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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일기

2월 1일(금) 미세혈뇨, 현미경적 혈뇨 소견/ 미치겠다 정말

by artist_nao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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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병원 마지막 날이겠구나 하고 룰루랄라 갔는데 이게 웬 날벼락 ㅜㅜ

https://artist-nao.tistory.com/m/379

심한 통증과 혈뇨로 급 입원 후 일주일 만에 퇴원을 하고 일주일에 2번(하루는 신장내과, 하루는 비뇨의학과;)씩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은 정말 마지막 날일 줄 알았다.....

오늘은 퇴원 후 딱 3주되는 날이다. 어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했고. 결과가 늦게 나와 신장내과 진료는 못보고 오늘 비뇨의학과를 갔는데.... 대 충격....... ㅠㅠ

소변 검사 결과 혈뇨 수치가 보인다고 하셨다. 아니 소변 이전처럼 잘 나오고 별다른 통증도 없고 몸도 완전 정상인데?!!!!

그게 육안으로는 안보여도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보인다고 한다. 정상 수치는 3개라고 하면 나는 10개 이상이라고 함 ㅜ 10-17개라고 했나? 암튼 너무 놀라서 잘 듣지도 못했음. 정상 수치는 아니라고 하셨다. (나중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혈뇨는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적 혈뇨로 나뉜다고 함. 눈에 보이냐 안보이냐 그 차이)

일단 신장내과 진료를 보고 나서 신장이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오면 CT를 다시 찍어봐야될 것 같다고 하셨다.... 아니 왜!!!!! 이게 무슨 도돌이표도 아니고. 그놈의 CT랑 엑스레이는 혈뇨 팡팡 나왔던 입원 당시에도 찍고 원인도 안나왔는데 또 찍는다고 뭐가 나오남? 방광 내시경까지 하고 신장 검사도 정상이고. 하. 진짜 미쳐버리겠다. 아직도 원인이 안나옴 ㅜ 신장 내과에서는 입원 당시 신장은 멀쩡하다 그랬는데 이제와서 신장이 원인일리도 없고. 혈뇨에 핏덩어리 막 나오고 심지어 신장 뚫어서 피 뽑아낼 때도 신장은 이상이 없다 그랬다고!!

이게 검사 이것저것 해보고도 확실치 않으면 그냥 원인 불명인 거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음. 걍 피검사 소변 검사. 사진 찍는 걸 미친듯이 열나게 해서 이상있는 곳 찾아내기 식밖에 안됨.

아스피린도 안먹은지 3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혈뇨가 나오는 건 왜 그런거니.... 염증 때문인거니??...

남편은 내 얘기 듣고 막 화를 냈다. 다시 검사 받아야되면 병원을 옮기자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다. 어차피 검사 받아볼 건 다 받아봤고, 기형 혈관 검사 그건 가능성이 매우 낮고 혈이 막 쏟아지는 게 아니면 검사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그거 말곤 정말 검사 다 받아본 거니깐. 사실 병원 옮긴다 해도 별 뾰족한 수는 없을 테지만 그냥 옮기고 싶다. ㅜㅜ

정말 원인을 모르니까 너무 답답하고 인터넷 뒤진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들도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병원 다시 가기 전까지 물 많이 많이 마시고,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영양제도 빼고. 맘 편하게 있어야 겠다. 제발 그 통증과 쏟아지는 피는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아직도 화장실 갈 때마다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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