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39 6월 25일(수) 아침에 쓰는 일기 어제는 과거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는 하루였다. #1오후에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워서 머리를 묶을까 말까 하다가 문득 말 한 마디가 떠올라 그만두었다. 자주 하는 행동에 인상깊었던 누군가의 말이 한 번 덧붙여지기 시작하면 그걸 할 때마다 그 말의 느낌과 관련된 장면들.. 그리고 그 사람까지 떠오르곤 한다. 그렇게 떠오르는 사람이 꽤 여러 명이다. 나에게 별 의미 없는 사람도 있고, 당시엔 인상 깊었던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별로 중요히진 않다. 고2 겨울 방학 때 잠깐 서울에 올라와 내가 가고 싶었던 대학 근처 대형 미술학원 특강을 다녔었다. 또 사탐, 과탐 특강도 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괜찮았는데, 목표는 뚜렷했고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학교 앞 대형 입시 미술학.. 2025. 6. 25. 6월 8일(일) 기차 안에서 일기를 1년 넘게 쓰지 못했다. 엊그제 부산에 내려와서 짧은 여행 후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안. 점심을 먹다가 기차 시간을 놓칠 뻔했다.기차 모니터에 돌게장을 맛있게 밥에 비비는 장면이 나오고 자막에는 하청 업체 안전문제 여전히 개선 안됨이 뜬다. 레고 포장을 풀고 조각이 잘 안 맞는지 아이는 짜증을 내고, 내 귓가에는 I can’t take my eyes off you 노래 가사가 반복되어 흘러 나온다. 요즘 를 읽고 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 쉽사리 진도가 안 나간다. 집중해서 단숨에 읽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안된다. 어느 정도 내 마음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억지로 눌러 담은 거란 걸 확실히 알게 됐다. 바닷가에서 아이와 파도랑 밀당을 하며 발이 물에 적셔지지 않게 멍.. 2025. 6. 8. [그림책 리뷰] 마음이 아플까봐/ 올리버 제퍼스/ 어른을 위한 동화, 눌러 담았던 마음을 꺼내야 할 때 종종 아이에게 보여줄 책을 빌리는데, 시간이 없으니 내용을 자세히 못보고 휘리릭 보고 여러 권 빌려오곤 한다. 이 책은 정말 의외였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꾹꾹 눌러왔던 내 마음, 나의 꿈, 나의 열정과 호기심… 사실 얼마 전 의도치 않게, 닫혀져 있던 문이 열린 이후로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의 앙금을 일으키는 것들을 의도적으로 멀리해 왔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그냥 그렇게 가볍게 살게 되었고, 벌레와 같은 삶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처음 내 마음과 생각을 열어줬던 나의 데미안.. Indigo. 그리고 갑작스러웠던 단절. 이후의 소울메이트. 언어의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책 속 주인공 소녀처럼 나도 빈 의자를 채워나가보기로.. 2025. 6. 1. [유아식 레시피] 연어 스테이크(구이) & 바질페스토 계란볶음밥 & 가니쉬 오늘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냉동 연어가 있어서 연어를 굽고 근래 몇 번 해먹었던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표 바질페스토 계란볶음밥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해봤는데 대성공!!!!! [유아식]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시피/ 바질페스토 볶음밥/ 아이 김치 먹이기 대성공!! - https://artist-nao.tistory.com/m/1326 [유아식]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시피/ 바질페스토 볶음밥/ 아이 김치 먹이기 대성공!!재료: 바질페스토, 묵은지 약간, 사워 크림, 달걀 2개, 버터, 멸치액젖/ 2.5인분 1. 밥 2.5인분에 달걀 2개를 풀어서 넣고 잘 섞어둔다. 2. 묵은지를 여러 번 씻어낸다. (진짜 묵은 김치기도 하고 매운 artist-nao.tistory.com볶음밥은 위 레시피 그대로 하고 사.. 2025. 1. 14. 이전 1 2 3 4 ··· 2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