무 자주 깨고 새벽에 일어나서 먹으면 한 두시간은 안자고 놀다 잔다 ㅜ 낮잠도 잘 안자려고 한다. 미쳐버림.... 밤에 자다 깨서 다시 재우면 낑낑거리면서 흐느끼듯 울면서 엄마 엄마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진짜 짠해죽겠다 ㅜㅜ 근데 또 바로 좋은 꿈 꿨는지 막 웃기도 하고, 다시 울기도 하고;;

3. 졸릴 때는 바로 엄마 엄마 한다. 정말로 엄마를 부른다 ㅋㅋ 특히 졸릴 때. 가끔 배고플 때나 일어나고 싶을 때도 부르긴 한다. 백일 무렵부터 만능 키워드가 된 ‘엄마’ 옹알이~ 처음 들었을 때 긴가민가 했는데 계속 들으니 또 점점 발음이 정확해지는 걸 보고 얘가 이걸 완전히 만능 키워드화했구나 싶다.

4. 손에 쥔 치발기나 딸랑이를 다른쪽 손으로 어느새 옮겨서 잡고 있다. 넘 신기함 ㅋㅋ

5. 하이체어 타고 다니는 걸 좋아한다. 요기에 앉힌 뒤로 이유식도 잘 먹는다.

6. 유모차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 밖에 데리고 나가 유모차를 태웠는데 엄청 울어서 안아줌. 확실히 떡순이는 남자애지만 겁이 많은 편 같다. 비행기 태워주는 것도 그닥 안좋아하고 좀 무서워한다. 쏘서두 아직 안좋아함.

7. 잠 잘 때 손이 이불 밖으로 나오고 옆으로 재우는데 정면 보고 있고 슬슬 굴러다닐 조짐이 보인다. 그치만 뒤집기 머신이 됐는데도 나름 잘 자는 거 보면 잠자리 버릇은 얌전한 편인 것 같다.

8. 요즘 젖을 다시 문다. 젖 먹으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어떻게 해도 안 달래질 때 젖을 물리면 쫍쫍 물면서 안겨있다. 쪽쪽이는 안물려고 할 때 젖은 무는데 내 생각엔 쪽쪽이 상위 버젼 느낌으로 물어주는 것 같다;; 젖이 많이 나오면 사출 땜에 힘들어하고 조금 나올 때 더 좋아하면서 쫍쫍 먹으며 눈 감고 졸릴랑 말랑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렵다;;;

9. 갓난 아기처럼 안기거나 안겨서 젖을 물고 싶어한다. 잠퇴행기가 아니라 그냥 퇴행기 인건가;;;; 앞에 구경하는 걸 넘 좋아해서 요즘 항상 앞보기로만 안았는데 가끔 그것도 싫다고 하고 품에 쏙 안아달라고 할 때가 있다.

10. 입을 쫍쫍거리면서 입술을 다 먹기도(?)하고 두꺼비 소리 같은 걸 내기도 한다; 뽀뽀하듯이 쫍쫍 거릴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이가 나려고 하는 것 같다. 엄마가 보시더니 아랫니가 올라오려고 아주 살짝 하얖게 보인다는데 아주 정말 티끌같이 하얗게 보이기는 함 ㅎㅎ

11. 피아노 아기체육관은 흥미를 완전히 잃었다. 뒤집기 하면 못쓴다더니... 건반도 단순해서 시시해하고 좀 도 디테일한 피아노 장난감을 좋아한다. 발가락으로 연주도 하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도 있다. 타이니 모빌은 아직도 효자다 ㅎㅎ 모빌은 아직도 좋아한다 ㅎㅎ 이전보다 지속 시간을 더 짧지만. 누워서 보여주다가 앉아서도 정면으로 보여주고 좀 더 높은 의자에 앉아 보여줘도 좋아한다. 각도를 달리해주면 재밌어 함.

12. 발가락으로 스위치를 켰다 끈다. 아기 안고 다니다가 놀이 삼아 해주곤 했는데 이제는 아주 디테일하게 발가락에 힘을 줘서 스위치를 조작하는 능력을 갖췄다. ㅋㅋ 또 벽에 발대고 발구르기 하는 것도 좋아하고 발구르는 타이밍에 맞춰 슈퍼맨 놀이를 해주면 자기가 굴러서 슉 나가는 줄 알고 엄청 좋아한다.

13. 물체나 사람이 움직이는 걸 유심히 본다. 넘 귀여움 ㅎㅎㅎ 아기 안고 물병으로 물을 마시면 고개를 물병 따라 쑤욱 돌려 올려다보면서 유심히 날 바라본다. 고개가 아주 자동으로 돌아간다.

14. 표정이 엄청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방실방실 엄청 잘 웃고 삐죽거리기도 하고 잘 울고 새침한 표정도 잘 짓는다. 멍 때릴 때도 있고 표정이 정말 엄청 다양하다. 겉모습만 남편 판박이지 성격은 완전 다른 거 같다.

15. 목욕을 엄청 좋아한다. 하품을 연신 해대는데 뜨듯한지 아주 좋아한다. 근데 머리 감는 건 매우 싫어함

16. 젖병을 인식하고 있다. 배고파서 찡찡하다가도 젖병으로 유축 모유 데우거나 분유 타고 있으면 보고서 기다린다. 물론 엄청 미친듯이 배고프면 그냥 울어제낀다. 밤에도 깨서 울다가도 분유 타러 나가면 먹을 거 주는 줄 알고 조용히 기다린다.

17. 젖병을 손으로 잡는다. 잡고 먹지는 못한다. 왜냐면 누크 유리젖병 240ml를 쓰기 때문에 얘를 들긴 힘들 것 같다 ㅋㅋㅋ 그냥 잡기만 한다.

18. 손에 잡히는 건 다 입으로 가지고 들어가는데 아주 순식간이라서 주의를 요한다. 밖에 나가서 나무 새싹을 보여주면서 손으로 살짝 만지게 해줬더니 훅 낚아채 뜯어서 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막았다;; 나무한테 넘 미안했다 ㅜㅜ

19. 냄새를 맡는다. 냄새 맡게 해준지는 꽤 됐는데 커피 냄새, 딸기냄새 등등 여러 냄새를 맡게 해주려고 한다. 달달한 냄새를 좋아해서 오늘 빵에 쨈 발라먹다가 딸기쨈 냄새를 맡게 해줬더니 킁킁대면서 단 냄새 맡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웃었다. 요즘에는 코에 가져다 대면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다.

20. 기저귀 갈아주면 시원해서 좋아한다. 물론 배고프거나 졸린 게 심하면 기저귀고 뭐고 울고 본다. 기저귀에 예민하진 않은 것 같다. 나름 좋은 기저귀를 쓰는데 그 덕인가;;; 요즘 뒤집기 머신이 돼서 눕히기만 하면 뒤집어서 기저귀 갈기가 영 어렵다. 엊그제 부터는 역류방지쿠션에서도 뒤집어 내려와서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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