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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순이♥ 육아일기

생후 187일/ 6개월 아기 최근 변화 및 발달 상황/ 수면, 수유 패턴/ 1차 영유아검진 결과

by artist_nao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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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떡순이 벌써 6개월이다. 열흘 남짓 있으면 200일💕 하루하루 시간이 안가는 것 같으면서도 생후 날짜를 세보면 훅 큰 게 느껴진다.

요즘 떡순이 변화를 살펴보면,

1. 손을 열심히 관찰한다.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또 세밀하게 움직이면서 유심히 관찰한다. 내가 잼잼하면서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를 하면 보면서 엄청 좋아하고 또 따라하기도 한다.

2. 조금씩 배밀이하며 기는 걸 시도한다.
요즘 되집기는 안하는 건지 까먹는지 안하지만 뒤집기는 순식간에 한다. 엉덩이를 들면서 발을 꼼지락 하면서 기려고 하고 옆으로 움직이거나 뒤로 움직이곤 하는데 앞으로는 잘 못간다;;

3. 뒤집기 머신
일명 뒤집기 지옥(?)이라고도 하던데 눕혀놓으면 뒤집는다. 자려고 눕힐 때도 뒤집으려고 해서 재우는 데 애를 많이 먹고 있다. 또 기저귀 갈아입히는 게 넘 힘들어서 왜 엄마들이 이맘때쯤 팬티형 기저귀를 입히는지 알 것 같다. 뒤집기와의 전쟁

4. 기저귀를 벗기면 좋아하고 다시 입히려고 하면 찡찡거린다.
막 울다가도 기저귀를 갈려고 벗기면 울음을 뚝 그친다. 새 기저귀로 부채질하면서 땀찬 걸 말려주면 좋아한다. 새 기저귀를 채우려고 하면 싫은지 찡찡거리면서 허벅지에 힘을 주며 다리를 모아 기저귀 채우는 게 방해한다; 그치만 채우고 나면 또 멀쩡

5. 쏘서, 점퍼루를 좋아하지만 미친듯이 타지는 못한다.
태우면 좋아하면서 앞에 장난감을 만지작하거나 빨기도 하고 이곳저곳 구경도 한다. 점점 태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치만 다른 활동적인 아기들처럼 부서져라 타지는 못한다. 이건 천성이 좀 조심스러워하는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

6. 잠투정 및 투정이 엄청 늘고 엄청 운다.
잘 때 진짜 넘 힘들다. 우는 소리가 전보다 커졌고 악악소리를 지르며 운다. 현재 앉은 상태에서 안아서 좀 달래다가 잠잠해지면 옆으로 눕혀서 재우고 있다. 잠투정이 많이 심해서 남편의 거의 못재우고 내가 재우고 있다.

가끔 타이밍 맞으면 누워 놀다가 스스륵 잠들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평소에도 안아달라고 누워있기 싫다고 찡찡거린다.

7. 엄마 껌딱지의 조짐이 보인다.
아직 낯선 사람들 보고 울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엄마 품에 있을 때 얘기고 집에서도 남편이 애 보고 있으면 자주 울면서 엄마엄마 옹알이를 한다. 내가 안으면 신기하게 울음을 그치는데 자주 보는 사람을 익숙해하고 편해 하는 것 같다.

8. 자는 모습이 진짜 귀엽고 짠하다.
재우기까지는 너무 힘든데 잠들면 뽕뽕한 볼따구가 베개에 눌리는데 진짜 귀엽다. 수건을 말아 바디필로우처럼 껴주는데 두 손으로 꼬옥 안고 자는 모습이 넘 사랑스럽다. 쪽쪽이 물다 잠들면 쪽쪽이 뱉고나도 가끔 입을 오물오물하는데 귀여움 폭발.
재울 때 넘 서럽게 울면서 손으로 내 목덜미와 가슴쪽 옷자락을 움켜쥐는데 잘 안 놓으려고 한다. 재울 때도 내 손을 잡고 안 놓을 때가 있어서 짠하기도 하다. 아기들의 일종의 반사신경이라고는 하는데 왠지 엄마랑 떨어지기 싫고 잠들기 무서워서 그런 것 같아 늘 안쓰럽다.

9. 뽀뽀를 해주면 눈을 질끈 감고 입을 벌려 웃으며 좋아한다.
이마와 양 볼에 뽀뽀를 자주 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넘 좋아해서 진짜 귀엽다. 사랑받는 걸 아는 것 같다.

10. 먹고 나서 또 기분 좋을 때 옹알이를 더 자주한다. 또 인형을 보여주면 말을 걸듯이 옹알이도 한다.

11. 보는 사람들이 다들 딸인 줄 안다;;
두상이 짱구고 이마가 나와서 그런지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들 딸이냐고 물어본다.

12. 새로운 걸 좋아한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 보는 걸 좋아한다. 낯선 사람들을 봐도 울지 않고 특히 자기 또래의 아기들이나 아동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13. 여전히 잘 게워낸다.
엎드려 놓을 때, 밥 먹고 나서 트림을 여러 번 시키고 가만히 기울기를 두고 한동안 눕혀 놓아도 여전히 잘 게워내서 마음이 아프다.

14. 포토제닉 상 줘야 한다.
찡찡대다가도 카메라 찰칵찰칵 소리만 나면 정말 해맑게 웃으며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해준다. 정말 신기함 ㅎㅎㅎ 그래서 사진만 보면 맨날 웃는 아기인 줄. 정말 엄청 찡찡거리는데 그건 나랑 남편이랑 같이 키워 본 가족만 안다; 아마 본인도 모를 듯 ㅋㅋ
암튼 정말 끼가 많다. 상남자 같은 면도 있는데 여자애처럼 새침한 표정도 잘 짓고. 참 다이나믹하다. 외모는 아빠 판박이인데 성격은 날 닮았나보다.... 성격은 왜 ㅜㅜ

15. 장난쳐주는 걸(?) 좋아한다.
내가 안아서 재우려고 할 때 팔을 뻗어 손으로 내 얼굴 부근을 툭툭 치거나 만지는데 내가 목과 어깨 사이로 떡순이 손을 끼워 못 빼게 장난을 치니 좋다고 꺄르륵 꺄르륵 웃는다.

16. 누워서 재우기 시작했다.
요즘 누워서도 잘 자는데 30분은 뒹굴거리다가 잘 때가 많다. 뒤집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ㅋㅋ 사실 계속 그러구 있으면 서로 진빠진다;; 그래서 결국 자는 듯. 내가 먼저 지치는 게 문제

17. 점점 더 통통해지고 있다.
잘 게워서 아무래도 움직임이 아기들 평균보다 덜한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점점 살이 더 찌는 것 같다. 비만 아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겠다.

18. 이유식 편식을 한다.
물론 소고기는 쭉 베이스로 깔아주고 있긴 한데 소고기 청경채 미음이 첫번째 고비였고 두번째 야심차게 준비한 완두콩 미음 ㅠㅠ 폭망했다. 넘 싫어함 ㅋㅋㅋ 근데 나나 남편 둘 다 완두콩을 안좋아하니 당연한 결과다. 내가 먹어봐도 음... 나머지는 잘 먹어주고 있다 ㅎㅎ 그래도 다양한 걸 먹야 봐야 하니 앞으로도 고루 먹일 생각이다.

19. 아침에 컨디션이 제일 좋고 점심 이후부터 서서히 다운되기 시작하여 저녁 때는 안 누워있으려고 한다.
안 누워 있고 안 앉으려고 해서 안아서 집안 곳곳을 구경시켜주거나 바퀴달린 하이체어에 눕히다시피해서 집안을 순회시켜주고 있다. 가만히 보면 날 조종하는 거 같다;;;

20.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찡찡거리고 운다.
한 마디로 영악해졌다는 얘기. 일단 수유 시간도 안됐는데 갑자기 배고파하면서 운다...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때가 있는데 100프로 배고플 때다;; 누가 보면 사흘은 굻긴 줄 알 듯.. 그 때가 제일 미쳐버림. 정말 초 단위로 분유를 타서 얼른 꼭지 물리자 마자 뚝 그친다.
그리고 아빠가 싫을 때(?) 유독 남편한테 가면 계속 찡찡거림 ㅜㅜ 힘들거나 아플 때 나 좀 쉬겠다고 남편에게 맡기면 얘가 계속 찡찡찡 울어서 눕자마자 일어나게 됨. 내가 안아주면 눈물 뚝. 도대체 이유가 뭐냐 정말. 똑같이 해주는데도 차이가 있긴 있나보다. 스킬(?)은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육아에 참여하려는 남편인데 난 복장 터질 때가 많다. 그래도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어 나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유, 수면 패턴>
현재 4시간 간격 수유, 200씩 먹이고 있는데 이유식하는 타임에는 이유식+ 80-140 정도 먹이고 있다. 원래 이유식 먹고 나서는 80-90밖에 안먹었는데 요즘에는 이유식 80-90 먹고도 120 이상은 먹는 것 같다. 붙여서 먹이니 잘 못먹는 것 같아 30분 시간 두고 먹이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빨리 분유달라고 울 때도 있다;

10-11시 밤수 120 하고 있고 점점 줄이려고 한다. 아침 6-7까지 안먹고 버틴다.

<영유아 검진 결과>

키나 몸무게, 머리 둘레 모두 상위 60-80프로 정도.
키에 비해 몸무게가 쬐금 더 나간다 ㅠㅠ
머리 둘레는 더 나감 ㅠㅠㅠㅠ 그치만 서양인 짱구 두상이라 그런거라고 위안 삼고 있다. 얼굴은 작음 ㅎㅎ
전에 진단 받았던 측경은 꼭 큰 병원 가서 최종 확인을 받으라는데 요즘 코로나가 더 번지고 있어서 정말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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