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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애 커플 매칭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 (로맨스 드라마와 비교 분석/ 짝짓기 프로그램 추천)

by artist_nao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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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나도 모르게 커플 매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엄청 보고 있는데, 솔직히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 원래 이런 예능은 별로 안좋아했는데 도대체 왜 그런건지 생각해봤다. 실제로 나 뿐만 아니라 요즘 연애 관련 리얼리티 프로가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고,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는 것 같다.

1. 코로나 이후 실제 연애가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으로 대리 만족

아무래도 미혼 남녀들은 코로나 이후 만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이런 프로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나 같은 기혼은? 이건 밑에 이유들로 설명할 수 있을 듯..

2.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빠르다.

드라마는 1편당 보통 1시간인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더 짧은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많이 보는 이유도 1편당 시간이 짧고 총 편수도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덜 질려하는 게 있다.

또 스토리 진행도 예능 프로가 더 빠르다. 일반 로맨스 드라마는 보통 16부작인데 끝나갈 때쯤 주인공 남녀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중간에 한번 위기가 오고 다시 이어지거나. 이에 반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스토리 진행이 매우 빠르고 다채롭다.

3. 등장인물이 많고 감정선이 복잡하다.

위 2번 내용과도 상통하는데, 짝짓기 프로그램의 경우 보통 여성, 남성 출연자가 평균 5명 정도씩 등장하는데 총 10명 정도의 인물의 감정선이 변하는 걸 한번에 볼 수 있다. 게다가 몇 일에서 한 달 정도까지 비교적 짧은 기가 합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오로지 연애 감정에만 집중할 수 있다. 내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이 뒤엉커 시시각각 변하는 걸 늘 예의주시해야 되기 때문에 출연자들은 굉장히 혼란을 겪는 걸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편집한 걸 보기 때문에, 특정 남녀의 감정선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게 가능하다. 그래서 출연자들에 비해 나름 정리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드라마와는 비교도 안되는 다양한 감정선과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계속 유지되고 중간 이탈이 별로 없다. 이에 반해 드라마는 호흡이 긴 만큼 지루해지고 스토리를 정말 재밌게 쓰지 않는 한 이탈이 많을 수밖에 없다.


4. 내용이 뻔하지 않고 예측 불가하다.

남녀 출연자들의 감정선이 시시각각 변하고 늘 새로운 미션과 데이트들을 볼 수 있어서 질릴 틈이 없다. 일반 로맨스 드라마는 스토리들이 새로울 게 없고, 주연 배우들의 매력도 전작과 딱히 달라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너무 뻔하다.

또 출연자들도 대부분 뉴페이스기 때문에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일명 메기(매력있는 막강한 캐릭터. 다른 출연자들의 긴장감을 올려주는 역할), 빌런(폭탄?? 독특한 캐릭터) 등으로 불리는 출연자들도 생겨나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한다.

5. 대본이 없어 리얼한 상황 묘사가 흥미를 유발한다.

출연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정말로 대본이 없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생각보다 연기를 못하고 억지로 시키면 정말 작위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제작진들도 요즘에는 대본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몇몇 설정 같은 건 지정해줄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땐 출연자들의 대사나 표정이 정말 리얼로 느껴진다.

이런 5가지 이유로 요즘 짝짓기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요즘 방영중인 건 돌싱글즈2, 나는 솔로, 솔로지옥, 러브캐쳐3 등인데 프로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겨 보고 있다.

매칭 프로그램의 결(?)은 대략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예전 ‘짝’의 계보를 있는 ‘스트레인져, 나는 솔로’가 있고(실제 짝 제작진이 만든다고 함), ‘하트시그널’의 포맷에서 뭔가 좀 추가된 ‘환승연애, 체인지데이즈, 러브캐쳐, 썸바디, 비포썸라이즈, 솔로지옥’ 등이 있다. 각각 프로마다 돈, 춤, 여행, 무인도같은 컨셉이 추가되어 있다.

전자는 일명 쌈마이(?) 매력으로 보고, 후자는 블링블링한 느낌을 깔고 간다. 뭐 나는 둘 다 나름대로 잘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건 <썸바디> 커플 댄스를 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 뭔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요즘에는 <솔로지옥>, 출연자들 비쥬얼이 출중해서 보는 맛이 있다. (대부분 홍보 목적으로 나온 것 같아서 감정선 보는 맛은 없지만 확실히 시각적인 즐거움은 있다)

위 사진은 내가 제일 재밌게 본 <썸바디>에서 소리와 정무의 댄스씬, 그리고 나는 솔로 3기에서 박수진 닮았던 여출연자(정말 예뻤는데 생각보다 못 뜨신 듯..)와 솔로지옥에서 제일 매력적인 송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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