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꿈이 여러 가지가 혼재되어 있고 등장인물이나 소재, 스토리가 매우 복잡하면 잡꿈이다. 또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을 연속적으로 흐릿하게 꿨어도 그렇다. 기억이 가물하고 꿈 내용이 희미해도 잡꿈.
이런 잡꿈은 잠을 몇 시간 못자고 설쳤다거나 평균 시간이상으로 너무 많이 잤을 때 꾼다. 전자의 경우에는 꿈을 꿨다기 보단 머릿속이 정리가 안됐다는 느낌이고(얼마 못잤기에 깊은 잠에 못 들어간 상태) 후자는 푹 자서 더 안자도 되는데 계속 얕게 자니 잡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의미있는 꿈이나 예지몽은 잠 시간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평균적으로 잤을 때 꾸게 되는 듯하다.
예지몽은 우선 꿈이 선명하고 꿈 내용도 현실적이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내용이다. 또 꿈에서의 느낌이 아주 생생하다. 꿈 장면이 각인된 것처럼 생각날 때도 있다. 물론 컬러로. 이런 꿈이면 거의 예지몽으로 실현이 되는데 빠르면 몇 일 만에 나타나고 몇 달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은 일 년 이내, 6개월 이내로 실현이 됐었다. 종류도 정말 사소한 일부터 중차대한 것까지 다양한데, 중요한 일에 대한 꿈일수록 꿈이 매우 선명하고 간결했다.
예지몽 중에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합격꿈과 태몽이 아닐까 싶다.
나는 임용 시험을 3차까지 봤었는데 1차, 2차, 3차 모두 합격꿈을 꿨다. 따로 꿈해몽 찾아볼 것도 없이 꿈꾸고 됐구나 싶었다. 또 난임을 5년 겪고 아이를 가졌을 때도 임신 전, 임신 초기에 걸쳐 3개의 태몽을 꿨다.
태몽이 정말 너무 신기했던 게 (진짜 미친 것 같다….) 임신 전에 꾼 꿈에서 토끼들이 나왔고, 임신 초기 꿈에서 빨간 꽃과 초록 잎 덩굴이 수놓인 예쁜 스웨터를 샀었는데 아이 사주상 일주가 정묘일주다…. (아이를 대표하는 사주 글자인데 정묘는 빨간 토끼를 의미하고, 정은 빨간 불의 기운, 묘는 녹색 나무 글자다) 택일한 것도 아니고 예정일보다 3주 빠르게 갑자기 진통이 와서 응급제왕 했었는데 정말 소름이었다. 이것도 애 낳고 한참 뒤에 아이 사주와 일치했구나 싶어서 소름…..
이런 걸 생각해보면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나와의 인연이 있었구나 싶고 태어난 날도 그 날이어야만 했구나 싶다. 사실 출산 전에 택일을 받아놨었는데, 택일 받아놓으면 아이가 자기가 태어날 날이 있기 때문에 택일 받은 날짜를 거부하고 갑자기 진통온다는 얘기가 있다.
암튼 태몽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합격꿈도 그렇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과 사람- 직업, 결혼, 출산. 이런 큰 틀은 정해져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사주도 그렇고 예지몽도 그렇고.
합격꿈과 태몽 말고도 결혼, 가족 등 굵직한 일들 전에는 항상 꿈을 꿨던 것 같다.
특히 정초에 꾸는 꿈!!!!! 중요하다. 선명하게 꾼 꿈은 현실에서 실현이 됐었다. 근데 사실 모르고 사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예민한 편이라 컨디션 안좋거나 잠자리가 안맞으면 예민해서 악몽을 꿀 때도 많고 그렇다. 그래도 가위눌림과 환청, 환상에 너무 시달렸던 10대 시절에는 너무 힘들었었는데, 20대에 명상 수행을 열심히 한 이후로 는 가위 눌림은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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