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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국내

전주 1박2일 여행코스 둘째날 - 한옥마을, 경기전, 교동석갈비, 전주향교, 남부시장 청년몰

by artist_nao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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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코스 : 1박2일>

■ 첫째날 : 고양화정터미널 -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 PNB 풍년제과 경원동 본점 - (점심) 성미당 - 한옥마을 - 전동성당 - 오목대 - 한옥마을 둘레길 - 자만달동네(벽화마을) - 전주천 - 남부시장(교동상회) - 풍남문 - 카페 '전망' - 한옥마을 내 게스트 하우스(오목대 달비치)

■ 둘째날 : 한옥마을 - 경기전 - (점심) 교동석갈비 - 전주향교 - 남부시장 청년몰 - 카페 '나비' -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 고양 화정 터미널

Jeonju, Korean travel, Korean dress

2017/08/01 - [NAO의 '떠나다'/국내] - 전주로 출발 - 터미널에서 한옥마을 가는 길

2017/08/01 - [NAO의 '떠나다'/국내] - 전주여행 첫째날 - 전동성당과 오목대달비치

2017/08/01 - [NAO의 '떠나다'/국내] - 전주 1박 2일 여행 둘째날 - 오목대와 자만벽화마을,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경


어제 피곤했는지 몸이 좀 무거웠다. 

그렇지만 날씨가 진짜 완전 정말!!!! 좋았다. ^^ 

오늘 한복을 빌리기로 했는데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해서 다행이었다. 

한옥마을 거리에는 한복 대여점이 굉장히 많은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폭풍 서칭한 결과 숙소에서 가까운 '말순이네'를 선택!

Korean dress 한복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복을 빌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옥마을의 독특한 점은 한복입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건데...

대여점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말순이네 한복은 '일반', '고급', '테마'로 나누어져 있는데 '테마'는 왕과 중전, 어우동 한복 등이다.

일반 보다는 고급 한복이 예뻐보여서 선택~

가격은 한복별, 대여 시간 별로 각기 다르다.

최소 한 시간 반 기준으로 각각 5천원, 만원, 만 오천원이고, 시간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오른다.

가장 비싼 건 '테마' 한복 4시간 3만원. 시간은 한시간 반, 두시간 반, 4시간 3종류이다.

시간 초과분은 나중에 추가 결제 가능하기 때문에 '1시간 반'을 선택하였다.

<한복을 고르는 시간도 대여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치마부터 먼저 골라 입은 후, 다음 저고리를 입는 게 순서이다.

점원 분들이 참 친절하셨는데 카운터에 사장님은 바빠서 그런지 좀 퉁명스러우셨다. ㅜ

머리띠나 모자 등을 추가로 빌릴 수 있다. 원래 머리띠는 아이들만 하는 거라는데 예뻐보이니 그냥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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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저고리 색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선택하자.

긴 머리는 잘 땋아주면 한복과 어울린다. (점원 분들이 도와주신다.)

한복 가방을 빌려 핸드폰과 지갑 정도만 따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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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성당을 살짝 보고 맞은 편 경기전에 들어가기 위해 표를 끊었다.

Jeonju, Korean travel

성인은 3천원.

매표소 직원 분이 대학생 아니었냐며 기분좋은 농담을 해주신다. ㅎㅎ

대학생은 할인이 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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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은 1410년 봉안된 조선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전주이씨 시조 이한과 시조비 경주김씨 위패를 위한 조경묘, 전주사고, 예종대왕 태실비 등이 있다.

내부는 정말 넓고 옛 한옥들이 널직하게 펼쳐져있다.

고운 색의 한복이 눈에 띠는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요즘 들어 우리네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한복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한복을 입고 한옥 사이사이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특별한 옷을 입으니 이 순간 내 자신도 선명한 한복 색처럼 특별해지는 것 같다.

경기전 안, 한복입은 여인네들이 단오날 놀러나온 새색시처럼 화사한 것이 그야말로 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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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과 한옥의 기둥 사이 등 건물과 배경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잘 활용하면

화보같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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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궁궐 속 여인이라도 된 거 마냥 한참 공주놀이(?)에 빠져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슬슬 배도 고프고 한복 대여 시간이 끝나가기도 해서 한복을 반납하기로 하였다.

돌아가는 길 한옥 마을 내 구석구석 사진찍기 좋은 공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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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으면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 많이 불편했을 것 같은데 1시간 반만 빌리길 잘한 것 같다.

근처 '교동석갈비'가 맛있다 하여 들어갔다.

Jeonju

Jeonju, Korean travel

3시까지는 런치타임으로 석갈비, 된장국, 공기밥, 물냉면이 포함된 세트메뉴(1만4천원)를 이용할 수 있다.

공기밥과 물냉면은 조금씩 나온다.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

점심을 맛나게 먹고 어제 못가본 '전주향교'를 향해 출발!

'향교'는 지금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 및 중국의 성인,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기능도 한다.

'향교'는 지방 관청에 속한 관학 기관으로 사학 교육기관인 '서원'과 구분이 된다.

전주 향교 안으로 들어서면 공자 등의 유교 성인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보이고

양쪽으로 유학자들의 위패가 있는 동무, 서무가 있는데 이들 건물은 제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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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Jeonju, Korean travel

옆으로 문이 하나 더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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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을 지나 안쪽으로 가면 '명륜당'이 보이고 양쪽으로 당시 학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 서재가 있다.

이 공간은 강학을 위한 공간으로 위 사진의 '명륜당' 안을 살펴보니

현재도 배움의 공간으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Korean travel 

향교 옆에 담장이 둘러져 있는 한옥이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건물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Korea travel

Jeonju, Korea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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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앞으로 널찍한 마당이 있고 활을 쏠 수있게 되어있다. 

전통문화 체험이나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툇마루에 앉아 선선한 바람에 얼굴을 맡기고 잠시 쉬었다. 멀리 보이는 얕은 산들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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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시간이 더 빨리 가기 전에 얼른 남부시장으로 향했다.

남부시장 안에는 '청년몰'이 있는데 

꿈이 있는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청년 상업 공간' 이라고 한다.

외부 지원 없이 현재 청년상인들의 자치로 운영되고 있다는데

청년들의 통통 튀는 개성이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청년몰은 시장 안쪽 위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안내표시가 눈에 띄지 않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내려 가는 계단을 지하철 입구처럼 꾸며놓은 것이 재밌다.

각종 소품을 파는 상점, 음식점, 술집, 카페 등 다양한 상점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다.

상점 사이 공간들을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놓은 정성이 느껴진다.

Jeonju, Korea travel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목이 너무 타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나비'로 들어갔다.

사장님이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시는지 카페 안은 고양이 관련 그림 및 소품들로 가득하다.

특히 고양이 모양의 쿠션들이 정말 귀여웠다.

Korea travel

카운터 근처에 여러가지 판매하고 있는 소품들이 모여있다.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밖에 자리잡고 있으니 친절히 서빙해주신다.

자몽소다와 수제딸기요거트를 먹었는데, 진짜..... 정말 맛있었다!!

특히 수제딸기요거트는 정말..... 이건 정말 꼭! 먹어야 한다. 꼭꼭!

딸기와 산딸기가 절묘하게 들어있고 수제 요거트가 감칠맛이 난다. 먹어 본 요거트 중에 가장 맛있었다.

집 근처에 있는 카페였다면 좋았을텐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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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이젠 가야할 시간..

모든 여행이 그렇듯 아쉬움이 남았지만

또 막상 터미널에 도착하니 얼른 집에 가서 전주에서의 좋은 기억들과 함께 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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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은 처음이고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주한옥마을 인근만 둘러보았지만

나름 알차게 잘 보내고 온 듯 하다.

'전주!' 하면 예전에는 '비빔밥'만 생각났는데

이제는 한옥 사이를 스쳐지나가던 한복입은 여인네들이 떠오를 것 같다. ^^

(전주에 갈 계획이라면 한복을 가져가거나 빌리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다. )



(블로그 이사하면서 주소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사진 서명의 주소가 지금과 다르므로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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