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40 [책 리뷰]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저/ 문득 찾아온 한 단어는 ‘시(詩)’가 되었고, 내 삶에 빛을 비춰주었다. #1 문득 찾아온 한 단어는 ‘시(詩)’가 되었고, 내 삶에 빛을 비춰주었다. 포르투게스! 오랜 세월 학교에서 고전문헌학을 가르쳐왔던 그레고리우스는 우연한 계기로 홀연히 리스본행 열차를 타게 된다. 포르투게스, 지금까지 갈 수 없는 나라에 있는, 마법에 걸린 보물 같았던 그 단어를 찾아 그는 문을 열고 길을 나선다.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두’가 쓴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길잡이 삼아 그의 흔적, 그리고 본인의 과거와 내면을 쫓기 시작한다. 기차가 도착하고 프라두의 중심에 점점 다가가면서 조금씩 포르투갈어를 배워나갔다. 그리고 단 하나의 단어. 프라두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투명한 본질’에서 바로 나오는 느낌을 주는 ‘원형(原形)’, 신의 말, 언어의 연금술사가 엮은 시라고 하였고, 그레고리우스는 세상의 모.. 2025. 7. 9. [영화 리뷰] 레이버 데이(Labor Day)/서로의 결핍, 짧은 만남, 긴 기다림…/ 부족한 설명을 분위기로 덮다. 몇 주 전 보게 된 영화인데, 좀 생각해보고 리뷰를 쓰고 싶었다. (아래 내용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케이트 윈슬렛 주연인 것 보고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조슈 브롤린이 더 기억에 남았다. 조슈 브롤린은 ‘타노스’로 유명한데, 영화에서 콧수염이 있어서 그런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더 떠올랐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보고서 넘 충격 받았던 영화인데, 그때의 콧수염은 좀 답답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콧수염은 로맨틱 그 잡채!아무튼 이혼하고 아들 하나 데리고 사는 여자, 아델은 잦은 유산과 이혼의 상처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으로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 그러다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고 아들과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탈옥수 남주를 만나게 되고 그를 집에 들이게 .. 2025. 6. 27. 6월 8일(일) 기차 안에서 일기를 1년 넘게 쓰지 못했다. 엊그제 부산에 내려와서 짧은 여행 후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안. 점심을 먹다가 기차 시간을 놓칠 뻔했다.기차 모니터에 돌게장을 맛있게 밥에 비비는 장면이 나오고 자막에는 하청 업체 안전문제 여전히 개선 안됨이 뜬다. 레고 포장을 풀고 조각이 잘 안 맞는지 아이는 짜증을 내고, 내 귓가에는 I can’t take my eyes off you 노래 가사가 반복되어 흘러 나온다. 요즘 를 읽고 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 쉽사리 진도가 안 나간다. 집중해서 단숨에 읽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안된다. 어느 정도 내 마음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억지로 눌러 담은 거란 걸 확실히 알게 됐다. 바닷가에서 아이와 파도랑 밀당을 하며 발이 물에 적셔지지 않게 멍.. 2025. 6. 8. [그림책 리뷰] 마음이 아플까봐/ 올리버 제퍼스/ 어른을 위한 동화, 눌러 담았던 마음을 꺼내야 할 때 종종 아이에게 보여줄 책을 빌리는데, 시간이 없으니 내용을 자세히 못보고 휘리릭 보고 여러 권 빌려오곤 한다. 이 책은 정말 의외였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꾹꾹 눌러왔던 내 마음, 나의 꿈, 나의 열정과 호기심… 사실 얼마 전 의도치 않게, 닫혀져 있던 문이 열린 이후로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의 앙금을 일으키는 것들을 의도적으로 멀리해 왔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그냥 그렇게 가볍게 살게 되었고, 벌레와 같은 삶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처음 내 마음과 생각을 열어줬던 나의 데미안.. Indigo. 그리고 갑작스러웠던 단절. 이후의 소울메이트. 언어의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책 속 주인공 소녀처럼 나도 빈 의자를 채워나가보기로.. 2025. 6. 1. ■ 우효 - 민들레(full ver.) 가사, 해석/ 너를 위한 내 사랑의 마음 https://youtu.be/Kaq4LFM47I0우리 손 잡을까요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우리 동네에 가요편한 미소를 지어 주세요노란 꽃잎처럼 내 맘에사뿐히 내려앉도록바람결에 스쳐 갈까내 마음에 심어질까무심코 내딛는 걸음에아파하며 돌아설까구겨진 잎사귀라도예쁜 책에 꽂아놓고너에게 주고만 싶어요사랑을 말하고 싶어사랑해요 그대있는 모습 그대로너의 모든 눈물닦아주고 싶어어서 와요 그대매일 기다려요나 웃을게요 많이그대를 위해 많이많이 웃을게요우리 손 잡을까요(널 얼마나 사랑하는데)오늘은 안아줘요(널 얼마나 기다렸는데)이제는 춤을 춰요(왜 왜 자꾸 멀어지려 해)우리 동네에 가요(왜 왜 자꾸 놓아주려 해)놓아주려 해바람처럼 사라질까내 마음을 채워줄까시간마저 쉴 수 있는나의 집이 되어줄까빗물이 .. 2025. 5. 24. [유아식 레시피] 연어 스테이크(구이) & 바질페스토 계란볶음밥 & 가니쉬 오늘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냉동 연어가 있어서 연어를 굽고 근래 몇 번 해먹었던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표 바질페스토 계란볶음밥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해봤는데 대성공!!!!! [유아식]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시피/ 바질페스토 볶음밥/ 아이 김치 먹이기 대성공!! - https://artist-nao.tistory.com/m/1326 [유아식]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시피/ 바질페스토 볶음밥/ 아이 김치 먹이기 대성공!!재료: 바질페스토, 묵은지 약간, 사워 크림, 달걀 2개, 버터, 멸치액젖/ 2.5인분 1. 밥 2.5인분에 달걀 2개를 풀어서 넣고 잘 섞어둔다. 2. 묵은지를 여러 번 씻어낸다. (진짜 묵은 김치기도 하고 매운 artist-nao.tistory.com볶음밥은 위 레시피 그대로 하고 사.. 2025. 1. 14. 이전 1 2 3 4 ··· 1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