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보니 집 근처 결제해 둔 필라테스도 잘 못가게 되고 선생님과 시간 맞추기도 어렵다보니 홈트를 알아봤다.
예전에 나이키 앱을 잘 썼어서 다운을 받다가 뭔가 더 재밌게 운동해서 스트레스 풀 순 없을까 고민이 됐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많이들 했던 wii fit 이런 거라도 사서 해볼까 하다가 요즘에는 닌텐도 운동 많이 하는 구나 싶어서 알아보다가 게임을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라 운동 때문에 닌텐도를 사는 건 너무 오바인 거 같아서 또 고민이었다.
그렇게 홈트 검색을 하다가 와 추억의 게임 가정용 리듬 게임 펌프 발견 ㅋㅋ 노트북 연결해서 티비로도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것 같았다.
진짜 학창 시절 단짝 친구랑 학교 끝나자마자 교복입고 오락실가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펌프 열심히 했었는데- 고1 중간에 전학가기 전까지는 그 친구랑 정말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여고를 다녔었는데 지정 구두가 있었어서 구두 신고 할 수가 없으니 실내화로 갈아신고 게임을 했었다. ㅋㅋ
동전 쌓아놓고 몇 판 하고 둘 다 s 나오면 분식집 들러서 떡볶이 사먹고 오는 게 정말 루틴이었다. 유명 오락실 한번씩 출장 가서 하기도 했는데 사람 많은 데 가면 동전 쌓아서 순서- 줄 기다리는 문화도 있었다.
그 때는 뒤에 봉 잡고 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였었고 진짜 프리스타일이 너무 멋져 보였었다. (사실 프리스타일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유명 오락실이나 가야 보긴 했음) 어느 순간부터 펌프가 스피드 위주로 가기 시작함…
아무튼 그래도 아이 갖기 전 5-6년 전만 해도 가끔 오락실 가면 펌프를 해보곤 했었다. 몸이 익숙한지 생각보단 할 만했는데 지금은 안되겠지 ㅋㅋ 아무튼 홈트로 펌프 사는 건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유튜브로 펌프 프리스타일 영상 찾아보는데 퍼포먼스, 프리스타일 영상이 진짜 희박했다. 그나마 몇 개 있는 영상들도 정말 십여년 전 영상이라 화질도 그렇고… 댓글도 고이다 못해 석유가 될 지경이라며 ㅋㅋㅋ
보다보니까 <펑키 투나잇> 노래와 퍼포먼스가 재밌어서 영상 몇 개 가져와봤다.
https://youtu.be/WYlrT9fcg8k?si=YMvbG_2DtLHz3O5k
이 분 진짜 날렸던 분인 것 같은데 영상도 16년 전 영상 후덜덜… 유연함과 딱딱 떨어지는 박자감이 아주 조화롭다. 이게 보다 보니까 정해진 틀 안에서 안무와 스텝을 짜고 물 흐르듯이 춤 추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그 와중에 발판 클리어 하는 거 보는 것도 쾌감이 느껴진다. 진짜 레전드 같다.
진짜 자연스럽게 춤추면서 물 흐르듯이 무릎이나 손으로 찍을 때 보면서도 넘 기분 좋음 ㅋㅋ 손잡이 바도 오로지 퍼포먼스를 위해서만 사용하니까 진짜 보기가 좋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싫다는 건 아니고 그냥 개취가 프리스타일임)
https://youtu.be/mgD6K_pQ8x0?si=Qh3v8iUj5AilQOPu
이 분은 비보이 같음~ 파워풀한 댄싱과 비보이 기술이 보는 재미가 있다.
https://youtu.be/-h8Uatvnxz0?si=EOl0a4MP5oumm1-S
그리고 또 발견한 영상! 아까 두 영상은 한국 사람이었는데 위 영상은 2005년 기준 서양 청소년(?)인 듯함- 체구가 작은데 진짜 폼이 미쳤다. 발이 너무 가볍고 춤 너무 잘 추는 거 아니냐고. 완전 깃털같고 뭔가 되게 자연스러운데 또 중간 중간 포인트 안무가 미쳤다. 중독성있음.
https://youtu.be/crEz8i6oVpI?si=i8rQDKm-LmOfgPZH
요건 다른 노래인데 이것두 미쳤음.
펌프 프리스타일 넘 멋지고 올드 힙합 & 비보이 춤들도 넘 좋은데 다시 흥했으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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