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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듣는 음악

■ 소란했던 시절에(가사) - 빌리어코스티 / 비오는 날 밤 듣고 싶은 노래

by artist_nao 201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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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란했던 시절에 - 빌리어코스티

담담하게 불러내려가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목소리가 참 좋은데... 빌리어코스티의 다른 곡들을 쭉 들어봤지만 이 곡만큼 좋은 건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가사가 평범한 듯 하면서도 나름 섬세하다. 빌리어코스티는 Because I love you의 약자인 빌리와 어쿠스틱의 애칭인 어코스티라고 한다.  "가끔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 모든 일의 원인은 사랑받기 위해서, 다만 그 때문이지 않을까. 공부도 일도. 이게 가끔은 사랑 때문인지 외로움 때문인지. 휴." 뮤지션 정보를 찾아보는데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뭐,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정말 강렬하지. 외로움을 타는 성격일수록. 그래서 그런 성향의 뮤지션은 이런 곡을 남기고 또 그런 성향의 청자는 이런 곡을 듣는다. ㅎㅎ 

아, 기리보이 & 정기고 버젼이 있나본데, 와 진짜 별로다... 원곡이 완벽에 가까운 곡들은 리메이크 좀 안했으면 좋겠다. 요즘 힙합이 대세라 다양한 랩들이 나오는데 이런 곡의 감성은 랩으로 표현하면 정말 이상하다. 랩에 어울리는 감성은 따로 있는데... 아무튼 랩 발성 자체가 감정과잉이 되기 쉽기 때문에 잘못하면 유치해지기 쉽다. 

넌 기억하고 있는지 모두 잊은 듯 지내는지
비 내리는 그 날이면 널 떠올리곤 해

늘 함께 걷던 그 길이 이제는 낯설어질 만큼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나 보다

지나온 우리 날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도
되돌릴 수가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단 한 순간의 기억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흩어져버린 추억과 조각나 버린 마음이
뒤늦게 너를 데려와 마치 손에 닿을 만큼 
후회로 물든 순간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그 소란했던 시절에 그대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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