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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출근을 하는 게... 오늘은 계속 눈밑이 빠질 것 같았다. 이러다 완전히 파이면 어떻게 하지?
아침 저녁 화장대에 앉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 일을 안했다면 거울을 안봐도 됐을텐데... 정말 4개월이 지나면 진짜 괜찮아질 줄 알았다. 지난 달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빨리 한달이 또 갔으면 좋겠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으면 한 적이 있었던가. 외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찌릿하고 뻐근하고 시린 느낌이 괴롭다. 그냥 좋아지는 신호라고 합리화 시키는 수밖에 없다.
막상 일을 하고 있으면 좀 낫기도 하다. 심지어 간혹 예쁘다고 이야기해주는 학생들도 있다. 거울을 볼 때마다 꺼져버린 눈밑과 없어져버린 앞광대에 정말 뭐라도 넣고 싶은 심정이다. 살이 온통 턱밑으로 축 늘어져 있다. 시간을 보내야한다. 최소 반년... 길게는 일년 넘게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어쩌면 마음 공부 좀 하라고 내가 주어진 시련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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